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우동 1467)
☎ 051-780-6080
전세계 70개국의 300여편의 영화가 참여한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폐막식으로 10일간의 축제를 무사히(?)치렀다.
늘 그렇듯 큰 축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다행히 영화제중 불어왔던 태풍 다나스로 진행의 차질은 빚었지만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지나가서 다행스럽기만 하다.
영화제가 있기전 이곳 영화의 전당도 구경하고 영화도 볼겸
겸사겸사 우리는 영화의 전당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한적함 그 자체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난 해수욕장의 기분이라고 할까
사실 2년전에 개관한 영화의 전당을 나는 오늘 처음 들려본다.
늘 지나가면서 '참 화려한 건물이다.' 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늘 텔레비전속에서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 폐막식을 보기만 했으니
바로 이곳에 레드카펫이 펼쳐져있었고
그위로 유유히 영화제 참석자들이 사뿐사뿐 아름다운 드레스를 휘날리며 걸어갔겠지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들도 사실있긴 하지만..
연예기획사에서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들인지..
왜그리도 드러내려고 노력하는지들.. 그모습들이 오히려 안타까울때가 많은거 같다.
점점 속 알맹이는 없고 보여지기에만 급급한건 아닐까 아쉽기도 하고
이곳 전체 면적이 축구장 2.5배란다.
세계 최대규모의 지붕, 빅루프, 스몰루프 그리고 4만개가 넘은 LED조명
그리고 4,000석이 자리한 야외극장
하지만 내가 처음 접한 영화의 전당의 첫인상은
'1,600억 건물 비가샌다' 라는 신문 기사였다.
2년전 국제영화제(BIFF)때 양동이와 물걸레가 레드카펫을 왔다갔다했다나 어쨌다나..
국제 망신(?)이였다.
지금도 지하 주차장엔 비가 새는지 또 보수공사 중이였다.
시작부터 날공사다 어쩌다 하였으니..
영화제 도중에 태풍이 온다기에 또 무슨일이 일어나는건 아닌가 걱정한건 나뿐이였을까..
삼각대를 갖고 올껄 그랬다는 생각이 앞선다.
화려함에 있어서는 정말 최고로 화려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건물의 LED조명의 색이 몇초마다 바뀌고 그빛으로 반짝반짝 빛을 내고있는 이 큰 조형물이 참 멋스럽다.
영화의 전당 건축이야기
그러하다.
다른 영화관에 비해서 할인되는 카드도 별로 없고..
내부가 너무 어둡다.
이곳의 용도는 가끔 국제영화제 개막폐막식장뿐인건 아닌가 의심 스러울정도로
에너지 절감때문인지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건지.... 천장에 조명도 다 켜지 않았고
손각대로 찍기에는 어두워서 사진이 흐리기만 하다.
너무 휑하다. 휑해
몇일전에 보니 아트스케이트장을 개장한다고 하던데..ㅋ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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