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조반니 마사치오 성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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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여행/ITALY 2014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조반니 마사치오 성삼위일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Piazza di Santa Maria Novella, 18, 50123 Firenze

http://www.chiesasantamarianovella.it/

 

 

 

 

 

 

로마에서 드디어 피렌체로..

아침 열차를 타고 도착!!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서 나오자 마자

우리는 호텔로 향한다.

 

<냉정과 열정사이>효과라고 해야 할까

그 브라운톤으로 채색된듯한 도시의

피렌체..

정말 와보고 싶었다.

 

단테,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보카치오,

미켈란젤로... 열거하기에도 벅찬 대가들이

이곳 피렌체에서 태어나거나 흔적을 남겼던 예술가들이다.

그뿐인가

두오모, 우피치 미술관,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산 로렌초성당, 미켈란젤로 언덕..

벌써부터 설레인다.

 

사람들은 짧은 일정이라고 해도

더몰과 프라다 아울렛에 가보라고 했지만

쇼핑은 이담으로 미루고

우리는 피렌체를 온전히 다 눈에 담아 보기로 했다.

 

 

  

 

 

우리가 이틀동안 묵을 호텔 유니버소

우리보고 운이 좋다며 창밖으로 두오모가 보일꺼라고 했다.

ㅋㅋ

그래 보이긴 하더라.

건물과 건물사이로 빼꼼이... 살짝 손톱만큼 이걸 보인다고 해야 하나..

방도 좁아서 가방하나 제대로 열수 없었고, 화장실도 좁고, 묵었던 호텔중에 최악이였다. ㅠ

단하나 좋은건 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마주하고 있다는것..

호텔에 짐을 맡기고 우리는 바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으로 향한다.

 

 

 

 

이쁘다.

은은한 흰색 대리석이 왠지 타지마할(?) 같기도 하고..

로마의 성당이 웅장한 남성스러운 느낌이라면

피렌체의 성당은 곡선의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1279년 ~ 1357년 도미니코 수도회 수사님들이 지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나의 신부'라고 했던 성당이라고 한다.

그 내부로 들어가보자

 

 

입장가능한 시간

 

월/화/수/목 09:00 ~17:30

금 11:00 ~ 17:30

토 09:00 ~ 17:00

일/공휴일 13:00 ~ 17:00

 

미사 시간도 나와있네..

평일 아침 7:30 / 저녁 6:00

 

내일이나 저녁에 시간이 되면 참례 해야겠다

생각했다.

 

 

 

 

 

고풍스러운 정원을 지나 성당 옆문으로 향한다.

 

 

입장료가 있다. 5유로..

 

 

 

 

오~ 화려하진 않지만 뭔가 오라가 느껴진다.

정면 가운데 조토의 십자가가 천장에 줄로 달려있다..

 

광대 한 실내는 고딕 아치형으로 꾸며져 있고 그위에 흰색과 녹색의 스트라이프로 칠이 되어 있다.

일정한 회중석의 간격때문에 성당이 더 길어 보이는 트롱프뢰유 (trompe l'oeil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성당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모습이다.

 

 

  

 

  

 <조반니 마사치오 (Masaccio) 성삼위일체, 1424~1427>

 

왼쪽 통로에 거의 중간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꼭 봐야 할 그림 

27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던 마사치오의 마지막 작품 <성삼위일체>

성부(父)와 성자(子)와 성령(靈)로

존재하지만 그 본질은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그림이 유명한 이유는

그림에 생생한 깊이를 부여하기 위해

건축학적인 원근법과 멀리 있는 것을

작게 그리는 기술을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바라보는 관람자들은 밖 양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두 명 (그림 기증자부부)

그리고 기둥안에 예수의 발아래 서있는

마리아와 성요한

성부와 성자 그리고 비둘기(하느님목에 흰색)

로 표현된 성령을 차례로 보게 된다.

한 벽면에 그려진 인물들이지만, 각 층위의 공간의 깊이가 달리 느껴지는 것은 성부의 머리 위쪽에 모든 선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소실점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후에 선 원근법은 다양한 화가들에 의해 더욱 발전하게 되어 화면 안의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아래 아담의 유골위로 쓰여진 글

"IO FUI GIÀ QUEL CHE VOI SIETE E QUEL CH'IO SONO VOI ANCO SARETE"

" 나 역시 한때 당신 같았고, 당신 역시 언젠가는 지금의 나와 같을것이다. " 참 멋진 말이다. ^^

 

 

  

 

 

 

 

도미니코 성인의 모습이다.

 

 

성당안에는 몇개의 경당이 있다.

 

왼쪽부터 보기로 했다.

 

 

스토로치 경당 Cappella Strozzi di Mantova

제단화는 안드레아 오르캰냐의 작품으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열쇠를 받는 장면이다.

벽화에는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어 나르도치오네 (Nardo di Cione)가

왼쪽벽에 '최후의 심판' 오른쪽벽에 '천국과 지옥'을 그렸다.

 

 

곤디 경당 Gondi Chapel

브루넬레스키의 십자가상 (Crocifisso di Brunelleschi)이 정면에 있다.

 

 

 

 주 제단인 토르나부오니 경당 Tornabuoni Chapel (Maggiore Chapel) 이다.

 

 

세개의 길쭉한 스텐드글라스가 아주 화려하다.

 

 

양쪽 벽면은 모두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Domenico Ghirlandajo)의 작품인

마리아의 생애 (왼쪽 벽면), 세례자 요한의 생애 (오른쪽 벽면) 프레스코화가 있다.

기를란다요는 미켈란젤로의 스승이자 15세기 피렌체 최고의 거장으로 프레스코 벽화에서는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하는데

세밀하고 사실적인 표현이 뛰어났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13살때 벽화작업에 참여하여 프레스코 기법을 전수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를 완성했다고 한다.

 

 

 

 

왼쪽 벽변에는  '마리아의 생애'가 그려져 있다.

 

 

벽면의 오른쪽에는 세례자요한의 생애

아래서 두번째 위 오른쪽의 작품은 세례자요한의 생애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Domenico Ghirlandajo)의 동생인

베데티토 기를란다요( Benedetto Ghirlandajo)의 작품이라고 한다.

 

 

 

주제단 오른쪽에 있는 바르디 경당 (Bardi Chapel)

 

 

  

 

 

필리포 스트로치 경당 (Cappella di Filipo Strozzi)

성 요한을 주제로 한 필리포 리피의 프레스코화

스페인 경당에 있는 구원과 저주를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이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수도원

이 수도원에서 만든 약초가 아주 유명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수분크림, 영양크림 (화장품)이라고 설명하면 더 잘 알것이다.

일명 고현정 크림이라고 하는 ^^

원래 이곳에서 생활하던 도미니코 수도회 수사님들이

성당에서 직접 재배해서 키운 허브와 꽃을 원료로 약초와 향료를 자급자족하다가

수도원 살림에 보태기 위해 시장에 팔던것이 지금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의 시초가 된것이다.

1612년부터 약국허가를 받고 판매를 하기 시작했으니 그 역사가 아주 오랜된 화장품이다.

한국에도 매장이 들어와있지만 아무래도 본산지에서 구매를 하면 1/3가격에 믿을수 있는 상품으로 가져갈수 있겠지 ㅋ

 

 

 

12번하고 13번이 잘못 표기 되어 있었다.

관리하시는분께 말씀 드리고 싶었으나...

이 언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