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이중섭 거주지 (이중섭거리) 비운의 천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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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제주

[제주도 여행] 이중섭 거주지 (이중섭거리)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 거주지

제주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9 (서귀동 512-1)

 

 

 

 

 

제주도 이중섭 거리

제주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와보고 싶었다.

 

이중섭, 그의 일본인 부인 이남덕 (야마모토 마사코), 그리고 두아들 이태현, 이태성

4명의 가족이 함께 1951년 제주도로 피난와서 11개월동안 머물렀던 '이중섭 거주지' 와

이중섭 미술관 1층에 전시되어 있다는 그의 은지화 원화 몇 점과 유품을 볼 수있다는 기대로

이중섭 거리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내 마음은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중섭하면 모두가 떠올릴만한 그림 소..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이 든다.

입구에서 부터 바닥에 오통 소 그림인 이중섭 거리

 

하지만 나는 그의 은지화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 그의 그름을 봤을때 아 너무 밝고 귀여운 그림이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의 삶을 일생을 알고나서 부터는

그 그림에 세상에서 제일 슬픔 그림으로 다가왔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늘 그는 그렇게 희망으로 그려냈었다.

 

 

 

이중섭

실물 사진을 보면 정말 미남이시던데...

요건 쫌..  실물보다는 못한거 같다.

 

 

가파른 언덕을 조금 오르면

 

 

작가의 산책길 초입에 이중섭 거주지를 만날 수 있다.

 

 

이중섭 거주지

불운한 시대의 천재화라고 일컬어지는 대향(이중섭 호) 이중섭화가 가족이 피난을 와서 거주하였던 이곳은

이 마을 반장 송태주와 김순복 부부가 방을 내어주어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이중섭 가족은 1.4평 정도의 작은방에서 서로의 숨소리를 느끼며 찬 없이 밥을 먹고, 고구마나 깅이(게)를 삶아 끼니를 때우는 생활이었지만, 웃으면서 살 수 있었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초상화 그리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화가는 이곳에서 이웃주민과 집주인을 위해 마당에 쌓아 놓은 땔감위에 작은 사진을 올려놓고 초상화를 그리는 등 작품 활동을 하며 1년여 (1951년 1월 ~11월)를 이곳에서 생활하다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여러도시를 전전하며 작품활동에 몰두하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술로 달래다가 1956년 9월 서울적십자병원에서 타계하였다.

 

 

 

이중섭 거주지는

실제로 그들이 피란왔을때 받아 주셨다는 할머님이 현재도 거주하고 계신다.

그래서 소란 스럽지 않게 둘러 보길 권고하고 있다.

 

 

 

그의 생애를 보면 한마디로 파란과 불운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이중섭의 가족이 제주에 도착해 여러날을 걸어서 도착한 서귀포에서조차도 생계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불행했던 가족사 중 이곳에서의 1년은 행복했던 한 때가아니었나 싶다.

특히<파란게와 아이들은 그의 두 아들과 숱하게 잡아먹었던 게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그렸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 후 제주도를 떠난 후의 작품에서도 그 시절을 그린 그림이 많은 것을 보면,

짧은 기간 그의 서귀포 체류는 대향 이중섭의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이 초가집 맨 오른쪽 작은 문 하나

이곳에서 이중섭의 가족 4명이서 1년여동안 머문곳이다.

 

 

 

 

입구에서 부터 가슴이 먹먹해 온다.

 

 

 

이중섭 거주지

화가 이중섭과 가족이 거주하던 곳

여기는 화가 이중섭이 아내 이남덕, 장남 태현, 차남 태성과 함께

1951년 1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살면서

작품확동을 하였던 곳입니다.

 

 

이 작은 1.4평의 방 한칸에서

네식구가 함께 1년을 머물렀다.

아주협소한 공간으로 명성에 비하여 얼마나 그의 인생이 초라했고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중섭 그의 가족이 이곳에서 함께 했던 이 시절이

그의 삶에 있어서 가장 행복함으로 기억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이중섭이 1951년 제주에 머물면서 그린 작품 '서귀포의 환상'

이중섭 미술관에서 찍은 그림 사진이다.

그의 작품중에서 어쩜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그림처럼 다가온다.

 

 

 

그의 초상화를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죽을때 까지도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서

미치도록 보고싶어 울부짖던 그의 모습이 느껴진다.

 

 

거주지를 내려와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오르면 이중섭 미술관이 나온다.

 

 

 

어서 가서 그의 작품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