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요한 카시아노
St. John Cassian
성인 | 성인 요한 카시아노 (John Cassian) | ||
축일 | 7월 23일 | 활동년도 | 360-435년 |
신분 | 은수자,수도원장 | 지역 |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 |
같은 이름 |
요한 깐시오, 가시아노,가시아누스,요안네스,요한네스,조반니,조안네스,조한네스,존,죤,카시아노,카시아누스,카시안 |
성 요한 카시아누스(Joannes Cassianus, 또는 요한 카시아노)는
360년경 스키티아(오늘날 루마니아)의 부유한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훌륭한 고전교육을 받았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알았다.
일찍이 청년 시절에(378~380년 경), 친구 게르마누스와 함께 팔레스티나에 가서 베들레헴 수도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했다.
거기서 몇 해를 머문 다음, 더 깊은 영성생활을 추구하며 사막 교부들의 가르침을 들으려는 열망으로 이집트로 건너갔다.
이곳에서 여러 해를 머무는 동안 수많은 수도원을 방문하였고, 유
명한 은수자들과 수도승들의 가르침을 들었다. 사막의 철학자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를 만난 것도 바로 이 때였다.
콘스탄티노플에 가 교회 개혁가이며 유명한 설교가인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총대주교를 만났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게르마누스에게 사제품을 주었고, 요한 카시아누스에게 부제품을 주어 교회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399년).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에서 쫓겨나 귀양살이를 떠나게 되었다(403년 경).
그러자 카시아누스와 게르마누스는, 콘스탄티노플 교회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를 변호하여 쓴 편지를
교황 인노첸티우스 2세에게 전하기 위해 로마에 갔다.
요한 카시아누스는 그때부터 십 여 년 가까이 로마에서 머물면서 사제품을 받았고, 장차 교황이 될 대 레오와 깊은 우정도 나누었다.
두 개의 수도원을 세웠는데, 성 빅토르 수도원은 남자 수도원이었고, 성 살바토르 수도원은 여자 수도원이었다(415~416년).
당시 서방 교회에서는 더불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회수도승’(會修道僧) 생활이 발달해 있었다.
카시아누스는 동방 수도승 전통을 서방 수도승 생활의 토양에 옮겨 심고자 했다.
곧, 회수도승 생활에 독거수도승 생활의 핵심 요소를 통합하려 했던 것이다.
이 까닭에 카시아누스의 저술들은 서방 뿐 아니라, 동방 수도 규칙에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동방과 서방의 장점들을 두루 아우르는 수도승 생활을 추구했던 카시아누스가 일흔 다섯의 나이에 삶을 마감하자(435년),
그의 빼어난 영성과 성덕은 수도승들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더욱 널리 퍼져나갔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수많은 수도승들의 사랑을 받는 필독 영적 독서가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수도승 생활의 길잡이
이 두 작품은 카시아누스가 동방, 특히 이집트에서 받은 영적 가르침을 서방 교회의 상황에 맞게 풀어 쓴 것이다.
이 작품들은 수도승 생활의 길잡이로 동방과 서방 교회에 두루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오늘날 널리 퍼져 있는 베네딕투스의 "수도 규칙"은 카시아누스의 가르침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회수도승 생활 제도집"(De institutis Coenobiorum)이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는 이 작품은 모두 열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네 권은 수도승들의 복장(1), 이집트 수도승 전통에 따른 밤기도와 찬미가 규정(2),
팔레스티나와 메소포타미아 전례에 따른 낮기도와 찬미가 규정(3),
공동체 생활과 수도승의 덕행(4)을 다루고 있다. 제 5권부터 12권까지는 에바그리우스의 노선에 따라, 여덟 가지 큰 악습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악습으로부터 벗어나서 깨끗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영성 생활에 필수적인 까닭에,
카시아누스는 이러한 악습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상하게 들려주고 있다.
"담화집"은 독거수도승(獨居修道僧)들을 위하여 저술된 것으로서, 모두 스물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아무리 수도 규칙과 기도 생활을 철저하게 지키고 금욕적인 삶을 충실히 살아간다 할 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수도승이란 곧 사랑의 사람이며, 사랑을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단식과 철야기도, 성경 공부, 재산이나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일 따위는 완덕이 아니라, 완덕에 이르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단식과 철야기도, 성경 공부, 가난 등을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입니다.
사랑을 완성한 사람이야말로 자기 안에 하느님을 모신 사람이며, 그의 정신은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살아갑니다"("담화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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