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용원맛집] 봄엔 봄도다리쑥국 한그릇 (용원시장 김해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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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밥먹고

[진해용원맛집] 봄엔 봄도다리쑥국 한그릇 (용원시장 김해횟집)

 

 

용원 김해횟집

봄 도다리 쑥국맛이 일품인집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823-4

☎ 055-552-2123 

 

 

대구탕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을 알고있단다.

후회 없을꺼란다.

기대를 해도 좋단다.

그래서 부산에서 용원까지 달렸다.

한참을 달려 가면서도 대구탕때문에 이렇게 멀리까지 가야하나 ㅋㅋ 생각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위치도 의창수협 수산물 위판장 옆이라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몇해전 거가대교가 생기기전

거제까지 배를 타고 들어갈때 여기서 배를 탄 기억이 난다.

저 위판장안에서 회도 사서 먹었는데.. 아 여기였구나..

 

 

 

우리는 미리 예약을 했던터라

2층방으로 올라갈수있었다.

 

 

지붕위에 비둘기 한쌍도

봄햇살을 맞이하고 있는듯 했다.

 

 

황사때문에 저멀리 바다가 아름답게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자리에서 밥을 먹을꺼라고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다.

 

 

 

창너머로 보이는 전망이 정말 어촌마을스럽고

왠지 더 따스히 느껴진다.

 

 

 

도다리 미역국, 도다리 쑥국 20,000원

 

 

반지락 미역국, 반지락 쑥국 20,000원

 

생대구탕을 먹으러 왔는데

대구탕은 2월까지만 하고 3월부터는 메뉴가 바뀌었다고 하신다.

도다리 쑥국을 먹어보라신다.

정말 소문대로 딱 제맛일때 제철 장사를 하시는 가게 다웠다.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가 으뜸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제철 어류들은 영양분을 많이 축적하고 있어서 가장 맛있을때니..

 

 

우리는 도다리 회랑 도다리 쑥국을 시켰다.

봄의 도다리는 산란후 서서히 살이 차오를때라 가장 맛이 좋을때라고 한다.

봄쑥은 향긋한 향 뿐만아니라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성분뿐 아니라

일본 히리시마 원자폭탄 현장에서 가장먼저 고개를 내민게 쑥이였다는 사실로 알수있듯

대단한 생명력을 가진 것이니

봄의 나른함엔 역시 역시 봄도다리쑥국 한그릇이면 만사OK!!

 

회를 시켜놓고 기다려도 좋을 만큼 가게 구석구석에는 유명인사들의

"왔다가심의 흔적들"이 가득했다.

나는 또 이런 구경 좋아라한다.

 

 

 

 

 

 

 

내 시선을 고정시키고 만다.

아~~ 우리 노통님 오셨었구나..

그리운 우리 노통님..

엊그제 길가에 핀 노란 개나리에 문득 봉하마을 노란 바람개비 생각에 뭉클했었는데..

고등학교때 구포가 집인 친구집에 놀러가던 길에서 우연히 만나 나도 모르게 인사를 꾸벅 했는데

정말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셨던 동네 아저씨

어쨌든

 

 

밑반찬이 나오기 시작한다. 

빛깔 참 곱다. 다 좋아 보인다 그냥 ㅋ

 

 

 

 

 

음식을 맛보기도전에 벌써부터 맛의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삶은 굴이랑 해삼이다.

음.. 난 해삼의 꼬돌꼬돌한게 잼있다.

 

 

그리고 뭣보다 어릴때 아빠가 그러셨다. "산에는 산삼, 바다에는 해삼"

그만큼 몸에 좋다는 거겠지라는 생각에 해삼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ㅋ

 

 

 

금새 상위가 비워졌다.

언능 회가 나오길 바라며 창밖을 내다 본다. 

 

 

드뎌 봄도다리가 상위에 올려진다. 

이야~~~^^^^^^

 

 

통통한 살이

그빛깔이..

 

 

멈출수 없는 이 식감..

녹는다. 녹아

 

 

 

그리고 또 한참을 기렸다.

혹시나 하고 계단 아래 1층을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한가득 앉아있다.

늦을만 하구나 하고 있던 차에 또 한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다리 쑥국 대령이요

 

 

쑥의 향긋함에 나도 모르게 벌써 미소가 지어진다.

 

 

 

내가 하는 꼴이 보기 추하긴 하지만

국을 담으시는 모습을 찍었다.

죄송해서 손만 찍을께요 했더니 아주머니는

"얼마전에도 방송국에서 찍어 갔어 괜찮아' 하시면서 여유를 보이신다. ^^;;

 

 

 

 

 

 

 

 

나두 그만 난리를 피우고

상앞에 앉아 완변한 점심식사를 마무리 한다.,

 

 

도다리 흰살 한점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린다.

이건 봄의 선물이다. 분명 ㅋ

 

이제 커피 한잔 마시러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