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바켕 Phnom Bakheng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최고의 일몰 장관을 볼수있는 곳
Angkor Archaeological Park, Krong Siem Reap 17000 캄보디아
☎ +855 63 765 577
앙코르와트를 나와 하늘을 보니..
달려야 했다.
해가 벌써 넘어가려고 한다. ㅠ
프놈바켕은 일찍가야 올라갈수있다고 했는데..
프놈 바켕은 앙코르와트와 앙코르 톰 사이 직선로 중간쯤에 있다.
앙코르와트 입구에서 툭툭을 타고 바로 프놈바켕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수많은 툭툭이들이 서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맙소사!!
달려야 한다.
프놈바켕 지도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새로 만든길이다.
직선으로 오르는 길은 현재 금지되었다.
산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헉헉..
Baksei Chamkrong 박세이 참크롱
말의 뜻은 "날개 아래로 피한 새"를 의미한다.
프놈바켕 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있는 유적 간판이다.
멀리 붉은 색을 띠는 사원의 꼭대기가 보인다.
아쉽지게 그렇게 박세이 참끄롱을 마주했고
다시 열심히 달리고 다렸다.
그렇게 도착한 프놈바켕 입구...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래도 내뒤에 금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니..
달려온 보람(?)은 있는거 같기도 하고
오늘 일몰시간은 오후 5시 30분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50분..
과연 40분만에 이 긴 줄이 줄어들수 있을까..
끝없는 줄 끝에서 쉼없이 기다리고 서있다.
연세가 있으신 할머님들은 길가에 바위위에 앉아서 기다리셨고
싸가지가 없으신 어느 현지인은 새치기를 하다 외국인 아저씨한테 욕을 얻어 먹는다.
내속이 다 시원하네
점점 앞이 다가가고 있다.
쑥쑥 줄어들던 줄의 속도도 점점 줄어든다.
벌써 프놈바켕 꼭대기에는 노을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포기를 하고 돌아서서 가버리는 사람들도 있고..
1시간 가까이 기다린게 아쉬워서 우리는 더 기다렸다.
Phnom Bakheng 프놈 바켕
프놈 바켕은 '중앙의 산'이란 의미로 앙코르 지역에서 최초로 사원을 건설하고 수도를 옮긴 매우 의미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름대로 67m의 바켕 산위에 만들어져서 앙코르 유적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수도를 옮긴 이유에 대해 롤루스 지역(초기 수도)은 이미 사원들이 많아서, 그의 왕권을 과시할 수 없었고,
적국의 침략을 방어 하기 위해 좀 더 강력한 수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씨엠립 강에서는 가깝고, 톤레샵 호수와는 거리가 좀 있어 우기때 호수 범람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the people behind the project
미국의 단체 World Monuments Fund 인데 연구비를 지원받아 복원중이다.
캄보디아 관광산업이 급속도록 높아진 대신에 사원들이 위험할정도다.
그래서 적정히 돕고 있다.. 라는 내용인듯
이단체는 이곳 프놈바켕 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위험에 처한 유산들에 복원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코앞에 다가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출입증
앙코르와트처럼 출입증의 개수가 정해져 있고
받아서 올라가고 다녀오는 사람은 다시 반납하는 방식이다.
조금더 일찍 올라왔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어쩔수 없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을 담기위해 여념이 없다.
나도 사람들 사이에 섰다.
프놈바켕에는 꽤 많은 탑(쁘라삿)들이 보이다.
총 108개인데 지금은 거의 허물어 져서 몇개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108이라고 해서 불교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힌두에서도 가장 신성시되는 숫자다. 완전수같은..
그 탑과 탑 사이로 보이는 일몰이 정말 아름답다.
서쪽편으로 큰 호수가 보이는데 이것은 서바라이다.
남쪽에는 프놈 끄롬,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프놈바켕의 중앙성소
훼손이 심한 상태다.
중앙 성소탑으로 4면에 출입문이 있다. 탑 위 린텔에는 신들이 부조되어 있다.
인드라(Indra)는 동쪽,
바루나(Varuna)는 서쪽,
야마(Yama)는 남쪽,
쿠베라(Kubera)는 북쪽에 있다.
각 방위의 수호신(로카팔라스)들이다.
출입문 옆으로 여신상(데바타, Devata)이 있다.
프놈 바켕 중앙 성소 탑 안. 중앙 성소 탑 안에는 링가를 안치하여 시바신을 기렸다.
제법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숲이라 내려가는 길이 더 걱정이다.
후레쉬를 챙겨오긴 했지만..
서둘러 가파른 계단을 다시 내려간다.
출입증은 반납하고 .
아까 입구에서 급하게 들어간다고 보지 못했던 화가 아저씨
그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오늘 몇점이나 파셨을까..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그리고 계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내려오던길 전망대
이곳에 서서 바라보면 서바라이가 보인다고 하는데
주변은 온통 암흑이다.
다시 툭툭을 타고 달린다.
시원한 바람을 가른다.
"맨행 우린 지금 배고픈거보다. 마사지가 필요해요, 마사지 샵으로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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