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樂서 시즌3
2012.11.08 in 부산 KBS 방송총국
삼성에서 주최한 멘토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부산 KBS홀에서 열정락서가 있던 날
5시 30분부터 공연이 시작인데 나는 아직 꽉막힌 도로위에 있다.
차가 막혀도 너~ 무 막힌다.
오늘은 수능일이다.^^;;
수능일인걸 몰랐던건 아니지만 그래두 이렇게나 막힐줄은..
집에서 나선지 벌써 1시간이 넘었다.
고마움씨가 한달전부터 인터넷 신청하고, 점심때 사무실 눈치보면 몰래 KBS홀에 나가서 1시간을 기다려 받아온 티켓인데..
내가 너무 안일했다..
다행히^^ 입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공연이 20분 딜레이 되었단다.
신은 역시 내편이다.
열정락(樂)서 는
삼성에서 주최한 토크 콘서트다.
경제, 경영, 예술, 연예, 스포츠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각분야를 대표하는 멘토들, 그리고 삼성임원들까지
함께 희망 메세지를 나누고, 즐거운 공연도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시간^^
2011년 부터 12회 시즌1
2012년 3월부터 8회 시즌2
그리고 다시 2012년 8월 부터 12회 시즌3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제주, 춘천, 목포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소통하는 콘서트..
오늘 부산공연의 멘토님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의 저자이신 서울대 김난도 교수님
삼성테크윈 이지영 대리님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님
영어로 개그하는 김영철님 ㅋ
미니콘서트에 크라잉넛 그리고 사회에 정범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개그맨 정범균이 이렇게 잼있는 사람이였나??ㅋㅋ
그냥 신보라 좋아하는 메뚜기 정도 (죄송^^;;)인줄만 알았는데
정말 재치있는 진행에 감탄했다.
공연의 시작을 처음을 여신분은 삼성테크윈에 이지영 대리님이시다.
무대의 오른쪽
그녀의 입장에 사람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사람들과 소통하게된 이유과 과정들을 이야기 나눴다.
어릴적 숨어지내고 숨기려고 했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했고,
세상으로 나와 부딪히며 깨어지고 부서져서 다시 도전하는 그녀만의 멋진 이야기
감동적이다. 정말..
내가 부끄럽진 않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변화되지 못한다면 그런 내가 부끄러운거지만 이제 나는 어제랑 다른 내가 될테니까
외국으로 처음 나간 그녀에게 부딪친건 사람들이 누구나 겪에 되는 언어의 문제가 아니였다.
그녀에겐 어릴적 세상을 문을 여는 것과 같았던 홈스테이의 그 문고리 잡는거 부터 장애물이였지만
하지만
그녀는 하나씩 하나씩 채우고, 쌓아가며 조금씩 조금씩 남들보다 천천히 갈뿐, 멈추진 않았다.
그렇게 그녀는 지금도 세상에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그런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역시나 가장 인기가 많으셨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님
아프리카 청춘이다, F니까 청춘이다.. 깨알같은 유머 날려주시고..
역시나 그분의 이야기에는 희망이 담겨져 있다.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애벌레가 아닌, 100도씨의 물이 아닌, 이제는 나비가 되어, 수증기가 되어 날아가야 한다.
그전의 아픔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조금더 견뎌내고 준비하고 그 시간은 결코 고통의 시간이 아닌
더 희망을 위한 준비 기다림인것이다.
더크게 성장할수 있는 성장통 같은거..
지금 너와 내가 우리가 겪고 있는 시간은
다음을 위한 준비이며, 경험이다.
나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가끔 친구들은 무모한 일, 쓸데없는 일이라고도 하지만 세상에는 어느하나 쓸데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내가 사랑하고 겪고 경험할수있는 보석들이라고 생각한다.
"김난도 교수님 왜사세요?" 라는 질문에 교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리고 삼성전자 성인희 사장님
그의 등장은 시작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기에 충분했다.
계급장 때문일수도 있고, 할리를 타는 그의 모습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테고..
그의 손에 쥐어진 삼성갤럭시 탭과 정장안에 입은 목티 그리고 안경.. 나는 왠지 베어먹은 사과생각이 났다.
스티븐 잡스 아저씬 하늘나라에서도 왠지 연구하고 계실것 같다. 잘지내고 계실려나..
암튼..
그가 사장이라는 자리에 오기까지
성공만이 아니였던 그의 실수, 그 실수가 거듭했던 과거의 이야기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도 화려해서 일까.. 나는 그리 공감이 가진 않았던게 사실이다.
왠지 그는 처음부터 엘리적인 시작이였고, 지금 자리까지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며 (가끔 운도 있었지만) 밟아왔다는것이다.
처음 강의자로서 사람들 앞에 서서 그런지 어색함은 어쩔수 없었다.
그모습에 다들 더 미소 지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뭣보다 존경스러운건 아내를, 가족을 끔찍히 사랑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여자라서인지ㅋ
자기 아내를 진정으로 끔찍히 아끼는 사람들보면 참 멋지다. ㅋ
내 작은 가정안에서 사랑하고, 인정받을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에서 인정받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그맨 김영철
엊그젠가 100도씨 라는 프로그램이에서 그의 강의를 본적이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노력하는 사람임을 알수있었다.
그런 그가 나온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춘화를 따라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던 그전의 내가 알고있던 김영철이 아니였다.
정장이 어찌나 잘어울리던지 구두까지 깔맞춤^^ 멋지다.
잘생겼다. 김영철, 우유빛깔 김영철.
그의 이야기 또한 깔맞춤이다.
항상 모든것에 도전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솔직한 그의 마인드가 정말 맘에 든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 영어 개그를 할 그날을 꿈꾼다고 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늘 두려움없이 닥치는대로 경험들을 먹어댄다.
소화가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지만 그게 젊다는거 아닐까
시행착오 또한 경험이 되고 밑거름이 될수있는 젊음..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막살라는건 아니지만 모든경험에 감사하며 또 감사히 받아 들이는것..
늘 노력하는 그에게 박수를 전한다.
내게 책임이있다.
너때문에 그렇게 된거야.. 그런 어리석은 말은 이해 그만해야겠다.
그건 상대에게도 나에게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며 생각이다.
실제로 내가 겪게 되는 모든 일에는 내게 책임이 있다.
그리고 9시가 훨씬 넘은 지금
마지막 미니 콘서트 크라잉넛
군대 다녀와서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예전에 참 좋아했던 그들 또 얼마나 성숙한 음악을 보여주실지 기대된다.
사진은 찍지 못했다.^^;;
공연만큼이나 기분이 좋은게 또 요런 소소한 선물들이겠지
노트와 색열필...
좋네 ㅋ
땀 흘리는 젊음
땀 흘릴줄 아는 젊음
그게 나다.
오늘도 잘한다 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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