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세례명] 성녀 도로테아 축일 2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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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인 세례명 축일

[천주교 세례명] 성녀 도로테아 축일 2월6일


 



성녀 도로테아
Santa Dorotea Martire di Cesarea di Cappadocia  

성인 성녀 도로테아 (Dorothea)
축일 2월 6일 활동년도 +303년경
신분 동정순교자 지역 카이사레아(Caesarea)
같은 이름

도라,도로떼아,도로시

 

  “로마 순교록”에 따르면, 성녀 도로테아는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카이사레아에 사람으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그 지방 총독인 키프리아누스의 명령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뺨을 맞고 참수형을 받아 순교했다고 한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성녀 도로테아는 카이사레아 지방의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 중 한 명으로 덕행이 뛰어난 처녀였다. 그녀에게 반한 카이사레아 총독이 구혼했을 때, 그녀는 부도덕하고 방탕한 이교인 총독의 청혼을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자 총독은 품행이 좋지 않은 두 명의 그리스도인 여자를 보내 배교하도록 유혹했으나 오히려 성녀 도로테아의 신앙에 감화되어 그들 모두 회개하고 말았다. 이에 분개한 총독은 성녀 도로테아와 두 여자를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었다.

   성녀 도로테아는 심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하느님께 의지하며 신앙을 굳게 지켰다. 이런 태도는 그녀의 변호자였던 이교인 성 테오필루스(Theophilus)까지 감화시켰다. 마침내 사형 선고를 받고 형장으로 끌려가는 중에 성 테오필루스는 “천국에 가면 그곳의 장미꽃을 보내주지 않겠소.” 하고 청했고, 성녀 도로테아는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형리 앞에서 무릎을 꿇은 그녀는 오로지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만 하였다. 성녀가 순교한 다음 날 아침, 한 천사가 성 테오필루스의 집 앞에 나타나 “이것은 도로테아가 보내서 가져온 것입니다.”라고 하면서 장미꽃과 과일 바구니를 전하고 사라졌다. 이를 경험한 성 테오필루스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얼마 뒤 성녀의 뒤를 따라 순교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교회 미술에서 성녀 도로테아는 보통 장미 세 송이와 사과 세 개가 담긴 바구니를 들고 있고 곁에서 천사가 시중들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성녀 도로테아는 도라(Dora) 또는 도로시(Dorothy)로도 불린다.

 


 

그리스어로 ‘선물’을 뜻하는 도론(δωρον)과 ‘하느님’을 뜻하는 테오스(θεοs)가 합쳐진 도로테오스(Δωροθεοs)의 여성형으로,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이 있다. 두 분의 성녀 도로테아가 널리 알려져 있다. 4세기에 순교한 카이사리아의 성 도로테아는 순교 현장에 천사가 장미 세 송이와 사과 세 개가 든 바구니를 들고 방문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리고 14세기에 생존한 몽토의 성 도로테아는 시성되지는 않았으나 중부 유럽, 특히 프로이센의 수호성인으로 존경받아 오다가 1976년에 공식 승인되었다. 이 이름은 16세기부터 널리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