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자연사랑 갤러리 (사진작가 서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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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제주

[제주도 여행] 자연사랑 갤러리 (사진작가 서재철)

 

자연사랑 갤러리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1924 옛.가시초등학교

http://www.hallaphoto.com

☎ 064-787-3110

입장료 : 성인 3천원 / 학생 1천원

 

비가 너무 많이 오잖아

외진곳이던데 이 빗속에 제대로 찾을수나 있을까??

스쿠터를 힘껏 당기며 주변을 왔다갔다빙빙 겨우겨우 찾아낸곳 "자연사랑 갤러리"

2천원짜리 분홍 비닐비옷사이로 제주의 변덕스런  비바람이 헤집고 들어와 홀딱 젖어버렸네

으~~ 이찝찝함으로?? 갤러리로 들어선다.

옛. 가시초등학교

주소로도 느껴지듯이 자연사랑 갤러리는 폐교가 된 가시초등학교에 만들어진 갤러리다.

"자연사랑 갤러리" 이름그대로 제주의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그리고 이곳 "자연사랑 갤러리" 앞에는 수식어가 하나 더 있다.

서재철 자연사랑 갤러리..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신문 사진부장,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직 기자 시절에도 한국기자상, 서울 언론인상, 송하언론상, 현대사진 문화상, 대한사진문화상 보도부문..

뭐 그에 대한 수식어들이야 많겠지만..

 

아주 잠깐이지만 그와 자판기 커피한잔을 두고 나눈 이야기에서

그의 소소하고 소박한 제주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몽골에 대한 애착과 네팔 히말라야에 대한 기대?? ^^

예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서재철 추억 7080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본적이 있었다.

그때 내 눈길을 끌었던 사진 한장이 있었는데 오늘 드뎌 보게 됐다.

 부산의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님과 같은 느낌의 사진이라는 느낌도 들었던게 사실이지만

왠지 제주라는 지역성때문인지

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 제주인의 삶의 현장을 정리한 사진전이라 궁금했었었는데..

하나하나 눈에 담아본다. 

뿐만아니라 제주가 참 화산섬이였지...하게 만든다.

7월까지 전시하셨던 "환산섬 제주, 신비의 흔적" 전의 작품들도 볼수있었다.

아름다운 오름, 수중화산, 동굴, 계곡, 주상절리, ...

분명 제주도의 속살은 화산섬이라는 테마과 일맥상통하는 ..

 

전시장은 바람자리와 따라비로 나눠져 있다.

바람자리는 바람이 머무는 자리

따라비는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오름의 이름이 땅하라비라는 오름의 지명이다.

따라비 한켠에는  손을 만지면 안되는 물건도 있다.ㅋ

사진과 함께 옛 필카도 구경하고 작은 골방(?)도 구경하고.. 뜻깊은 시간이다.

제주는 그저 아름다울 따름이다.

그럴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