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세례명] 브린디시의 라우렌시오 축일 7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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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인 세례명 축일

[천주교 세례명] 브린디시의 라우렌시오 축일 7월21일

성인 라우렌시오

San Lorenzo da Brindisi

이탈리아 브린디시 도시의 수호성인
 

성인 성인 라우렌시오 (Laurence)
축일 7월 21일 활동년도 1559-1619년
신분 신부,교회학자 지역 이탈리아 브린디시(Brindisi)출생, 포르투갈 리스본 사망
같은 이름

라우렌시우스, 라우렌티오, 라우렌티우스, 로렌스, 로렌조, 노렌죠, 로렌죠

 

라우렌시오의 가장 뛰어난 점은 아마도 그의 탁월한 언어 능력일것이다. 

그는 자기 조국 이탈리아에 관한 완벽한 지식과 더불어 

라틴어,히브리어,그리스어,독일어,보헤미아어,스페인어 그리고 불어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독해력과 회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체사레 데 로시는 나폴리(Napoli) 왕국의 브린디시 태생으로 그곳의 콘벨투알 회원으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나,

16세 때에 카푸친회에 입회하여 라우렌티우스(Laurentius, 또는 라우렌시오)란 수도명을 받았다.

그는 신학, 철학, 성서, 그리스어, 히브리어 등 수 개 국어를 파도바(Padova) 대학에서 연구한 뒤에 사제로 서품되었고,

북 이탈리아를 순회하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그는 수도회의 여러 고위직을 맡았으나 유대인 개종을 위하여 주로 활동하였다.

또한 그는 독일로 파견된 적도 있으며, 프라하(Prague)와 빈(Wien) 그리고 고리지아에 수도원을 세우기도 하여

이 수도원이 후일에는 보헤미아(Bohemia),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티리아 관구로 발전케 하였다.

그는 루돌프 2세의 요청을 받고 독일 군사지도자들을 격려하여 터키인들과 싸우게 하는 한편,

자신도 종군신부가 되어 전투에 참가하였다.

1602년 그는 카푸친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고,

또 필립 3세를 설득하여 가톨릭 연맹을 만들려는 황제의 의향에 따라 에스파냐로 파견되었을 때 마드리드에도 수도원을 세웠다.

그는 외교적, 정치적 문제가 있을 때마다 황제 혹은 교황의 특사로서 활약하여 큰 공을 세웠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수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특히 유명한 것은 창세기와 에제키엘서의 주석서이다.

그는 1881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성되었고, 1959년에 요한 23세(Joannes XXIII)에 의하여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브린디시의 성 라우렌시오 사제의 강론에서
(Sermo Quadragesimalis 2 Opera omnia 5,1, nn. 48.50.52)

복음 전파는 사도적 의무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천사들과 거룩한 영들과 함께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천사와 동등한 우리 영적 생명을 영위하려 한다면 그 생명의 양식으로서 성령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은총과 사랑은 믿음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믿음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하느님 말씀의 전파 없이는 우리에게 올 수가 없습니다. "믿음은 듣는 데서 오고 듣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서 옵니다."

우리 육신적 생명을 위해서 씨 뿌림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영적 생명을 위해서 하느님 말씀의 전파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고 말씀하십니다. 씨 뿌리러 나간 사람은 정의의 전파자입니다. 정의의 전파자는 어떤 때 하느님 당신 자신이셨습니다. 하느님 친히 정의의 전파자가 되셨다는 것을 성서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사막에서 말씀하시는 소리가 내려와 정의의 법을 모든 백성에게 공포하셨을 때 그러했습니다.

또 어떤 때 전파자는 주님의 천사였습니다. 통곡의 처소에서 주님의 천사는 하느님의 법을 깨뜨린 것에 대해 백성들을 꾸짖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의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찢기어 목소리 드높여 통곡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신명기에서 읽을 수 있는 바와 같이 모세도 모압의 벌판에서 모든 백성에게 하느님의 법을 전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이시고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러 오셨고 그분은 이전에 예언자들을 보내신 것처럼 이 일을 계속하도록 사도들을 파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는 사도의, 천사의, 그리스도의, 그리고 하느님의 직무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여러 가지 선으로 너무도 충만하여 마치 온갖 좋은 사물의 보고와도 같습니다. 이 말씀에서 믿음, 희망, 사랑, 모든 덕, 성령의 모든 은혜, 복음의 모든 지복 직관, 모든 선업, 이승에서의 모든 공로 그리고 천국의 모든 영광이 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심으신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은 지성의 빛이요 의지의 불로서 인간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느님의 영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내적 인간에게 있어 그 말씀은 빵이요 음료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밀봉의 꿀보다 더 달콤한 빵이고 우유나 포도주보다 더 나은 음료입니다. 영혼에게 있어 그것은 공로의 영적 보고이며 따라서 황금 또는 보석이라고 부릅니다. 말씀은 악으로 인해 완고하게 굳어진 마음을 두드리는 망치이고, 육신과 세상과 마귀에 대항하여 온갖 죄를 죽여 버리는 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