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수제 피자집 안부 Say Hello
부산시 중구 신창동 1가 13번지 돌고래 순두부 옆집
T. 051) 244-1256
Open 7day 11am to 9pm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던날
남포동 골목을 돌아다니다 왠지 모를 이끌림으로 들어선 가게
수제 피자 비스트로 안부 Say Hello
이곳 안부의 첫 느낌은 "남포동에 이런곳이..?! "
그간 남포동을 자주 나올일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뭔가 새로운 느낌이였다.
왠지 부대나 경대앞을 거닌 느낌이랄까..
앙증맞게도 실내에 테이블이 두곳 뿐이다. ㅋ
문 바로 앞에 작은 테이블이 하나 더있긴 했지만.. 난 왠지 작은 가게가 더 맘에 들었다.
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일단 벽을 한가득 채우고 있는 메뉴판은 이러하다.
가격마저도 착하고 앙증맞네
먹기도 전에 기분이 순식간에 상승~
이 안먹도 배부름 ~ 이란..
배가 그리 고프진 않았지만 비오는날 이상하게 느낀한걸 먹고 싶어 들어선 가게였고 일단 착한 가격에
둘이서 세개를 시켰다.
디아볼라, 고르곤졸라, 콰트로 포르마쥐
어짜피 하프 사이즈니 둘이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였다.
시원한 콜라부터 한잔하고 ..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실내를 두리번 거렸다.
쥔장의 아기자기의 실내디자인이 두리번 거리게 만들었다는게 맞는 표현일것이다.
작은 가게 안에 어찍 그리고 잘 꾸며 놓으셨는지..
헬로 우디~!!^^
ㅎㅎ 너무 오랜만이야 못난이 인형..
쿵쿵 소리가 난다.
몰랐다. ㅋㅋ
아... 쥔장이 직접 피자를 만들어 주는 거구나.. 수제 피자였구나...
열심히 만들어 내주시는 쥔장님..
나오는 길에 입간판을 다시 봤는데 정확히 적혀있었다.
"이탈리아 로마식 전통 수제조각 핏짜" 라고 말이다.
비가와서 우산접는다고 몰랐구나..
드뎌 선 보인 피자
왼쪽이 콰트로 포르마쥐
오른쪽이 고르곤졸라
고르곤졸라 피자야 뭐 워낙에 유명하니 그렇다 치고
또 새로운 재밌는 경험을 선물받았다 ㅋㅋ
바로 콰트로 포르마쥐피자 위에 파마산 치즈를 직접 갈아 넣어주셨다는 것이다.
보통 피자가게에 녹색통에 담겨져있는 뿌려먹었던 바로 그 파마산치즈 가루를
눈앞에서 직접 갈아 주셨다ㅋㅋ
가격을 뭐 함부로 말하는건 아니지만 5천원의 행복이라 그럴까..ㅋㅋ
더 감동이다.
아름답게 파마산 눈가루가 내려진
여전히 이름도 어려운 콰트로 포르마쥐 피자..ㅋㅋ
고르곤졸라 피자 역시 꿀에 찍어먹는 그 담백함과 고르곤졸라 특유의 치즈맛이 멋지다.
거의 다먹어 갈때쯤 디아볼라 피자를 내 주셨다.
말수가 없으신 쥔장님의 배려라고 해야 할까
따뜻할때 먹어야 맛있는 피자를 세개를 시켰더니
약간은 느끼한 피자 두개를 먼저 내주시고 다 먹어갈때쯤 매콤한 피자를 내주셨다.
근데 우째 하프가 아니라 거의 하나를 내주신듯 하다.
이래서야 장사를 하시겠습니다. 쥔장님..!!
여쭤 보고 싶었지만...
쥔장님은 아무말 없이 그대로 놓고 가시며 한말씀 하셨다.
"서비습니다."
감사하게 한입가득
역시 정말정말 맛있다.
앙증맞고 아기자기한 가게에 한번 놀라고
피자 맛에 또한번 놀라고
과묵한 쥔장님의 따뜻한 배려에 또한번더 놀란 가게다.
자주 찾아야겠다.
계산을 하려는데
속으로 '이쥔장님 셈을 잘 못하시나?' 했다.
"탄산음료도 마셨는데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수줍게 말씀 하신다.
"1시 이전에는 무료로 서비스 하고 있어요"
왜 미안해 지는 거지..
나오면서 생각했지
이집 곧 망할거 같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말해서
꼭 망하기 전에 맛있는 로마식 수제 피자 맛보시길..권해야 겠구나.
커피도 있고 피자도 있고 음료도 있고 맥주도 있고
암튼 이집 쥔장의 따뜻한 온정이 가슴 가득 느껴진 아주 아담하고 소담한 곳이다.
번창하세요 사장님~
그러시다 망하지 마시구요 ㅋ
Say Good-bye~!!
비가 그쳐줬구나
Say Thank you~!!
친구야 망하기 전에 꼭가보자 남포동 안부 ^^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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