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리디아 푸르푸라리아
St.Lydia Purpuraria(purple seller)
Santa Lidia di Tiatira
성인 | 성녀 리디아 푸르푸라리아 (Lydia Purpuraria) | ||
축일 | 8월 3일 | 활동년도 | +1세기경 |
신분 | 의류상인,바오로의제자 | 지역 | |
같은 이름 |
성녀는 마케도니아의 필립비 사람이며, 성바오로 사도가 두번째 선교여행 중에 회개시킨 분이다.
유럽에서 첫번째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인물이다.
루가 복음사가는 사도 16, 11-15에 성녀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리디아 성녀는 티아티라에서 태어났으며 이방인이었다.
티아티라는 로마 시대때 지방총독 관할 지역이었으며, 경제 도시이었다.
성녀의 성덕은 은총을 잘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볼 수 있고, 가르침을 온유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있다.
그리고 신앙과 사랑의 실천 사이에 조금도 빈틈이 없었다는 데에서 출중한 성덕을 찾아 볼 수 있다.
사도 16,11-15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가
12 거기에서 다시 필립비로 갔다. 그 곳은 마케도니아의 첫 지방의 도시로서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며칠 동안 이 도시에 머물러 있었다.
13 안식일이 되어 우리는 성문 밖으로 나가 유다인의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모여 든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그들 가운데는 리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티아디라 출신으로 자색 옷감 장수였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자였다.
주께서는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로의 말을 귀 담아 듣게 하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면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티아디라”는 소아시아에 있는 고을로 염색 공업의 중심지였다.
필립비는 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립이 세운 도시라고한다.)
소아시아의 아크 - 히사르 태생인 리디아는 자색 옷감장수였는데
필립비에서 행한 성 바오로의 설교에 감복하여 첫번째 개종자로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는 온집안 식구들도 영세를 받게 하였고 바오로로 하여금 자신의 집에 기거하면서
선교활동을 돕도록 하였다.
리디아와 그의 가족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자색 옷감 장수였는데, 그 말로 미루어 보아 상당히 부자였음을 알 수 있다.
그 당시 사용된 자색 염료는 조개류에서 추출된 귀한 재료라서
그 색깔로 물감을 들인 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상류층에 국한되었고
그렇게 비싼 옷감을 취급할 수 있었던 상인들 역시 엄청난 부자였기 때문이다.
부는 종종 영적 성장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생각되곤 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마태 19,24)라는 성서 말씀도 그런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말씀은 가난하기만 하면 무조건 천국에 들어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서에는 리디아가 개종한 후 사업을 포기했다는 언급은 없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자기 재산을 지혜롭게 사용했을 것이다.
돈의 가치는 그것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지 않고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홈에서www.ofmconv.or.kr)
[성서의 인물] 필립비 교회의 첫 열매 리디아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성서못자리 전담)-평화신문에서
사도 바울로는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머물면서 다른 협조자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바울로는 바르나바에게
“우리가 이미 주님의 말씀을 전한 도시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교우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봅시다.”하며
전도여행을 제안했다.
바르나바도 쾌히 승낙하며 마르코라고 불리는 요한도 같이 데려가자고 했다.
그러나 바울로는 고개를 저으며 완강히 반대했다.
“마르코는 우리들과 함께 일하지 않고 밤필리아에서 떨어져 나갔던 겁쟁이가 아니오.
난 그런 사람을 데리고 갈 수는 없소.”
바르나바는 “옛일이 아니오, 모두다 잊어버리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같이 갑시다.”하며
바울로가 마음을 바꾸도록 간청했다.
“난 생각을 바꿀 마음이 전혀 없소.”
“이런 무슨 고집이 이렇게 센지 모르겠네…”
결국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이 모든 문제로 큰 언쟁을 벌였고 서로 헤어져 떠날 수밖에 없었다.
먼저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키프로스로 배를 타고 떠났다.
그 뒤에 바울로는 실라와 함께 안티오키아로 떠났다.
“선생님,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교우들의 인사를 뒤로 한 채 바울로 일행은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면서
모든 교회에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리스트라에서 디모테오를 새로운 제자로 삼고 함께 전도여행을 했다.
어느 날 사도 바울로의 일행은 트로아스에 도착했다. 밤중에 사도 바울로는 기도에 열중해 있었다.
그런데 기도 중에 신비로운 영상을 보게 되었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로 앞에 서서 소리를 지르며 간청했다.
“선생님! 부디 마케도니아로 건너오셔서 불쌍한 저희를 도와주세요.”
기도를 마친 바울로는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했다.
이윽고 사도 바울로는 기도 중에 성령께서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당시 마케도니아는 로마의 식민지로 네 지방으로 분할되어 있었다.
바울로 사도는 서둘러 실라, 디모테오 등 일행과 함께 마케도니아를 향하는 배에 올랐다.
저 멀리 멀어져 가는 트로아스 항구를 바라보며 사도 바울로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성령의 이끄심은 자신의 생각과는 늘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했다.
드디어 사도 바울로 일행은 마케도니아의 필립비에 도착했다.
그들은 우선 숙소를 정해 여행의 피로를 씻을 목적으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별다른 일이 없었다.
자신들을 찾아온 사람도, 해야 할 일도 마땅히 없었다.
사도 바울로는 불안한 마음을 간직한채 열심히 기도를 계속했다.
그러나 여전히 별다른 해결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일행에게 속내를 드러낼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필립비는 로마의 군사도시였기 때문에 유대인의 회당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안식일이 되어 사도 바울로의 일행은 유대인의 기도처가 있으리라 생각되는 강가에 도착했다.
조용하고 마실 물도 있어 기도와 명상하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기도하는 여자들이 눈에 띄었다.
사도 바울로는 그전에 자신이 신비로운 영상에서 본 마케도니아 사람을 기억해냈다.
바울로 사도는 이 여인들의 기도가 바로 자신을 먼 이국의 땅까지 부른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기도하고 있는 여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는 주님의 복음 말씀을 전했다.
그들 중에는 티아디라 출신의 리디아라는 여인이 있었다.
티아디라는 자색 옷감과 자색 염료 생산지로 유명하고
요한 묵시록의 일곱 교회 중의 하나인 티아디라 교회가 있는 곳이었다.
리디아는 자색 옷감 장수였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자였다.
리디아는 바울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열려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사도 바울로로부터 마음으로 세례를 받았다.
기쁨에 넘친 리디아는 바울로의 일행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했다.
“선생님,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부디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리디아는 복음을 전해준 사도 바울로 일행에게 자신의 감사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녀는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귀하게 섬길 줄 알았다.
이런 다정다감한 리디아로 인해 필립비 교회는 사도 바울로에게도 아주 특별한 교회가 되었다.
리디아와 그 가족이 첫 열매가 되어 후에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큰 교회를 이루게 된다.
필립비에서 리디아는 사도 바울로 일행을 위해 물심 양면의 협조와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교회가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리디아의 신앙생활이 주위 사람의 모범이 되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도 바울로가 필립비 교회의 리디아를 생각할 때마다 기쁨과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드렸을 정도였다.
리디아는 필립비 교회의 첫 세례자였을 뿐 아니라 유럽 교회를 위한 주님의 사도였다.
사실, 우리 교회의 발전에도 리디아 같은 인물들의 활동과 봉사가 큰 밑거름이 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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