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12제자 이름 그림 사진 직업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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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가톨릭 정보

천주교 12제자 이름 그림 사진 직업 상징

예수님의 열두 제자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신 후, 복음을 전파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기 위해 특별히 선택하신 12명의 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며 그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천주교에서 이들을 ‘열두 사도’라 부르며, 각 제자는 사도직을 통해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 12명은 교회의 기초가 되었고, 그들의 믿음과 순교는 오늘날까지도 신앙의 본보기로 남아 있습니다.


열두 제자는 모두 갈릴래아 지방 출신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부, 세리, 열심당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신약성경, 특히 마태오 복음(10장), 마르코 복음(3장), 루카 복음(6장), 사도행전(1장) 등에서 소개됩니다.
각 제자는 고유한 사연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전도 활동과 순교의 삶으로 신앙을 증거했습니다.

베드로


본명은 시몬이며, 예수님께서 ‘반석’이라는 의미의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회개 후 교회의 기초가 되는 사도로 거듭났습니다. 로마에서 순교하였고, 천주교에서는 첫 번째 교황으로 추앙받습니다.

안드레아


베드로의 형제이며, 처음으로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 중 하나입니다.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식하고 형 베드로에게 전하였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X자형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습니다.

야고보(대야고보)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의 형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제자 중 하나로, 변화산 사건에도 함께했습니다. 열두 제자 중 가장 먼저 순교한 인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성인이기도 합니다.


요한


야고보의 동생이며, 사랑의 사도로 불립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 앉았던 제자이며, 성경의 요한복음과 요한 묵시록의 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고 자연사한 사도입니다.

필립보


베트사이다 출신으로, 예수님을 만난 후 친구 나타나엘(바르톨로메오)에게 그를 소개했습니다. 사마리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한 후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르톨로메오


나타나엘이라고도 불리며, 정직한 사람으로 예수님께 칭찬받았습니다. 인도나 아르메니아에서 선교 활동을 했으며, 피부가 벗겨지는 형벌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토마스


‘의심 많은 도마’로 잘 알려진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믿지 않았지만, 후에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 고백하며 신앙을 확고히 했습니다. 인도까지 복음을 전하고 순교했습니다.

마태오


본래는 로마를 위해 일하던 세리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배신자로 여겨졌지만,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제자가 되었습니다. ‘마태오 복음서’의 저자로 전해지며, 에티오피아나 페르시아에서 순교했습니다.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소야고보)


‘작은 야고보’로 불리며, 대야고보와 구분됩니다. 복음서에서는 언급이 적지만,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됩니다.

타대오(유다)


야고보의 아들이며, ‘유다 타대오’라고도 불립니다. ‘유다 이스카리옷’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타대오’라는 이름이 사용됩니다. 페르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습니다.

시몬(열심당원)


‘열심당원 시몬’으로 불리며, 열정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로 보입니다. 타대오와 함께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다 이스카리옷


유다 이스카리옷은 예수님을 배신하여 은화 30냥에 팔아넘긴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으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제자입니다. 유다는 배신 후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의 대표적인 상징은 그가 받은 은화 주머니이며, 때로는 배신의 입맞춤으로도 표현됩니다.
유다의 직업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으나, 일부 학자들은 그가 재정을 관리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마티아


유다 이스카리옷이 사도로서의 자격을 잃은 후, 사도들의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택된 제자입니다. 원래 예수님의 공생활을 함께 했던 이들 중 한 명이었으며, 예수 부활의 증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열두 제자는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한 인물들입니다.
그들의 삶과 신앙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특히 복음을 전하고, 순교의 길까지 갔던 이들의 믿음은 모든 신앙인의 귀감이 됩니다. 천주교에서는 이들을 성인으로 공경하며, 각 사도들의 축일을 기념하여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