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롱기 ECP31.21 반자동 커피머신 가성비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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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ECP31.21 반자동 커피머신 가성비 갑



드롱기 ECP31.21
드디어 우리 주방에서 반짝반짝 빛나다.

생일 선물로 뭐 갖고 싶냐는 신랑 물음에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자동 커피머신 보다는 뭐랄까
커피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고 해야 할까
무슨 된장 같은 소리 ㅋ
커피는 왠지 정성이 들어가야 맛난다고 해야 할까

회사에선 커피 핸드드립도 해보고

집에서는 주로 비알레띠로 내려 먹긴 했지만.



라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케아 우유 거품기가 늘 안쓰럽기만 했다
그 가녀린 몸으로 엥~~~~
거품보다 열을 더 발생하지요^^

회사에 드롱기 자동 커피 머신이 있어서 커피맛을 이미 봐왔던 터라
드롱기라는 이태리 브랜드에 확신은 있었고

그럼 어떤 모델을 살까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그린 올리브색


이 녀석에 맘을 뺏겨서 일주일 내내 검색
이아이의 별명이 있는데
"예쁜 쓰레기"

그 이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1. 압력펌프를 교체해야 하고
(직구를 하면 유럽 전압에 맞춰진 220V 50Hz가 들어가 있어서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 펌프 힘이 약해서 에스프레소가 제대로 추출이 안되니 60Hz로 바꿔줘야 한다고 온갖 블로그에 압력펌프 교체 방법이 난무)
2. 바텀 리스 개조를 해야 한다는..

뭐 시간과 비용을 들일만큼 이쁘니까

결정했어!!

했는데..

신랑님의 한마디
"나중에 AS도 편하고 그런 교체 안 해도 되는 실용적인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순간 띵
맞네

이쁜 거에 빠져서 젤 중요한 걸 잊고 있었네
(물론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가 국내 정식 수입 업체에서 판매도 하고 있지만, 사람 심리가 직구 가격을 봐놓고서 두배나 되는 가격인데 그게 사지냐 말이지..)

그래서 또다시. 검색



그래 쉽게 가자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3 모델의 사양 차이점을 말해주는 곳이 없네..
추출 압력도 다 같이 16 bar
그래서 가장 저렴한 ECP31.21
(사고 나서 알았지만 우유 스팀 노즐이 플라스틱이라는 ^^;;)

어쨌든
''커피맛은 좋으나 우유 거품이 아쉽다''는 어떤 블로거
​​

무슨 소리!!



커피에 커짜도 모르는 나도 머신에서 ​​우유 거품 산만큼 나오더라는.. 너무 나와서 넘칠까 봐 중간에 껐음 커피 크레마는 자자했던 말 그대로 대박​




나의 첫 카페라테 ㅋ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라테아트나 배워볼까.. 먼저 스테인리스 스팀 피쳐부터 사야겠다)


거품 내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글을 쓴 거 같다.
그 글에 잠깐 고민했던 게 억울했을 정도로..

정말 사랑스러운 ECP31.21
내가 많이 아껴줄게

ECP31.21 개봉기, 사용기를 시간 날 때 제대로 블로깅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