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감천문화마을 (태극도마을) 부산의 마츄픽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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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부산

[부산여행] 감천문화마을 (태극도마을) 부산의 마츄픽츄 #1

 

감천문화마을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일대

2009년 마을미술 프로젝트 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픽츄 사하구 감천동

 

 

그나 저나  마츄픽츄가 모야?

 마츄픽츄(Machu Picchu)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 우루밤바계곡에 있는 유네스코지정 잉카유적으로

      높이 솟아있는 산들과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열대우림이 무성한 정글로

      산 아래에선 보이지 않고,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수 있어 '공중도시'라고도 불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가 작년 초부터 추진한 "2009 마을 미술 프로젝트"가

전국에 21개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물론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생각해 냈을리가 있나^^;

미국 대공황때 지역의 작가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루즈벨트 대통령이 시행한

"예술 뉴딜정책"과 유사한 시도인 셈이다.

공모한 230개 팀중에서 21개팀이 선정됐고, 총 20억의 사업비를 들여 마을 곳곳에

작품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곳 사하구 감천2동두 그중 하나가 된셈인것이다.

작가 진영섭씨가 이끄는 팀이 1억원의 지원을 받아

벽화그리기 방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체 조형물을 마을 곳곳에 설치하였다고 한다.

 

처음 감천동이란 곳은 재건축 재개발 조차도 힘든 오지(?)의 땅이라고 했다.

이곳에 화재라도 난다면 소방도로조차 협소해 손놓고 볼수밖에 없었던 동네였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곳을 거주공간을 함께 보존하며 예술로 되살릴수 있었던 획기적인 방안이였지도 모른다.

 

또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까지 더해져서 앞으로 더 문화예술촌으로 변모할것이라고 한다.

진영섭 대표는 앞으로 아미동-남부민동-봉래동-신선동-보수동-영주동-수정동-범천동-개금동 으로

이어지는 산복도로 문화공간 가꾸기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고..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하게 될것같다. ㅋ

입구에 들어서면 광장앞으로 초록빛 집이 보인다. 그위에 떡하니 앉아 있는 새들

<사람그리고 새>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헉 정말 사람얼굴을 한 새다 ^^; 솔직히 살짝 무서웠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 <달콤한 민들레의 속삭임>

철로된 구체와 마을 사람들의 사연적은 작은 철판들.. 내이름도 살짝 쓰려다 ....

높아서 말았다 ㅋ

 <가을여행> 바람이 불면 날개가 돌아가는 대형 잠자리

꼬리가 빨간게 고추잠자리 겠지

 

 <내마음에 풍선을 담아>

풍선을 꼭 지고 있는 이 노랭이 녀석 맘에 쏘옥 든다.

 

풍선에는 마을 아이들의 꿈들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가꾸는 꽃길 - 학교가는길>

벽을 장식한 이쁜 꽃길..

 

 사실 처음엔 암모나이트나 조개껍데기 인줄 알았다는 ^^;

 버스 정류장 처마아래 <꿈꾸는 물고기>

그리고 그아래

 

 <굿모닝>이라는 작품인데.. 사실 이해가 잘 안된다. 어떤 원리인거지??

한참을 보다 내린 결론은 예술이란게 원래 그런거니까.. 하면서 그냥 웃었다.

 

그리고 그간 소개 되지 않았던 미래의 작가 작품까지^^

 

정말 살아 움직이는듯 하다.

슬슬 저 마을미로 속으로 내려가볼까 하다 버스정류장 옆 게시판에 살짝 눈이 빼앗겼다..

 

.........셋방있음

인간의 삶을 나타내는 단어인듯 하기도하고..

"너 예술중이니? " 묻고 싶었다.

바람에 흐느적 거리는 저  종이조각 까지도 왠지 예술하는거 같아서

 

그리고

자연과 함께 어울어지는 이곳의 비밀병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야경이다. 

잘나지도 못한 나의 사진감각과 좋지않은 렌즈의 한계라면 한계겠지만

그 어떤것으로도 이곳의 훈훈한 삶의 아름아움을  담아 낼수는 없을것이다.

불이 하나하나씩 켜지기 시작했고

가족의 훈훈함이 하나씩 하나씩 더해지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내맘에도 뭔가 하나의 불이 켜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