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의정부교구] 참회와 속죄의 성당 (민족화해센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원)
본문 바로가기

가톨릭/부산외 성당

[천주교 의정부교구] 참회와 속죄의 성당 (민족화해센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원)

 

참회와 속죄의 성당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111 (성동리 694)

031-941-3159

http://pu2046.kr

 미사시간 안내

 주   일

 11:00 / 16:00 

 토요일

 16:00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원)

 평   일

 11:00 화,수,목,금요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

성당이름 참 예사롭지 않다.

 

 

1920년대 전통적인 기와 모양의 복층 한옥구조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이성당은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 세워진 첫 남북합작 성당인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2006년에 제안을 시작으로

실향민과 통일을 기원하는 시잔들의 성금으로 완성된 성당이다. 

1996년 성당 터를 매입한지 17년, 서울대교구가 공사를 추진한지 7년만에 완공되었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란 명칭은 남북이 서로 지은 죄를 함께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자는 뜻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성당 외부 전면에 보이는 예수님

 

 

평양 만수대 창작사 벽화창작단에서 2006년도에 만든 성화로

유리조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옥좌에 앉아 복음서를 들고 계시며,

오른손으로 강복을 주고 계신 모습이다.

 

 

평양 서포 메리놀 본부 사진이 보인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의 외부는 신의주 진사동에 있던 성당의 모습으로,

그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성 베네딕도 대수도원 대성당에서 그 기본 형태를 따왔고

센타는 평양 외곽 서포에 있던 메리놀 본부의 건물의 모습을 기본으로 하여 그 크기를 더 크게 하고 일부 변형하여 구성해서

북한교회와 남한교회와의 연계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한 성당의 내부의 작품들 또한

남한과 북한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함께 꾸며져 있다고 한다.

 

 

아담한 성당안에 화려장 벽화와 은은한 조명이 모두의 시선을 끈다.

 

 

 

 

특히나 이 성당 정면 천장을 감싸는 돔모양의 모자이크화

가로 20m, 세로 7m, 무게는 무려 3톤이 넘는다고 한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천주교 박해때 순교하신 성인 여덟분을 묘사한 작품이다.

작품은 우리남한에서 그려보낸 원안을 바탕으로

북한 만수대 창작사 소속 공훈 작가 7명이 40일밤을 새워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렇게 성당 곳곳에 아름다운 작품들이

북한의 작가들과 우리 작가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내어

성당안에서라도 남북한이 하나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듯 했다.

 

 

사실 처음부터 북한에 작품을 의뢰했던건 아니라고 한다. 

건축을 책임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장긍선 신부님은 당초 이탈리아와 러시아 등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모두 금액이 비싼 데다 제작 기간도 너무 길었다고 한다.

교구의 민족화해위 본부장으로 일했던 장 신부님은 북한 방문길에 최고 예술가들이 모여 있다는

만수대 창작사에 가능성을 생각해보고 추진하셨다고 한다. 

그 결과 제작 비용은 유럽 나라들의 30% 수준, 기간은 두 달이면 충분하다는 답변을 받아냈는데

문제는 또 다른곳에 있었다.
   

 

내용이 종교적이라 북한에서 작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북한 예술가들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으로 나가는 일이 흔했고

만수대 창작사 벽화창작단 7명은 신의주 맞은편 중국 단둥 외곽에 작업실을 차렸고 분과 40일만에 작업을 끝냈다고 한다.

손톱만 한 유리 알갱이 1.5t이 들어간 모자이크화를 엄청난 속도로 제작해낸 것이다.

이탈리아와 러시아 예술가들이 1년 반 걸린다고 한 일이었다.

그들이 밤잠도 안 자고 전투적으로 일을 밀어붙인 것은 중국 비자 만료 기한 때문이었다고 한다.

개인 우상화가 심한 북한의 모자이크 제작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북한은 곳곳에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페인트로 그려 왔으나 비바람에 풍화되자 모자이크로 눈을 돌렸다.

정교(正敎) 전통이 오랜 러시아에서 기술을 배웠지만 북한은 그에 못지않은 기술을 쌓아 왔다고 한다.

김일성·김정일의 모자이크화를 제작할 때 얼굴 부분을 주로 담당하는 작가가 있는데

이번 모자이크도 얼굴은 그가 평양에서 제작해 중국에서 합체했다.

작업에 사용한 재료는 원산 유리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명사십리(明沙十里)로 유명한 원산의 유리 품질은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 섬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부님 말씀 )

 

 

평양교구 제 6대 교구장

홍용호 프란치스코 주교 (1906~19??)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님는 교황청 내사원이 발표한 ‘봉헌 생활의 해 대사 교령’에 따라

지난해 12월 16일자 공문을 통해 경기도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교구 지정 전대사 순례지로 정했다.
고해성사와 영성체 후 오는 2016년 2월 2일까지 이곳을 방문해 

성무일도 묵상기도 후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간구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하셨다.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