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갈등 관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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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갈등 관계인 이유

미국, 베네수엘라 갈등 관계인 이유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는 과거에는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 외교 관계였지만, 1999년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이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고 라파엘 차베스 프리아스 Hugo Rafael Chávez Frías)

차베스는 사회주의와 반미 노선을 중심으로 ‘볼리바르 혁명’을 추진했고, 미국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외교적 충돌을 불사했습니다. 이후 마두로 정부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되었고, 특히 2018년 대선 이후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양국 관계는 사실상 단절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마두로의 권력 장악을 비민주적이라고 판단하고,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금융·여행 제재는 물론,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경제 제재까지 단행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국내에서는 인플레이션, 식량 부족, 의약품 부족 등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마두로 정권을 실질적으로 붕괴시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 중국, 이란 등 반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외교 축을 형성해 왔습니다. 미국은 내부적으로도 베네수엘라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고, 바이든 행정부는 보다 유연한 접근을 모색하면서 일부 제재를 완화하고 대화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석유 공급망이 불안해지자, 미국은 전략적으로 베네수엘라 석유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 매장량을 가진 국가로, 안정적인 석유 공급선 확보가 절실한 미국 입장에서는 베네수엘라와의 관계 회복이 실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석유 제재가 완화되었고, 제한적인 에너지 협상이 다시 논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두로 정권의 인권 탄압, 정치적 탄압, 언론 통제 등의 문제는 여전히 국제사회의 비판 대상입니다. 미국은 민주주의 회복과 공정한 선거를 관계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역시 제재 완화를 외교 협상의 핵심 카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여전히 입장 차가 크지만, 대화를 위한 실무 접촉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관계 회복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