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성당 (마가렛 성당)
Chiesa di Santa Margherita de' Cerchi
알레기에르 단테와 그의 사랑 베아트리체가 만난 성당
리퍼블리카 광장으로 가던길 작은골목에서 마주친 단테성당
이곳이 다른 골목과는 다르다는걸
이미 입구에 서성이는 사람들을 통해 알수 있었다.
단테성당
성당 입구에 몇개국어로 이 성당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유일하게 겨우 알아볼 영어를 대충 보니..
단테와 베아트리체는 이곳 마가렛 (1032년) 성당에서 만났다.
비록, 베아트리체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지만
단테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사람이며 이곳에 잠들었다.
마가렛성당이라는 이름대신 단테성당이라고 지어진 이유는
이곳이 그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생활의 중심이였기 때문이다....라는거 같았다.
이성당이 1032년에 지어졌다고 하면
벌써 900년는 훨씬 넘은 성당이라는 말인데....뜨아
단테가 1265년에 이곳 피렌체에서 태어나 이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계속 했다고 하니..
몇백년이나 된 건물이 이렇게 튼튼하고 멋지다는게 부럽기만 하다.
성당안은 작았고, 어두웠고, 조용했다.
벽에는 몇가지 그림액자와 성화들이 있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첫만남
그림의 배경은 이성당의 입구인듯 했다.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처음 본것은 피렌체 귀족가문이자 베아트리체 그녀의 가문인 폴코 포르티나티 가문의 잔칫날,
그의 나이 9살
베아트리체 나이 8살 (그림속의 주인공들은 그 나이가 아닌듯 한데..^^;;)
단테는 그녀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져 상사병을 앓으며 보냈다고 한다.
그로 부터 9년후 다시 한번 아르노 강변의 베키오 다리 근처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때도 단테는 아무말도 꺼내보지 못하고 그냥 보내고 만다.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다시 본후, 연애시를 줄줄이 써냈지만
정작 그녀를 만났을때는 말한마디도 건내지 못하고 가슴으로만 앓기만 했다고 한다.
베아트리체의 결혼식
결국, 베아트리체가 19살되던해 1284년 유망한 은행가의 아들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림에서 단테는 어김없이 붉은색 옷을 입고 등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다.)
그녀가 23살되던해에 남편이 죽고,
그녀 역시 남편이 죽은지 3년뒤인 1290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단테는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전하지못한 끈질긴 짝사랑을 영원한 사랑으로 남기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독서에 몰입했고,
많은 시와 40년을 건쳐 완성한 '신곡'이라는 대서사시로 베아트리체를 찬양하며 그것을 통해 마음을 위로받고자 했다고 한다.
베아트리체 무덤 옆으로 수많은 연인들의 편지가 가득했다.
이건 누구 묘일까...
베아트리체의 유모라는말도 있고.. 궁금하다.
성당을 나와 단테 박물관으로 가는길
작은 광장 바닥에는 단테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이렇게 물을 살짝 뿌려둬서 더 뚜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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