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두오모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성당), 조토의 종탑
피렌체 두오모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피렌체 중앙시장을 나와 두오모로 향한다.
꿈에 그렸던 그 두오모은 과언 어떤 모습일까..
사실, 두오모는 이탈리아어로 주교좌성당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각 도시마다 두오모는 다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때문인지 "두오모" 라 그럼 모두들 피렌체의 이 성당을 떠올린다.
그만큼 이곳 피렌체의 랜드마크이자 크고 아름다운 성당이기 때문이다.
피렌체의 주교좌성당 그러니까 두오모의 정식 이름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 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성당이다.
"꽃의 성모마리아" 라는 뜻이라고 한다.
골목사이로 돔이 보인다.
아~~ 겨우 조금 봤는데도 벌써 설렌다.
두오모 맞은편에 있는 산 조반니 세례당 (Battistero di San Giovanni )은 공사중이다.
이사람들은 공사도 참 멋지게 한다.
우리나라 같았음 그냥 천으로 대충 막았을텐데
천위에 저렇게 그림을 그려놨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노고(?)에 감탄이 절로 일어난다.
점점 다가갈수록
수많은 사람들의 탄성이 들려온다.
역시나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보유(?)하고 있었다.ㅋ
쿠폴라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냉정과 열정사이
준세이와 아오이가 10년만에 다시 만난 장소..
쿠폴라는 판테온의 디자인을 응용한것으로
로마의 재현을 꿈꾸던 초기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미켈란젤로에게 성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 의뢰를 하자
그가 이렇게 말을 해다고 한다.
"피렌체 두오모보다 크게는 지어드릴수 있지만
아름답게 해드릴수는 없습니다."
그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정말 보는 순간 파란 하늘까지 겹쳐져선 맙소사..
너무아름다워서 막샥을 날리고 말았다.
두오모는 아름다울뿐 아니라 규모도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성당이다.
가장 큰 성당이 로마 성베드로성당, 두번째가 런던의 세인폴성당, 세번째 밀라노의 대성당
그다음이 이곳 피렌체 두오모로
3만명까지 수용할수있다고 한다.
이 큰성당의 공사기간은 꽤 길었다.
크기부터 그랬을리라고 짐작할수 있지만
건축가도 몇번이나 바뀔정도였다고
1296년 ~ 1302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
1334년 ~ 1337년 지오토 디 본도네
1337년 ~ 1348년 안드레아 피사노
1349년 ~ 1359년 프란체스코 탈레티
1960년 ~ 1369년 조반니 디 라포 기니
1420년 ~ 1446년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이성당의 주임사제의 이름이 아니다. ㅋ
건축가들의 이름이다.
70년 넘도록 이어졌던 공사에
건축가들도 아주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설계를 맡았던
아르놀포 디 캄피오 (Arnolfo di Cambio)가
짓던중 사망하게 된다
그후로 30년동안 중지 되어있었고
다시 지오토 디 본도네 (Giotto di Bondone)가
짓던중 또 사망하게 된다 ㅋ
그래도 중지되지 않고 함께 일하던
안드레아 피사노 (Andrea Pisano)가 계속 이어서
짓던중 또 흑사병이 일어서 중단되었다가
다시 프란체스코 탈레티 (Francesco Talenti)가
이어받아 조토의 종탑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10년뒤
조반니 디 라포기니 (Giovanni di Lapo Ghini)가
거의 모든것을 완성시켰지만
돔.. 두모오의 상징
워낙에 거대한 크기때문인지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주교좌성당의 천장이 뻥 뚫린채
51년동안 공사가 중단되었고
결국은 돔 공사의 해결책을 입찰에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조각상>
이때 10여명의 응모자들을 제치고 입찰된 사람이 바로 금세공사이자 시계공인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그는 아치나 돔을 쌓기 위해 그 아래에 나무로 된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벽돌 등을 쌓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던 이전의 방법을 뒤집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돔을 지지대 없이 세우겠다고 발언해 다들 황당해 하며 그를보고 미쳤다고 했다고한다. 어쩜 당연한 일이었다.
돌이 기울어지면 쓰러지는 것이 당연한 것 이라고 생각을 했으니 하지만 그는 로마 여행중에 당시 세계 최대의 돔인 판테온을 보았고, 원근법의 수학적 법칙을 발견한 특유의 관찰력과 창의력, 여행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공사를 마무리 하게 된다.
그의 비장의 무기는 다름아닌 오늬무늬 쌓기
지그재그 모양으로 교대로 방향을 바꾸면서 벽돌을 배열하는 방법이였다.
짓는 동안에도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는 해내고 만다.
두오모 맞은편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조각상이
혹시나 무너지는건 아닐까 하고 쳐다보고 있는거 같았다. ㅋ
<아르놀포 디 캄비오 조각상>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조각상 바로 옆에는 두오모성당의 처음 설계를 맡아 착공했던 아르놀포 디 캄비오 (Arnolfo di Cambio) 조각상이 있다.
두모오의 화려한 파사드
밝은색으로 화려함이 묻어난다.
섬세한 입체세공이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다.
두오모의 입구
흰색, 초록색, 분홍색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실외는 마치 꽃으로 만발한 듯한 느낌이 든다.
뒤쪽 쿠폴라가 보이는 방향으로 향한다.
성당으로 들어갈수 있는 입구가 있는곳이다.
우리는 신부님을 따라 다른 입구로 향한다.
원래는 저기 왼쪽에 줄을 한참 서서 들어가야 하지만
신부님을 따라 들어가면..^^
현지인들이 기도나 미사 참례를 하기 위해 바로 성전으로 들어갈수 있는 입구로 향할수 있다.
조토의 종탑 ( Campanile di Giotto )
피렌체 출신 화가 조토와 그의 제자인 피사노가 함께 설계하여 14세기말에 완성한 85m 높이 종탑
인간의 구원을 주제로한 종탑 전체의 문양들.
이미 피렌체 두오모를 다녀온사람들이 말했다.냉정과 열정사이 보고 다들 무모하게 두오모를 오르는데
다리 아파 죽는다고 차라리 오르고 싶으면 저기 조토의 종탑이 더 나을꺼라고..
기도와 미사만을 위한 입구 라는거 같다.
두오모의 구조..
쿠폴라, 박물관.
우리는 바로 돔아래 성전으로 들어왔다.
성전은 생각보다 휑하다.
첨부터 설계할때 성전에 사람들이 가득 찼을때 아름다운 성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와 천장을 보라
천장화가 화려하다.
최후의 심판이라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조르조 바사리 ( Giorgio Vasari ) 가 만들던중 죽고 추카피에 의해 완성된 작품이라고 한다.
밖에서 봤던 그 아름다운 쿠폴라 안에는 또 요런 멋진 작품이..
그림속에 사람들이 밖으로 쏟아질것 같았다.
입체감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났다.
제단
겉에 화려함에 비해서 제단또한 겸손한 분위기다.
우리가 성베드로 성당에서 너무 화려하게 보다가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피렌체의 자부심앞에서 우리도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