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어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로1 (항사리 34)
☎ 054-292-2083
개방시간 : 4시~19시
주차 : 무료주차 가능
입장료 : 없음
포항 '오어사'
참 특이한 이름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먼저 '오어사'라 지어진 이름의 유래부터 설명하면
신라 26대 진평왕(579∼632)대에 창건되었을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다고 한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데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하여 나 "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
운제산 오어사 (雲梯山 吾魚寺) 입구
오어사 앞에 길게 놓여있는 이다리는
'오어지둘레길'을 시작하는 곳이다.
(오어지 둘레길 블로깅 http://simjuliana.tistory.com/2092)
우리도 곧 오어사를 둘러본 뒤 '오어지 둘레길'를 갈 생각이다.
깊고 간절한 마음은 닿지 못하는 곳이 없다.
맞다.. 맞는 말이다.
성당에서 성체조배를 하든, 절에서 명상을 하든..
온전히 내 안을 더 들여다 보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룬다면 가능한 일이다.
오어사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문
입구가 뭐 이래.. 그랬는데..
(다녀와서 알게되었지만 이곳은 옆문이였다. )
항상 절은 산이라서 그런지 (부산에 바다에 용궁사도 있긴 하지만)
꼭 입구에 약수를 먹게 해놓는다.
이것 또한 이유가 있겠지..
입구에서 만나는건 범종각
왼쪽에 북 오른쪽에 종
그 옆에 목어
포항 오어사 동종 (보물 제 1280호)
이 좋은 신라 범종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고, 명문에는 고려 고종 3년이라는 조성연대와
종을 만든 책임자인 대구 동화사 순성대사 및 주조 기술자인 대장 순광의 이름까지 남아있다.
종의 표면에는 보살 모양의 천의 자락을 휘날리는 비천상을 비롯하여 섬세한 문양이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고려 동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95년 11월에 절 앞 저수지 공사 도중 발견되었는데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출토된 후 국립경주문화연구소에서 보존처리과정을 거쳐서 1997년 7월에 오어사로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범종각에 있는 이 종이 오어사 동종 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ㅋ
그 동종은 유물전시관에 전시중이고
요기 범종각에 있는 종은 다른종이다.
하길 범종각 앞에 이런글을 써놔서 헷갈리게 만들었는지..^^;;
오랜 세월을 엿볼 수 있다.
바닥에 동전들..
오어사 키우는 개 이름인가보다
오달마 ㅋ
동종이 있다는 유물 전시관으로 향한다.
유물전시관 遺物展示館 입구
유물 전시관은 그리 큰편은 아니다.
입구에 그리고 가장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원효대사 삿갓
삿갓은 1300년 전, 종이와 실로 연결해서 만든 것인데 안에 솜을 넣고 겉에는 풀뿌리로 엮어서 만든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원효대사와 혜공스님
이게 그 오어사 동종이다. 높이 93,5㎝
신라 범종양식을 계승하여 고려 고종 3년인 1216년에 제작된 범종(보물1280호)은
1995년 오어지 호수 바닥에서 발견한 것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뒤에 오어사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다.
범종의 용뉴(종 가장 꼭대기 용모양) 의 표현이 세밀하고 힘찬 모습에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있고 양각된 보상화 문양과 비천상 등이 섬세하여,
종의 변천 과정과 고려시대 공예 및 주조기술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저수지에 있었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보존이 잘 되어있었지...
삼성각 三聖閣
불교 사찰에서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당우
산신은 산신령, 칠성은 수명장수신, 독성은 나반존자
오어사 한가운데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우측면
대웅전 뒷면
대웅전 좌측면
그리고 대웅전 전면
오어사 대웅전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88호로 지정되었다. 오어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주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한 것이다.
자연석을 다듬은 5단의 석축 위에 화강석 주초를 한 겹처마 다포집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정면에는 칸마다 3짝씩의 백련·청련 꽃살 분합문을 달았다.
아래쪽에는 나무판에 보상화문을 그려 넣었다. 공포를 3출목으로 장식하고 연꽃무늬의 특이한 단청을 보이는가 하면
천장으로는 섬세한 양각 아래 두 마리의 학이 있어 천상세계를 짐작케 한다.
경사가 낮은 처마선에 약간의 반전(反轉)을 두어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준다.
포항 오어사 목족석가여래삼불좌상
浦項 吾魚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시도유형문화재 제498호
문 사이로 찍었다.
왼쪽에 오른손을 들고 계신분이 아미타불상
가운데가 석가모니불상
오른쪽에 왼손을 들고 계신분이 약사불상
이렇게 삼불좌상이다.
처마에서도 오랜 세월을 엿볼 수 있다.
대웅전 정면 3칸에는 모두 청판이 있는 꽃살 삼분합문을 달았다.
분합문은 하부에 청판, 중간부에 꽃살, 상부에 빗살을 두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꽃살은 꽃이 피어나는 모양을 조금씩 달리 표현하여 다양성을 주었으나, 전체적으로 통일된 형태다.
양 측면에는 창호와 출입문을 두지 않았지만, 후면 어칸의 중심부에 전면과 같은 꽃살청판문을 외여닫이로 시설하였다.
오어사 옆마당에 있는 불상
입술이 붉어서 그런지 립스틱을 바르고 계신거 같았다.
좀처럼 보기 드문 불상이다.
조각이 아주 섬세하다.
계곡 건너편 원효암 가는길 600m
원효대사가 거처했다는 곳이다.
1937년 산불로 전소되었던 것을 1954년 중건했다고 한다.
우리는 오어지둘레길을 돌아야해서 과감히 포기..
저 산위에 보이는 곳이 자장암
자장율사가 창건한 암자
이곳이 오어사의 입구다
우리는 옆문으로 들어왔지만..
어느 절에서나 볼 수 있는 절 입구의 모습
기대없이 들렸던 오어사에서 많은것을 알고 간다.
이제 오어사둘레길 (오어지둘레길)로 향한다.
22개월된 아이랑 함께 가는길이라 살짝 걱정이 되긴해도.. 오랜만에 나온 가족 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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