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여행/ITALY 2014

[이탈리아 여행] 아씨시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성당 (가시없는 장미, 비둘기한쌍)성프란치스코 성인이 잠든곳

@유리안나 2016. 5. 10. 15:10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Basilica of Santa Maria degli Angeli

Via Porziuncola, 1, 06081 Santa Maria degli Angeli PG, Italy

http://www.sma-church.org

 

 

 

 

 

성 다미아노 성당앞에서 버스를 타고 아시시역 한 코스전에 내려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사 먹고 ㅋ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으로 향한다.

 

 

이태리 스러운 (?) 빨간색 차가 아주 맘에 든다. ㅋ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의 이름 뜻을 풀이 하자면

천사들의 성모마리아 성당 이란 뜻이다.

이성당이 아시시에서 유명한 이유는 성당안에 작은 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성당??

성 프란치스코가 생을 마감한 성당이 있는데

이성당을 허물지 않고 그위에 더 큰 규모로 지금의 이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성당에 있다는 <아시시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신비한 현상이 있는데

 첫번째는 가시가 나지 않는 장미

성프란치스코가 욕망을 이기기위해 가시덤불속으로 몸을 던진후 가시가 없는 장미가 자랐다고 한다

두번째는 순백의 비둘기 한쌍

이 비둘기는 700년째 대를 이어가며 성 프란치스코 조각상을 떠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자들이 이 성당을 찾는 이유는

기념품..

성프란치스코성당보다 더 다양하고 같은 물건이였지만 더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선다.

 

 

발견

비둘기 한쌍

정말 성 프란치스코성인 근처에서 떠나지도 않고 있다.

한마리는 성프란치스코 성인이 들고 있는 바구니 안에

 

 

또 한마리는 반대쪽 천장 아래에 ㅋ

 

 

안녕 구구야

너희는 왜 밖으로 나가지 않는거니?

 

성 프란치스코 성인과 비둘기의 관한 일화가 있다.

 

 

한 청년이 산비둘기를 여러 마리 잡아서 팔려고 가지고 나갔다.

성 프란치스코는 온순한 동물에 대하여 늘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청년을 만나자 가엾은 표정으로 그 산비둘기를 바라보다가 그에게 “여보 젊은이, 이 비둘기들을 저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성경에도 비둘기는 순결하고 겸손하고 신앙 깊은 영혼에 비유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유순하고 순결한 새가 자기를 죽이려는 포악한 사람의 손에 넘어가서야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니. 청년은 즉시 하느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비둘기를 전부 성 프란치스코에게 드렸다.

성인은 그 비둘기를 품에 안고 매우 귀여운 듯이 이야기를 하였다.

 “단순하고 티 없고 순결한 나의 산비둘기들아, 너희들은 어찌하여 잡혔니?

그러나 나는 지금 너희들을 죽음의 손에서 건져내어 너희를 지어내신 이의 명대로 거기서 새끼를 낳고 번성하도록 집을 지어주겠다.”

성 프란치스코는 비둘기를 데리고 가서 모두 다 집을 지어주었다.

산비둘기들은 그 집에서 살며 형제들이 보는 데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웠다.

그것들은 성 프란치스코와 여러 형제들과 무척 친해져서, 마치 예전부터 길러온 집닭과도 같았고 성 프란치스코가 강복하여 허락을 주기 전에는 날지 않았다.

[출처] 성 프란치스코가 산비둘기에게 집을 지어주어 자유를 준다.  

 

 

 

 

 

성 프란치스코 조각상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길에 마주한 정원

 

 

ROSETO

ROSEGARDEN

LAROSERAIE

ROSENGARTEN

장미꽃정원 뭐 그런뜻인가??

 

오른쪽 벽으로 장미넝쿨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오 정말 장미가 가시가 안보인다.

가시가 나왔을 부분에 살짝 올라온게 있긴 하지만

가시는 분명 아니였다. ..

정말 존재하는구나

 

<Rose garden - bronze statue by V. Rossignoli (1916)>

청동으로 만들어진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동상

 

 <성 글라라 동상>

정원에는 몇개의 동상과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했다.

 

 

만리향인지 향이 너무 좋다. 

 

 

 

 

수도회로 들어가는 문인거 같아 보인다.

잠겨있었다.

 

 

 

미카엘 대천사의 모습인듯 한데..

나는 이상하게 이런 모습에 반감이 생긴다.

악을 물리치고 이기는 뭐 그런 쾌감을 느껴야 하지만

발아래 있는 악(?)의 존재가 무섭다.

내가 죄가 많나 보다. ㅋ

 

 

우리는 성전으로 향했다.

뜨아

 

 

 정말 성전 안에 작은 성당이 하나 더 있었다.

프란치스코가 처음으로 지은 경당.

트란지토 이다.

그리고 이 트란지토는 성 프란치스코 성인이

사망한 곳이라고 한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문이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듯

오랜세월이 녹아 있는듯 했다.

 

 

 

내부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밖에서 사진 한장을 찍고 우리도 들어가서 경배를 드리고 나왔다 .

성전안에는 수태고지 벽화도 보이고

정말 오래된 벽화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성전에 있는 

정말 큰 파이프 오르간

미사 참례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우리는 성당안에 있는 성물방에서

친구들에게 선물할 성물을 사들고

성당을 나섰다.

이곳 성물방이 성 프란치스코성당의 성물방보다

같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저렴했다.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을 나와

 

 

밖으로 나오니

바닥에 모자이크도 성당안 작은 성전의 모습인듯 했다.

 

    

 

 

그 앞에서 인증샷 찍고

우리는 다시 아시시 역으로 향한다.  

 

 

 

 

  

 

피렌체로 돌아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 

지는 노을이 아시시에 대한 나의 아쉬움을 대신하는것 같았다.

 

내일 아침 일찍 베니스행 기차탈 준비를 하려면

오늘밤 짐을 다 싸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