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전거길] 을숙도 생태공원 - 맥도생태공원 - 삼락생태공원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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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부산

[부산 자전거길] 을숙도 생태공원 - 맥도생태공원 - 삼락생태공원 자전거길

을숙도 생태공원 - 맥도 생태공원 -  삼락 생태공원

자전거길을 달리다.

http://nakdong.busan.go.kr/

 

 

부산엔 낙동강을 주변으로 다섯곳의 생태공원이 조성 되어 있다.

을숙도생태공원 (사하구 하단동)

맥도 생태공원 (강서구 대저동 4390번지 일원)

삼락 생태공원 (사상구 삼락동 686번지 일원)

화명 생태공원 (북구 화명동 1718번지 일원)

대저 생태공원 (강서구 대저2동 1175-1번지 일원)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생태공원을 다 돌아볼 작정이다.

욕심일려나..^^;; 그래도 부려본다.

조금은 늦은 오후,

하늘이 너무 흐리다.

시원한 날씨덕에 자전거 페달은 편히 밟을수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쨍한 사진은 나오지 않을듯 해 

조금은 아쉬운 시작이다. 

 

오늘의 자전거 여행(?)은 하단역에서 부터 시작이다.

을숙도 생태공원을 지나 맥도생태공원

그리고 삼락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언제나 그렇듯 나의 계획은 장대하다.ㅋ

 

하늘도 하늘이지만 바닥에 뒹구는 낙엽이 왜이리도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지..^^;

얼굴을 맞닿는 바람보다 더 시린거 같다.

가을을 타면 안되는데

나는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

 

그래도 오늘 오전

지금 이순간을 위해 다운받아둔 음악이 지금의 기분을 업시키기엔 충분하다.

점점 페달을 빨리 밟아본다.

룰루 랄라 룰랄라

 ♬

 

낙동강 하구둑을 지나 도착한 을숙도 생태공원 

예전에 둘러본적이 있어서 자전거로 휙~  입구까지만 돌아본후

바로 명지시장을 지나  맥도 생태공원으로 향하기로 했다.

2006년 11월에 개장됐다는 맥도공원

그 역사에 비해 사실 나 이곳의 이름도 생소하다.

맥도날드도 아니고 맥도공원

옆으로 흐르는 강이 맥도강이라 그리 이름이 지어진듯했다.

다른 공원과는 달리 낙동강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를 최대한 살리고

주변에 초지를 조성해 갈대, 연꽃, 해바라기 등이 곳곳에 즐비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총 면적이 2,548㎢

꽤나 넓은곳이다.

이곳의 매력은 습지위로 나무데크가 있어서 이곳저곳을 걸어다닐수 있었다.

 

해도 점점 기울고 있었지만 넓은 초지에

앙상한 나무 한그루

그위로 까마귀까지 날아 다닌다.^^;;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다.

 

나즈막한 정자에서 좀 쉬다 이내 다시금 달리기 시작했다.

서부산 낙동대교 를 지나 삼락 생태공원 으로 향했다.

낙동대교 옆으로 자전거길이 있긴 하지만

왠일인지 바닥은 군데군데 파이고, 돌 덩이들이 쏟아져 있고, 오토바이들도 왔다갔다 

썩 기분이 좋은길은 아니였다.

 

그 다리위에서도 아래가 한눈에 보였다.

우와~~~ 코스모스다.

 

삼락 생태공원 입구인 감전 야생화단지다.

이곳에서 내 발목이 잡히고 만다.

자전거에서 내렸다.

저녁 노을 까지 더해져서 어찌나 아름다운지..

모두들 내 맘같을것이다.

꿈결을 걷는 기분..

대저생태공원을 지나 화명생태공원까지 가기로 한 계획은

결국

이곳에서 발목을 잡히고 만다.

저녁노을이 우리를 가만두지 않았다

노을을 한참이나 기다리고 서있었다.

그리고 깨달았지 배가 고프다는걸 ^^

 

토스트 하나 사들고서 삼락공원 강변에 앉았다.

하늘인지 강인지..

벤치에 앉아서  "서두름"은 오늘 여기까기 하기로 했다.

서두러 간다면 다른 생태공원도 갈수야 있겠지만 해가 지고서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음에 가기로 맘먹고 좀 쉬고서 삼락생태공원을 돌기로 했다.

그래도 아쉬운데..

"아 몰운대 낙조분수 를 보러가자"^^ 

그렇게 우리는 삼락생태공원을 돌아 몰운대로 향하기로 했다.

마지막 분수가 저녁 7시30분

아직 2시간 남았으니 충분하다.

 

삼락 생태공원 안에 정말정말 좋은 길이 많았다.

카메라를 가방에 메고 있어서 꺼내 들수 없었던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지만

다 담을려고 애써도 담을수 없는 그런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내 자전거로는 조금 무리가 있는 오프로드이긴 했지만

어릴적 시골에서 맡았던 그향기를 맡았다.

이곳 자주 오게 될것 같다.

해가 더 지기전에 페달을 더 힘차게 ....

달려 달려

몰운대 낙조분수를 보기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