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권태균 <침묵하는 돌 고인돌> 고은사진미술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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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공연, 전시

[사진전] 권태균 <침묵하는 돌 고인돌> 고은사진미술관 본관

 

 

 

권태균 사진전 "침묵하는 돌"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 37번길 10

(T.051-744-3924)

2011. 03. 12 ~ 05.15

 

권태균 사진전 침묵하는 돌 고인돌 사진전이 있는 해운대 고은사진미술관 본관을 찾았다. 권태균 사진전

오랜만이다.

작년 히말라야 박종우 사진전 후로 딱 1년만이다.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흘러도 되는건가..

 

오늘은

더 오랜 시간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으면 지금도 말없이 함께 하는 골인돌

권태균 사진전 <침묵하는 돌>을 찾았다.

 

 

2011년 새봄을 시작하는 고은사진미술관의 기획 초대전

 

 

다큐멘터리 사진가 권태균

1970년대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특히나 급변했던 우리의 80년대의 일반인들의 삶을 담으려 노력했던 사진가 권태균

 

지금 전시되고 있는 <침묵하는 돌>

1980년대 중반 전남 고흥에서 우연히 고인돌 군락을 발견한 이후로 사명감을 갖게 되면서 시작되였고

이후로 꾸준히 곳곳을 찾아 다니며 몇해를 거듭해 기록한 그의 작업들이다.

그 작업의 산물들중 50여점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고인돌...

내가 생각하는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 죽은 영혼의 영원한 안식처..

 

 

권태균 작가가 말하는 고인돌은

"말하지 않음으로서 말하는 돌, 고인돌"

자연은 사진작가에게 가장 진실하고 아름다운 피조물이다.

그가 찍은 수백 수천개의 고인돌 사진은 역사적 의미가 함축되어있지만

그가 말하고자 했던것은 자연과의 공존이였다.

 

 

고인돌은 영원한 항구성 속에서 침묵하는 돌이지만 말하지 않음으로써 너무나도 많으 이야기를 들려준 존재

지난 2천년이상 돌이 간직한 비밀의 이야기...

그런 침묵하고 있는 돌곁으로는 수많은 것들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소나무가 베어지고 대신 전봇대가 들어서고

하천의 나무다리대신 새로운 건축물들이 생겨났고

어색하지도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게 그렇게 고인돌은 역사속에서

그리고 현재속에서 그렇게 어울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진을 통해 내가 다시금 느끼게 된 고인돌은

 

역사속 누군가의 마지막 숨소리이기 보다

 

수많은 삶속에 녹아들기위한  숨소리의 시작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