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갈맷길 7-1코스 (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 녹담길, 쇠미산습지, 만덕고개, 남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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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부산

[부산여행] 갈맷길 7-1코스 (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 녹담길, 쇠미산습지, 만덕고개, 남문, 동문)

 

갈맷길 7-1코스

어린이 대공원 (성지곡 수원지) - 쇠미산 습지 - 만덕고개 - 남문 - 동문 (9.3km, 4시간)

http://www.greenwalking.co.kr/

부산 갈맷길 7코스

성지곡 수원지에서 노포동을 지나 상현마을까지 총 22.3Km (9시간)코스다.

하루만에 걷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코스라

7-1과 7-2 두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오늘은 7-1코스 를 걷기위해 성지곡 수원지 로 향한다.

성지곡 수원지에 가는 시내버스는 44, 54, 63, 81, 83-1, 133가 있다.

갈맷길은 원점회귀 하는 길이 아니므로

자가용을 이용하는것 보다 버스를 이용해 시작지점으로 향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성지곡수원지는 애초 상수도원으로 1909년에 준공되었다.

당시 국내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자 근대적 상수도 시설로 부산 시내의 급수를 담당했다.

그러다 1972년 낙동강 상수도 취수공장이 생기면서 성지곡수원지는 공업용수로 바뀌게 되었고

수원지 일대가 공원화 되면서 부산어린이 대공원에 편입하게 되었다.

1985년 이후로는 공업용수로도 사용되지 않고 그저 저수지 기능만 하고 있다.

녹담길

예전에 수원지 댐 마루 옆으로 나있던 가파르고 울퉁불퉁했던 오솔길에

20억원을 들여 목제 데크로 510m의 길을 만들었다.

작년 여름에 왔을때 사진을 찾아냈다.

여름날 이른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고,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기엔 아주 그만인곳이다.

시원한 편백나무향기 꽃향기 풀향기 맡으며..

수변공원에서 올라와 본격적으로 갈맷길에 들어선다.

만덕고개로 향한다.

성지곡 수원지

이지점은 6코스와 7코스가 만나는 지점이였다.

그래서 왼쪽으로 가면 갈맷길 6코스

오른쪽으로 가면 갈맷길 7코스가 된다.

우리는 조금은 높아보이는 계단에 순간 당황했다. ㅋ 생각보다 높다.

그리고 계단 아래 벤치에 잠깐 앉아 과일을 먹는다.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땀이나기 시작한다.

한참을 걷는데 어디선가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린다.

까만 개구리알들이 으~~ 징그럽다.

봄이긴 봄인가보다.

새봄을 알리는 개구리 소리에 나도 모르게 흐믓흐믓 해진다.

쇠미산(399m)등산 코스가 있었다.

나는 부산에 쇠미산이라는 곳이 있는지를 이번에 알았네

만덕고개를 넘어 내려오니 차로가 보인다. 엥?

순간 "잘못 내려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그렇다

난 매번 산을 오를때나 갈맷길을 걸을대나 한번에 가본적이 없다.

길을 잃지 않으면 안되나 보다 ㅠ

길을 건넌다.

남문으로 가는 이정표를 발견했다.

원래 차도를 건너야만 한단다..

다행이다. 돌아가지 않아도 이번엔 바로 남문으로 갈수있다.

만덕고개와 빼빼영감

부산의 전설인가? 영도 할머니 처럼..ㅋ

장꾼들과 만덕고개를 넘다가 도적떼를 만나서 때려눕히고 소문내지마라고 술접대까지 하고 사라졌다는 빼빼영감..

근데 의미하는게 뭐지??

만덕고개 이름의 유래가 나와있다.

많이 모였다가 한꺼번에 산을 넘었다고 해서 만등고개

거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음..

지도를 보면서 우리는 잠깐 고민을 했다.

갈맷길 코스는 아니지만

남문에서 서문을 들렸다 남문을 가는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예전에 금정산 고당봉 오를때 북문을 가봤으니 서문까지 가본다면

금정산성의 4개의 문을 다 둘러보게 되는 거라 좋을지도 모를꺼라는 생각을 했다.

한참을 고민하려다

일단 동문가서 밥을 먹고 생각해 보자고 했다.

가는 길에 약수터가 있었다.

웬일로 아직까지 얼음이 있었다.

 

저기 아래에선 개구리들이 울고있는 봄날인데 말이다.

남문을 향해 계속 걸어간다.

돌무데기가 너무 많다. 배가 고픈데

옆에서는 산장에서 사람들이 노는 소리가 들린다.

배가 고픈데 그 소리마저 나를 슬프게 하는거 같다.

이제 200m 남았다.

드뎌 남문이 보인다.

아~~~ 반갑다.

 

 

금정산정 남문 예전에 북문을 봤을때 보다 소박해 보인다.

산행 지도에 있는것을 스캔해봤다.

우리는 남문앞에 걸터앉아서 배낭을 풀었다.

지금 시각이 4시니까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니네 ㅋ

하지만 내 배꼽시계는 이미 기절한지 오래다.

밥을 먹고나서 서문으로 갈지 동문으로 갈지 고민했는데

내 다리는 갈수 있다 하지만 금새 해가 넘어갈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핑계(?)로 우리는 동문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동문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공사중이라 길이 헷갈렸다.

그래서 안내소에 아저씨게 여쭤보니

금정산 산행지도를 주신다.

진작 받아둘껄..

드뎌 동문이 보인다.

지금은 공사중이였다.

아직 이른시간인데.. 사람들이 없다.

공사는 시간이 생명 아닌가... 내 세금 ^^;;

 

그리고 동문 바로옆에는 갈맷길 인증대가 있었다.

요즘은 이렇게 수첩에 인증 도장을 찍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