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여행/ITALY 2014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 (Chiesa di Santa Croce), 가죽학교

@유리안나 2016. 5. 10. 14:31

 

산타 크로체 성당

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Piazza Santa Croce 16, Firenz

http://www.santacroceopera.it/

오픈 :  09:30 ~ 17:00 (일요일 14:00) 

 

 

 

 

피렌체 두오모성당을 지나 산타크로체 성당으로 향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창살 하나도 놓치지 않나보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마저 작품을 만들어 내는것 같다.

 

 

저 멀리 산타 크로체 성당이 보인다.

성당 앞 산타클로체 광장은 무슨일인지 행사할 준비중인듯 했다. 

무슨행사일까.. 궁금하지만 알수가 없다...^^;;

 

 

'산타 크로체 Santa Croce'는

'성스러운 십자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3~14세기에 건설된 고딕양식 성당으로

피렌체에서 두오모 다음으로 큰 성당이며

모든 프란치스코회 성당중에서 가장 큰성당이라고 한다.

 

 

외관도 참 크고 화려하지만

더 놀라울만한 일은

이성당의 내부 지하에는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미키아벨리등 피렌체 출신의

유명 인사들 276명이 잠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 산타크로체 성당가

피렌체의 판테온이라고 불리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헉 미켈란젤로..

그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화와 피에타의 천재작가.. 

그의 평생안식처가 되어준 성당인셈이다.

안은 또 어떤모습일까 정말 기대가 된다.

 

 

첨부터 성당을 봤다면 참 멋지다 했을텐데..

두오모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긴 터라..ㅋㅋ

 

 

 성당 입구 왼쪽에 동상이 하나 보인다.

 

 

뒤에는 독수리가 앉았고

사방으로 사자 까지 앉아있다.

대단한 인물인가 보다 

 

영원불멸의 거작 <신곡, Divina Commedia>을

이탈리아의 대표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 ( Dante Alighieri)

 

이곳에 잠들어있는 수만은 유명인사중

왜 단테가 성당앞에 동상으로 빛을 내고 있을까..

 

단테가 피렌체에 남긴 업적은 대단하다.

오늘날의 이탈리아어를 확립한것

단테의 생애 동안에만 해도 이탈리아 반도의

여러 도시국가는 저마다의 방언을 사용했다.

그러나 [신곡] 이후로 거기 사용된 피렌체의 말,

즉 토스카나 방언이 공용어나 다름없이 되었다.

그는 누구나 읽을수 있고,

풍부한 어휘를 사용하기 위해 피렌체말을 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신곡이라는 글에 영감을 받았던

많은 음악가와 화가들은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추방이 되고만다.

정치싸움에 휘말려 피렌체에서 추방되며

길고긴 망명샐할이 시작된것이다. 

베로나, 볼로냐, 루니쟈나, 카센티노, 파리, 피사를 거쳐 라벤나까지 가게된다.

피렌체로 돌아오길 희망했지만

결국 라벤나 (피렌체에서 북동쪽으로 150km 떨어진곳)에서 말라리아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의 무덤은 지금도 라벤나에 있어서

피렌체에서는 무덤을 이장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라벤나에서는 여전히 거부중이다.

그래서 이곳에 단테의 기념비를 세운 이유이기도 하단다.

 

(지금도 라벤나의 단테 무덤을 밝히는 불의 원료를 이곳 피렌체에서 비용을 대고 있다고 한다. ) 

 

 

 

 

금방이라도 날아오를것 같은 독수리.

그 독수리마저도 단테를 올려다 보고 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본다.

 

 

반바지는 되지만 민소매 옷은 금지되어있네

 

 

입장권도 참 아름답다.

벽화들의 일부분인듯 했다.

 

<산타 크로체 성당 내부 배치도>

 

 

 

성전안은 말할것도 없이 조용했고..

성당내부에 벽으로 시선을 돌린다.

다른성당은 성인들의 동상이나 비석이 있었다면

이곳에는 피렌체의 거장들의 모습이 하나씩 보인다.

양쪽으로 유명인사들의 무덤이 늘어서 있다. 하나하나 둘러본다.

 

 

로렌초 기베르티 (Lorenzo Ghiberti )

 

 

 

 <세례당 청동문>

 

로렌초 기베르티 (Lorenzo Ghiberti ) 1378-1455

조각가 였던 그는 피렌체 세례당의 청동문을

장식하는 부조물을 조각한 사람이다

그 작품을 보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니티는

"천국의 문"이라 부르면 감탄했다고 하는 그문..

 

(세례당이 공사중이였지만 이 문은 다행히 볼수있게 오픈되어 있어서

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현재 이문은 모조품이며 두오모 미술관에 진품이 있다고 한다.)

 

 

그의 왼쪽에 작은 청동판 있는 이사람은

굴리엘모 마르코니 (Guglielmo Marconi, 1874-1937)

 

무선전신을 발명해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2000 LIRE 화폐에 있는 얼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화폐)

 

 

그리고 이곳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 Leonardo da Vinci ,1452.4.15 ~ 1519.5.2)

 

그의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그는 피렌체 출신이지만

1517년 프랑수아1세의 초빙으로 프랑스의 보아주에 가서 건축·운하 공사에 종사하다가 죽었다.

프랑스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묘지가 있던데

그럼 이건 뭘까??

 

targa commemorativa 라고 적혀있었다.

기념상패..ㅋ 

 

 

갈릴레오 갈릴레이 ( Galileo Galilei, 1564.2.15 ~ 1642.1.8)의 묘소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 수학자

25세에는 피사 대학의 교수가 되었던 그는

피사의 사탑에서 낙하실험으로 유명하다.

 

1609년에서는 네덜란드에서 망원경이 발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3배율 망원경을 독자적으로 제작하여 천체를 관측하다가, 달이 평평하지 않고 산과 계곡이 있으며,

은하수에 많은 별들이 있으며 목성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위성이 있다는 등의 사실을 밝혔으며

태양의 흑점을 관측하여 태양이 27일 주기로

자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강력한 근거를 부여하면서

종교재판에 회부 되어

지동설의 포기를 언약하고 사면되어 내려오는 재판장에서도 "그래도 지구는돈다" 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ㅋ

 

그는 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찰하다 눈에 상처를 입고

74세 때부터 장님 생활을 하다가

4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묘소의 동상에도

 

갈릴레이는 망원경와 둥근 지구본을 들고 있다.

 

 

 

 

지노 카포니 (Gino Capponi)

19세기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역사가

 

  

 니콜리니 Giovanni Battista Niccolini

19세기 이탈리아의 극잔가이자 통일운동가였던 니콜리니의 무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의 전신이라고 주장하는 이 조각상은 그의 사망 1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것으로 예술과 창작의 자유를 상징하고 있다.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Buonarroti ,1475.3.6 ~ 1564.2.18)

피렌체 출신의 최고의 셀브리티인 미켈란젤로..

이 무덤은 바사리가 담당했다고 한다. 전체적ㅇ니 구도나 느낌이 메디치 예배당의 신성구실에 있던

미켈란제로의 작품과 닮아있다.

맨위에 그림은 미켈란제로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인 피에타를 주제로 그렸고

그 아래 세개의 조각은 회화, 조각, 건축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생전에 이뤘던 예술의 장르인 셈이다.

아 정말 보고싶었는데...이런 모습이구나

 

 

단테의 가묘 (Alighieri Dante 1265 ~ 1321)

 

정치싸움에 휘말려 피렌체에서 추방당했고 결국 라벤나에서 생을 마감한 단테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하는..

 

 

천장은 다른 성당의 모습이랑은 조금 달랐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목재 골조들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성당내부를 지극히 소박하게 짓도록하여서

이렇게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방식을 많이 채택했다고 한다.

 

 

  

 

주제단인 코 경당 (Chor chapel)

 

 

 정말 화려하다.

제단화는 아놀드 가디

(Agnolo Gaddi,  1350-1396)의 작품이다.

 

 

프란치스코회 답게 프란치스코 성인이 제단앞에 있었다.

 

 

바론첼리 경당( Baroncelli Chapel)

경당의 벽에는 타데오 가디 (Tadeo Gaddi)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제단화는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을 표현한것으로 조토(Giotto)의 작품이다

 

 

바르디 경당 (Bardi Chapel)

이곳또한 조토(Giotto)의 프레스코화가 가득하다.

 

옆으로 박물관으로 향한다.

 

 

치마부에 (Cimabue, 1272-1302)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가 보인다.

 

 

십자가가 심하게 손상되어있다.

오래되었다고 이렇게나 손상이 될까 했는데

1966년 피렌체 대홍수로 인해 크게 손상되었다고 한다.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Massimiliano Maria Kolbe) 1894 – 1941

폴란드인이며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해 평생을 사셨던 신부님

수감자들의 주보성인이기도 하다.

 

 

쉿~! 조용히!!

 

 

성당의 지하에도 전시관이 있었다.

 

 

 

 

 

성당 부속 건물 복원사 작업실

 

1966년 아르노강이 범람하여 피렌체에 대홍수때 강변에 위치한 산타크로체 성당도 침수가 되었고

성당내 많은 예술품들이 심한 손상을 입었다.

그래서 지금도손상된 벽화들을 조심스럽게 복원중인 곳이다.

 

 

여기서 이러시면 ... 안 될것도 없죠..

 

 

파치 가 경당 (Cappella Pazzi )

산타 클로체 성당의 화랑에 있는 경당이다.

브로넬레스키가 설계도라는 기술을 처음으로 이용한 건축물이다.

파치 가문이 권세를 말해주듯, 이 성당에 별도의 신전처럼 경당이 있다.  

 

 

산타 크로체 성당 가죽학교 Scuola del Cuoio (Leather School)

가죽의 도시 피렌체답게

성당 부속 건물에는 가죽 학교가 있다.

가죽제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든 작품들

 

 

 

 

 

 

 

 

 

 

 

페루찌 (Peruzzi) 이탈리아 가죽 명가

가죽학교에서 만든 제품은 그자리에서 구매도 가능했다.

 

 

 

슬슬 해가 더 지기전에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