뗍 쁘라남 (Tep Pranam) 마을 사람들
뗍 쁘라남 사원 근처 10여채의 초가로된 수도원
앙코르톰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오전내내 앙코르 톰을 다 둘러볼 욕심으로 걷기만 했더니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다.
점심시간도 훌쩍 넘었고..
왕의 광장에서 맨행(툭툭 기사)이 많이 기다릴텐데..
프레아 빨리라이(Preah Palilay)에서 뗍 프라남((Tep Pranam)으로 향한다.
지도에는 꽤 멀어보였지만 몇걸음 만에 도착했다.
사실 뗍 브라남 (Tep Pranam) 보다는 근처에 현지인들이 살고있는 작은 마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만 잘 맞춰 간다면 오래된 초가 사원에서 물을 뿌리는 의식도 볼수 있다고 했다.
뗍프라남의 불상이 보인다.
'신에 대한 경배'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있으며
9세기 말 야소바르만 (Yasovarman)1세에 의해 지어진 불교사원이다.
입구부터 흔적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심하게 파괴되어 있다.
뗍 쁘라남은 참 한적한 곳이다.
예전에 불상이 있었던 흔적들..
때마침 코코넛을 팔고 있다.
목도 말랐고 배도 고프고..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코코넛
쾅쾅쾅 몇번 내리치더니 빨대를 꽂아준다.
두꺼워서 그런지 아이스박스에서 꺼내도 닝닝하니 시원하지도 않다.
금새 다 마시고 나서 속을 긁어먹겠다고 반으로 쪼개 달라고 했다. ㅋ
그랬더니 저렇게 수저(?)까지 만들어주는 센스 ㅋ
그집 딸이 참 이쁘게 생겼다.
해먹에서 놀다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다른 관광지 같았음 벌써 "1달러" 그랬을텐데..
아직 이곳에 아이들은 그래도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거 같다.
"안녕 너 참이쁘구나"
말은 안통해도 서로의 미소를 보면서 이해할수 있었다.
넌 거기서 뭘찾고 있니??
소년을 뒤로 하고 작은 사원을 발견했다.
아이가 물통에 물을 담아서 오르내리고 있다.
책에는 결혼하지 않은 처녀와 총각들을 축복하는 의미에서 물을 뿌린다고 했지만
사람들 사이에 아기를 안고있는 사람도 보이고..
그럼 조카를 안고 있는건가..ㅋ
성스러워 보였다.
소년은 열심히 물을 나른다.
환하게 웃는 마을 사람들의 미소
참 행복해 보인다.
마을을 돌아 나오는 길 작은 또다른 사원
신랑 발바닥이 노랗다 ㅋ
열심히 뭘 기도하시고 계신지..
종교란 무엇일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서두르자
아직 문둥왕 코끼리 테라스가 남았다.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30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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