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행] 원동 순매원 (원동 매화축제) 봄에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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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양산여행] 원동 순매원 (원동 매화축제) 봄에 가볼만한곳

 

원동 순매원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 055-383-3644

 

 

 

해마다 양산 원동 순매원에서는 매화 축제가 열린다.

축제라기 보다 지역주민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한 매실홍보를 겸한 예술제(?)정도로 볼수있는 작은 규모의 축제다.

올해도 어김없이 양산원동 매화축제가 열렸다.

신문에서 "기상이변으로 축제가 코앞인데 행사장 주변 5,000여 그루의 매실나무 가운데

매화꽃이 20%만이 겨우 꽃을 피워 축제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그래서 우리는 축제가 사흘이 지난 오늘 순매원을 찾았다.

 

 

 

매화는 봄의 시작이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꽃샘추위로 사람들의 몸은 움추려 들어도

매화는 꽃망울을 부풀리고, 그윽한 향기를 더해  몸을 활짝 피며 봄을 알린다.

 

 

 

 

 

 

 

 

사실, 작년에는 너무 늦게 순매원을 찾아서 매화나무에 앙상한 가지들만 보며 아쉬움을 

원동역의 벚꽃으로 달래며 돌아갔었는데.. 

올해는 너무 일러서 ㅋ 또  못보는 구나.. ㅠㅠ

하얗게 마을을 덮었을 매화꽃이 듬성듬성하다.

 

 

 

 

작은 부지지만 빽빽하게 들어선 매화들

몇일전이 축제였는데 아직 움을 트지못한 매화꽃들이 가득하다.

사흘이나 끌었는데도 올해는 조금 일렀나 보다.

모레 비가 온다했는데 이번 주말이면 제대로 세상을 덮을 매화꽃들이 준비중이겠구나 생각해본다.

 

 

 

특히나 마을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 물길과 KTX열차가 질주하는 경부선 철길을 끼고 있는 이곳은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카메라를 들고 왔긴 했지만 역시 삼각대와 후레쉬는 필수다.

대낮에 필요 없을꺼라 생각을 했었지만 ... 점점 날은 흐려지고 역광에 꽃잎들이 제대로 살지가 않는구나.. 내년에는 꼭 챙겨와야 겠다.

 

 

 

이곳 매화밭은 70여년전 일제 강점기때 처음 조성되었다고 한다.

현재 70여 농가가 매화 나무를 심어 토종 청매실을 수확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매실이 좋다

여름에 엄마가 담궈주신 매실에 얼음넣어 마시는 기분은 한여름날의 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겨울엔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감기가 달아가는거 같고

과식했을땐 왠지 독한 양약보다 훨 배가 편안해 하는거 같기 때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입구에 있는 먹거리안으로 들어서 본다.

 

 

 

와~~ 국수가 천원이다.^^!!

세상에 국수가 단돈 천원이라니.

국수, 파전, 매실식혜를 시켰다.

아뿔사 매실 식혜는 이미 동이 났단다... 매실의 양이 한정 되어있어서 더이상 만들수가 없다고 하셨다.

매실 마을에 와서 매실 맛도 못보고 가야 하다니..

 

 

 

아쉬움에 국수와 파전을 들고

사람들 사이를 뚫고 좋은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게 천원짜리 국수다.

먹음직 스럽다. ㅋㅋ 

매실 식혜를 못먹는대신에 약간의 선별적인 데코레이션을 한다.

 

 

 

짠!!

매실마을에서 매화 국수랑 패화 파전

이정도는 되야지 ㅋ

 

 

 

 

맛있다.  가격이 착한데다

매화꽃이 만발한 나무 아래 야외에서 먹어서인지 정말 맛있다.

 

 

 

 

 

매화나무 아래도 많은 살마들이 오고간다.

모두가 풍경이 된다.

사람들은 봄의 속삭임에 설레여 한다.

 

 

 

 

 

 

 

 

 

 

 

벌도 날아들고..

 

 

 

벌 하나 제대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나뭇가지가 자꾸만 흔들린다. 

 

 

 

 

 

 

 

 

  

 

 

 

 

 

 

 

 

 

혹시나 하고 원동역으로 향했다.

벚꽃이 만발했던 설레였던 기억에 혹시나 하고 향했지만

역시나 아직이다.  

 

 

 

 

  

동네 가게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하며 못내 아쉬움을 또 달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