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해녀의 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3
064-784-7789
주차장 있음
영업시간 : 6시 ~ 20시
이런!!
비가 내린다.
비오는 날을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제주여행의 마지막날 아침 비라니..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 온다고 했지만 막상 새벽잠결에 빗소리를 들으니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였다.
그래서 일정보다 하루일찍 어제 한라산 등반을 했더니 그 여파로 두배로 부푼 종아리를 움켜쥐고
그래도 어떻게 온 여행인데 싶어서 비오는 제주도라도 눈에 담기위해 차에 오른다.
비오는날 할만한게 뭐가 있겠는가
해안도로를 달리는 일 밖에 ..ㅋㅋ
그러다 배가 고픈 우리가 향한 곳은 제주에서도 이미 유명한 오조해녀의 집이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만큼 이집의 전북죽맛이 아주 그만이라고 한다.
가게좀 재밌게 생겼다.ㅋㅋ
이곳의 첫느낌은 구내식당??
테이블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었고, 조명도 너무 어두웠고, 일하시는 분들의 의상도 조금은 ....
아니나 다를까
이곳은 오조리어촌계원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직접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80여분의 해녀가 9조로 나눠 돌아가시면서 해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해산물은 그날그날 제주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만을 취급한다고 하니
왜 유명한가 먹어보기도 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푸른빛이 돌기에 파래전일줄 알았는데...^^; 쑥전이였다는..
왠지 몸에 좋을것 같이 생긴 톳나물
그래서 두접시 먹었다 ㅋ
죽을 기다리는 동안 소라 한접시 대령이요
한접시에 만원인데 큰소라가 8개정도..
난 소라가 이렇게 딱딱한 뚜껑(?)을 가졌는지 오늘 알았다.
고동만 까먹어 봐서 그런가??ㅋ
쓰다
소라는 쓰다.
흰부분이 쓴맛을 낸다고 빼내고 먹으라고 하셨지만..
푸른똥도 못먹고, 흰부분까지 빼버리면 뭘 먹으리요.. 그래서 그냥 먹었더니 쓰다.ㅠ
엄마는 해초만 먹고 사는 소라는 똥이 맛있고 보약이라 그러셨지만
그냥 그 이름이 싫은거다 똥똥똥!!
드뎌 그 유명한 전복죽이 한상 나왔다.
진시황의 불로초 전복..
비오는날 이 따뜻한 전복죽의 향기만으로도 벌써 기운이 불끈불끈 솟는다.ㅋ
아무생각없이 먹다가 뒤늦게 인증샷 들어간다. ㅋ
전복이 큼직 큼직하게 다섯조각정도 들어있었다.
먹으면서 왜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오는지 알수있었다.
큰 그릇을 보고 양이 많다 했지만 금새 바닥을 긁고 있는 나를 보면서... 웃고 만다.
아 또 먹고 싶다.~~
제주올때마다 꼭 들려야 할것 같다.
이 비는 언제쯤 그칠려나
자판기 커피한잔으로 맘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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