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성당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조로 120 (오조리 61-10)
☎ 064-782-0500
주보성인 : 예수성심
설립일 : 1973년 9월 16일
미사시간 | |
주일 |
토요일 19:30 일요일 08:30 (우도공소)/ 11:00/ 19:30 |
평일 |
06:30 월요일 10:00 목요일 19:30 화, 수, 목, 금요일 |
새벽 일찍부터 서둘러서 일까
아님, 배 2층침대에서 잤던 잠이 편하지 못해서 일까...
제주도의 첫날은 이제 겨우 점심을 먹었을 뿐인데 벌써 부터 눈이 감겨온다.
내일 우도로 들어갈 계획으로 성산포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을 한후 묵을만한 곳을 찾아 두리번 거렸다.
시골길가에 보이는 작은 간판하나 천주교 성산교회
분명, 묵을 곳을 찾아 금방이라도 뻗고싶은 심정이였지만
뭔지 모를 이끌림에 성당안으로 들어서게 됐다.
손에 잡힐듯 성당뒤로 펼쳐진 성산일출봉과
하얀 성모상 그리고 파란잔디와 조용한 시골 성당의 평온한 느낌...
그것이 성산포 성당의 첫느낌이였다.
성당이라는 곳은 언제나 내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그곳이 비록 가톨릭 교회적으로 유명해서
누가 태어났던, 누가 지냈던, 누가 세웠던, 누가 잠들어있는곳이 아니래도
뭔가 내가슴이 요동치며 떨리거나 알지못할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 곳
바로 그런곳이 내게 성지인지도 모르겠다.
겉만 둘러보고 다시와야지 했지만.. 다시금 성전안으로 들어서게 됐다.
화려하지도 않은 그냥 시골 성당의 모습인데도 나도 모르게 가슴에 뭔가 꿈틀거리는 이건 뭘까..
묘한 이끌림에 성전 앞으로 가서 앉았다.
난 슬프지도 눈물흘린만한 일도 없었는데 분명 없었는데 여기오기까지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내내 흐르는 눈물은 대체 무엇을 말씀 하시려는 걸까..
그대로 한참을 앉아
그대로 한참을 십자가만 바라봤다.
그대로 한참을 울었다.
성당 마당엔 아름답게 꾸며진 십자가의 길이 있었다.
매괴의 동산 <송 바오로 가족께서 매괴 동산을 봉헌합니다.>
보구서 어느 돈많으신 분이 하셨나 생각했는데...
뒤에 알게된 이야기지만 군복무중에 어린나이로 세상을 떠난 동생 송요한의 영혼을
주님께 봉헌하고자 하시는 어머니의 뜻을 받을어 그의 형인 송 바오로의 가족들이 함께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내 주변에 방을 구하고 한숨 푹 낮잠을 자구 저녁을 먹기위해 나왔다 다시찾은 성산포 성당
다음날 우도로 들어가기전 남은 배시간 단 10분 묵상을 위해 다시 찾은 성산포 성당
우도를 나와 성산을 마지막으로 서귀포로 가기전 또 다시 찾은 성산포 성당
주님께 주신 소중한 시간과 자연과 사랑이 그대로 전해졌는지도 모른다.
이곳이 내게 성지인지 모른다.
주님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이였다. 분명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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