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독일 마을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 055-867-8897
남해군 삼동면 물건마을 뒷산 자락에 자리한 독일마을
편백자연휴양림으로 향하던 중 남해 관광지도에서 찾은 "독일마을"로 올랐다.
독일마을은 말 그대로 독일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가파른 산위로 저멀리 바다가 펼쳐져 보이는 이곳 독일마을은
그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 주택을 신축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마을로
이미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민박도 운영중이였다.
산책을 하고 있는 파란눈의 그들과
그들 앞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그들의 소소한 대화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참 한가롭고 전원적인 독일의 모습이라고 할까..
비탈진 길을 오르면 오를수록 더 넓게 펼져진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문득 어떻게 그들이 이 먼곳 한국에 그것도 남해 산비탈에
독일마을을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이곳 독일마을의 형성 이유는 이러했다.
지금으로 부터 약 50년전인 1960년대 초 박정희 정부가 들어섰을때 얘기로 거슬로 올라간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을 위해 외국돈을 빌려쓰게 된다.
이때 서독이 1억 5,000만 마르크를 빌려주게 된것이다.
그런 조건으로 서독에 우리나라의 간호사와 광부들의 경제 개발 인력으로 파견하게 된다.
그때 그들은 독일 경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상당수는 귀국을 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독일인과 결혼해서 그곳에 머물게 된것이다.
그로 부터 40년이 흐르고..
독일에 남게된 그들은 60대 이상의 노인이 되었고
그 노인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사연이 당시 남해군수였던 김두관에게 전해지게 된다
그가 재독일 교포의 정착과 휴양지 마련을 위해 이곳 남해에 독일 마을을 짓게 허락한것이다.
"자기 취향대로 짓되 독일식으로 짓기" 라면서 말이다.
교포들에겐 고향에 다시 찾아 올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럽 건축양식의 체험의 장을 만든셈이다.
조금더 둘러 보고 싶었지만..
해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편백휴양림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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