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앙코르톰 #3 유적 바푸욘 (Ba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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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여행/CAMBODIA 2015

[캄보디아 여행] 앙코르톰 #3 유적 바푸욘 (Baphon)

 

 

앙코르 톰 바푸욘 (Baphuon)

앙코르 톰에 바이욘 사원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앙코르 사원

 

 

 

 

바푸욘은 '지상 최대의 퍼즐 맞추기' 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복원공사가 한창이던 사원이다.

일부가 완성되어서 2011년에 처음 일반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크다.

그 힘들다는 퍼즐을 어떻게 얼마만큼 잘 맞춰 나갔을까..

 

 

<앙코르 톰 지도>

 

바이욘을 나와 바푸욘으로 향한다.

바푸욘은 바이욘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바푸욘은 1060년 우디야디트라 바르만 2세(Udayadityavarman II)가 지었다.

앙코르 톰 안에 있는 바이욘(1191년)보다 140년 정도 먼저 지어졌다.

건축 양식이 서로 다르며, 바푸욘은 시바 신을 위한 힌두 사원이고, 바이욘은 불교 사원이다.

물론 16세기에 힌두에서 불교로 바뀌면서 과도기를 맞이하기는 하지만..

 

 

가는길에 바푸욘의 퍼즐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다.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푸른 이끼들이 가득하다.

 

 

바푸욘은 '아들을 숨긴 사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옛날 크메르(캄보디아) 왕국과 시암(태국) 왕국의 왕은 형제지간이어서

시암의 왕이 자기 아들을 크메르 왕에게 맡겼는데, 크메르의 신하들이 그 아이가 커서 훗날 왕위를 찬탈할 것을 우려하자

크메르 왕이 결국 시암의 왕자를 죽이고 만다.

화가 난 시암 왕국이 군대를 이끌고 복수하러 오자 크메르 왕비는 크메르 왕자를 해할까봐

겁이 나서 왕자를 이곳에 숨겼는데, 그때부터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저기 바푸욘이 보인다.

바이욘에서 나와 바로 왼쪽으로 향하면 바푸욘으로 향할수있지만

우리는 오른쪽으로 조금더 걷기로 했다.

 

 

 

바푸욘 관람지도 (사진 :  티티어스)

 

 

 

이 참배로를 걷기 위해서다.

 

 

 

바푸욘 동쪽 출입문

허물어진 고푸라와 별실들 사이로 저 멀리 바푸욘이 보인다.

 

 

이 긴 돌다리 참배로의 길이는 약 200m

이 참배로는 바푸욘의 중앙 성소보다 약 200년 후에 건축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참배로 왼쪽에는 연못이 있고

오른쪽에는 이런 퍼즐 맞추기를 기다리고있는 바위들이 가득했다.

 

 

 

참배로 중간의 십자회랑

 

 

십자회랑을 지나고 참배로가 끝나는 부분에 표 검사를 하고 있다.

이곳은 다른곳보다 더 특히나 민소매, 짧은 반바지를 금지하고 있었다.

 

 

표검사를 받고 나무계단을 오른다. 

1층치고는  꽤 높은 편이다.

 

 

바푸욘은 프랑스 연구소에서 1,000만 유로정도의 복원 비용을 들여서 공사한곳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22억정도.. 뜨아

 

바푸욘 이전 시대에는 사원 건축에 주로 벽돌을 사용하였고,

기술도 나무로 집을 짓는 기술이 대부분이었다.

바푸욘은 사원 전체를 사암이란 재료로 만든 대형 사원으로서 앙코르 유적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암으로 완성도 높은 회랑을 전면적으로 만들고 벽면에 부조를 많이 새기기 시작한 사원이다.

단일 사원의 규모로도 앙코르 와트에 이어 두번째다.

피라미드형 사원으로 3층 구조로 되어 있다.

 

 

바푸욘 1층 남쪽 도서관 북쪽 도서관 사이

둥근 돌기둥들이 세워져 있다.

바푸욘으로 오던 참배로 아래 다리를 받치고 있던 돌기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조금 낮다. 

단순한 돌다리인지 링가 (힌두교 시바신을 상징하는 남근) 인지 명확히 알수 없다.

어디에도 설명을 찾을수 없다.

 

 

 

1층 남쪽으로 향한다. 2층으로 오르기 위해서다.

 

 

2층 창틀에 앉아있는 모습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바푸욘 1층 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

 

 

 

그런데 이 경사가 아주 가파르다.

 

 

 

 

2층 고푸라 (탑문)

 

 

 

 

바푸욘 2층 회랑

지붕이 없다.

 

 

회랑이 다른곳에 비해 좁은 편이다.

이곳이 앙코르 유적중에서 처음으로 회랑을 전면적으로 설치한 사원이라고 한다.

 

 

우리도 아까 그들처럼 회랑 창틀에 걸터앉아

올라온 곳을 내려다 보면 시원한 물 한모금 하면 바람을 느껴본다.

 

 

 

 

 

 

퍼즐 숫자 정도로 보면 될까..

 

 

 

 

바푸욘의 3층 중앙 성소 올라갈수 없게 되어있다. 

 

 

중앙성소 탑

조금은 허무한 모습이다.

거의 모든 부분이 사라지고 없다.

주위의 흩어진 사암으로는 예전의 중앙탑을 쌍기에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고

16세기 힌두사원에서 불교사원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중앙탑의 석재를 와불상에 사용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11세기 바푸욘의 모습

 

중앙성소에서 다시 서쪽으로 내려간다.

서쪽으로 가면 바푸욘을의 전체 모습을 담을수 있는데 이곳에 화불상이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내려가는 길 역시 가파르다.

올라올때 보다 더 스릴이 ㅋ

 

 

 

 

 

 

와불상이 보이는가?!

처음에 와불이 있다고 했을때 부처님이 하늘을 보고 누워 계시겠구나 했는데

왠걸..

이쪽을 바라보고 누워 있다.

 

 

눈 코

분명한 와불이다.

아직도 공사중인데 와불상은 힌두사원에서 불교사원으로 바뀌면서

새롭게 16세기에 추가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멋진 와불상을 감탄하며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금 우리는 피미아나카스로 향한다.

점심식사전에 다 돌아봐야 하는데 가능할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