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산지 국가별 원두맛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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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산지 국가별 원두맛의 차이

커피산지 국가 원두맛의 차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왜 이렇게 과일 향이 날까?”,
“콜롬비아 원두는 왜 부드러울까?”,
“케냐 커피는 왜 이렇게 시큼할까?”
이처럼 커피의 맛은 단순히 로스팅 정도나 추출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커피가 자란 ‘산지’의 기후, 토양, 고도, 수확 방식, 가공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두의 맛과 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테루아르(Terroir)’라는 개념이 와인에서뿐만 아니라 커피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는 ‘커피 벨트(Coffee Belt)’라는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이 지역은 적도를 기준으로 북위 25도와 남위 25도 사이에 위치합니다.

이 지역의 기후는 고온다습하며 비옥한 토양과 적절한 강수량을 갖추고 있어 커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각 나라마다, 심지어는 지역마다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커피들이 존재합니다. 왜일까요?

이 글에서는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예멘, 인도네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을 중심으로 산지에 따른 커피 원두 맛의 차이를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10곳과 각 산지에서 생산되는 원두의 향미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에티오피아는 꽃 향기와 과일향, 밝은 산미로 유명하며, 티처럼 깔끔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반면 케냐는 블랙커런트와 감귤류의 산미, 강한 바디감을 자랑하죠.
콜롬비아는 초콜릿, 견과류, 과일향이 잘 균형잡혀 누구나 즐기기 좋은 맛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낮은 산미와 고소한 견과류 풍미로 대표되며,
온두라스는 부드러운 산미와 초콜릿 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과테말라 커피는 다크 초콜릿과 스파이스 향이 인상적이며, 고도에 따라 산미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파나마는 고급 게이샤 품종으로 꽃향과 복잡한 과일향, 우아한 산미를 자랑하고요.
예멘은 와인향과 드라이한 느낌, 독특한 스파이시함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허브, 흙냄새, 낮은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며,
베트남은 강한 쓴맛과 바디감을 가진 로부스타 중심의 커피를 생산합니다.

이처럼 산지마다 고유의 테루아르(Terroir)와 가공 방식이 달라 원두마다 전혀 다른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