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아씨시 산타 키아라 (성 글라라)성당 Basilica di Santa Chiara
산타 키아라 성당
성 글라라 성당
Basilica di Santa Chiara
Piazza Santa Chiara, 1, 06081 Assisi PG. Italy
성 루피노 대성당을 나와 조금 아래로 내려간다.
산타 키아라 성당
그러니깐 우리나라에선 '키아라'는 단어보단 영어식 이름 '글라라' 혹은' 클라라'로 더 알려진 성녀
그녀가 잠들어 있는 성당으로 가기위해서 이다.
아시시의 성녀 클라라(Sancta Clara Assisiensis, 1194.07.16 ~ 1253.08.11)
클라라(Clara)는 밝음을 뜻하는 라틴 클라룸(Clarum)에서 유래했다.
이곳 아시시에서 귀족인 오프레두치오와 오르톨라나디 피우미의 딸로 태어난 성녀 클라라(Clara)는
용모도 뛰어나서 12세 때 혼인을 서두르는 부모들의 강권을 물리쳤으며,
1212년 사순절 때 성 프란치스코의 설교에 크게 감명을 받고 수도생활을 결심하였다.
그녀 나이 18세되던 성지 주일에 부모 몰래 집을 빠져나와서 포르치운쿨라(Portiuncula) 성당에서
성 프란치스코로부터 수도복을 받으며 성프란치스코의 첫 제자가 되었다.
이후 검소한 키아라 수녀회를 설립했다.
그녀의 상징물로는 사라센 군사를 몰아낼때 이용한 백합,
십자가 또는 그녀의 이름에서 비롯된 등불과 초롱불등이 있다.
가는길에 어김없이 보이는 젤라또 먹는 모습
그중에서 수녀님도 먹으시면서 걸어가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장 몰래 찍었다. ㅋ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성 글라라 성당
아까 봤던 성 루피노성당이 남성답게 느껴졌다면
이름대로 성 글라라 성당은 여성스럽게 느껴지는 성당이다.
맛있지?^^
성당에 들어가기전 내 시선을 끈 모습이 있었다.
70대쯤 아니 더 되어으셨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화보의 한장면 같았다.
민트색이 어찌 저리도 잘 어울리실까..
그녀 또한 이곳 아시시를 여행하는 분이라 하셨다.
집에 두고온 아이들에게 이곳의 소식을 전하고 계셨고..
멋.지.다.
성당앞에는 버섯(?)모양의 분수가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성전의 모습은 여느 성당과 다름이 없지만
성 글라라 성당의 이름답게
성전은 그녀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지하에 있다는 그녀의 묘로 향한다.
성녀 클라라..
그녀가 선종한지 3년만인 1255년 8월 15일에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1260년 그녀의 이름을 딴 이 곳 산타 키아라 성당이 완공되었으며,
그 해 10월 3일에 클라라의 시신이 새로 완공된 대성당으로 옮겨져서 중앙 제대 아래에 매장되었다.
교황 우르바노 4세는 클라라의 공로를 높이사, 1263년 가난한 자매회의 명칭을 성 글라라 수도회로 공식적으로 변경했다.
그로부터 약 600년이 지난 1872년다시 그녀의 유해는
다시 성당의 지하에 새로 지어진 봉안실로 이장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 성녀 글라라의 밀랍으로 덮인 유해>
조배를 하고 성 글라라 성당을 나선다.
성당을 나서 돌아나오는 길에 작은 성당을 하나 발견했다.
구글 지도에는 그저 NEW성당 이라고만 되어있었다.
예수성심
그리고 벽화를 그리고 있었다.
있던 벽화를 덧칠하고 있나 생각했는데
NEW 성당이라고 구글에 나와있는걸로 봐선 새로 그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참 이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