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저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육상양식단지에서 북쪽 직선거리로 약 102m 지점^^
만장굴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달려 성산포로 향하는 길이다.
바다는 에메랄드 빛을 내고 있고
하늘은 바다를 닮아 가려는듯 파란 속살을 뭉게 구름사이로 감춰두고있다.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가로수 아니 풍력발전기들은
꼭 자기가 가로수인마냥 도로를 휘감고있다.
도로를 한참 달리다 오저여로 들렸다.
오저여??
낚시하기 좋은곳이라고 유명하다기에 들린것이다
오저여
< 이지역 명칭은 지역주민들이 구전에 의해 오저여( 오자여, 오조여)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문헌에 정확한 기록이 없어 다양하게 명명되고있다.
여기에는 가마우지등 바다조류 수십마리가 연중 집단서식 하고 있다.
이새는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물새류 종류로서 부리는 끝이 갈고리모야이고
안면에는 털이 나지 않으며 작은 목주머리를 갖고있는 검은 광택이 나는 새이며,
먹이를 통째로 먹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고기잡이용으로 길들여 고기를 잡기도 하고
혀가 필요없어 작게 퇴화되었으며 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중에서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고 있으며, 저기 바다위에 보이는 하얀색은
가마우지, 갈매기 등 바다새의 배설물이 구아노이며 외국등지에서는 좋은 비료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이지역은 수중암초등이 발달되어 있어 감성돔과 벵에돔, 숭어, 농어, 참동(황돔)이 주종을 이루며
가을철 이후 한겨울 동안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북서풍이 다소 강하게 불어 파랑이 일때 호조를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깜놀이다.
도다리가 눈에 보인다...
저게 뭐야? 실내 낚시터도 아니고...
죽은 녀석이란다. ㅋㅋ
그래도 한참 바닥을 내려다 보니 바닥에 살아있는 도다리가 보인다.
내 카메라가 무슨 적외선 카메라도 아니고 수중 카메라도 아니고
물속에 저렇게 떡하니 누워있는 도달이가 보이다니...
어찌 물이 이렇게나 맑은거지?
게다가" 나 잡아 가세요 " 하고 어떻게 저렇게 느긋하게 누워있을수가 있는지...
"저기 뒤에 양식장이 있어서 거기서 떠내려온것들이예요"
그럴수도 있고 병든것을 그냥 떠내려 보냈을수도 있고...
암튼 기분좋은 입질이다.
아마도 저녀석들이 그새인 모양이다. 멀리서 보면 꼭 독수리 같다..
근처도 못가겠네 ^^;; 왠지 무섭다. 포스가 느껴진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닷물 이게 와 ~~ 이게 제주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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