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급상승검색어] 2월25일 종료

2021년 2월 25일,
네이버 급상승검색어는 다변화하는 검색 트렌드에 맞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 판도 함께 종료된다.

- 서비스명 : 급상승검색어, 검색차트
- 종료일 : 2021년 2월 25일(목)

네이버 공식 블로그 포스팅

그동안 <급상승검색어>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에서 검색어 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위해 입력하는 키워드(keyword)는, 네이버에게 검색을 위한 질의어 기능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바로 ‘다양한 사용자들의 관심사’라는 정보로서의 가치입니다. 이 점에 주목해 2005년 내놓은 서비스가 <급상승검색어> 입니다.

​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3천만 명의 사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검색 질의어는 <급상승검색어>를 통해 정보로 재탄생했습니다. 가장 빠르게 재난 상황을 알려주거나 관심있던 기업의 채용 소식을 챙겨주고, 한 때 좋아했던 스타의 근황으로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며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네이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인터넷 산업은 기존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탄생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의 검색 니즈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

전체 검색량보다 검색어의 다양성(diversity)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모바일이 국내에 상륙한 10여년 전과 비교했을 때, 검색어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검색어 종류의 수(UQC, Unique Query Count)'는 33.6배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검색 환경의 보편화와 검색 기술의 발전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입니다.

​

네이버는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는 검색어의 변화에 맞춰, <급상승검색어>를 10개에서 20개로 확대했고, 차트를 다양화하고, 2019년 11월에는 개별적으로 설정한 관심사의 정도에 따라 차트를 제공하는 ‘RIYO(Rank It Yourself)’모델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변화를 꾀해왔습니다.

사용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도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가장 활발한 사용자 층, 통상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사용자들의 파급력은 다른 세대의 사용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이런 능동적 사용성 변화에 맞춰,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보여지던 첫 화면을 비우고,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습니다.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

검색어 서비스 역시 사용자의 능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랩> 서비스 고도화로 이미 무게 중심이 옮겨 갔습니다. <데이터랩>은 ▲검색어트렌드로 시작해 ▲쇼핑인사이트 ▲카드사용통계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분야, 성별, 지역, 연령대, 기간 등도 세분화해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랩은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급상승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월 25일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됩니다.

​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습니다.

​

지금까지 <급상승검색어>에 보여주신 큰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