보수동 책방골목
부산시 중구 책방골목길 8 (보수동1가 119)
부산 국제시장과 부평 깡통시장 맞은편
작은 골목사이로 오래된 책들이 쌓여있는 상가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이곳이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이다.
1950년 6.25사변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때
이북에서 피난온 손정린씨 부부(구. 보문서점)가 보수동사거리 입구 골목안 목조건물 처마 밑에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와 만화, 고물상으로 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으로 노적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보수동 책방골목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8.15 광복직후
국제시장이 태평양 전쟁으로 주택가가 철거되어 빈터로 있을대
일본인이 남기고간 책을 난전을 벌여 팔았는데
그 장소가 개인소유가 되자, 보수동 앞길에 책장사들이 한 두 사람 자리를 옮겨 안게 되면서
점점 골목은 형성되어가게 된다.
전성기는 1960~1970년대로
책방이 70개가 넘었다고 한다.
나 또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던 90년대에
새학기가 시작되면 당연하듯 이골목에 발을 딛는다.
참고서도 사고, 필요한 문제집도 사고..
여느 책방들 보다도 훨씬 저렴했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요즘은 책을 아침에 구매해도 저녁이면 도착을 하고
헌책마저도 중고사이트에서 손가락 하나만 까닥하면 받아볼수 있게된 요즘
이곳은 어쩜 책방골목,,, 이름에 추억을 서려가면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건 아닌지..
안타까워진다.
비가 내린 오후
날씨까지 흐려서 그 안타까움이 배가 되는듯 하다.
지금은 200m정도의 좁은 골목 사이로 40여개의 책방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다.
2005년부터 해마다 책방골목 번영회에서 주최하는 <보수동책방골목 축제>를 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축제로만 끝나기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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