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축제] 부산 불꽃축제 명당자리 (광안리 광안대교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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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축제

[부산축제] 부산 불꽃축제 명당자리 (광안리 광안대교 불꽃축제)

 

 

부산 불꽃 축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http://www.bff.or.kr

 

 

 

올해도 어김없이.. 그때 그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겨우겨우

이자리만 올해로 벌써 네번째던가 다섯번째이던가..

첫회때 사람들에 너무 치여서 다시는 오지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벌써 9회를 맞이 한다고 한다.

 

올해는 장산으로 올라가서 찍어볼까도 생각했었지만 역시나 시간이 허락치 않는다.

해가 지기전에  올라가야 하는데

오늘도 불꽃 축제가 시작할 8시에 겨우 맞춰서 왔으니

 

 

 

 

차로 온다는건 엄두도 못낸다.

친구 오토바이 뒤에 실려 여기까지 온것만 해도 감사할일이다.

이친구 없었음 그냥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봤을려나..

 

 

 

 

아직 시작하려면 15분은 남았다.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앉아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신다.

작년보다는 사람들이 훨씬 적어보인다.

작년엔 우리가 앉아있는 이 뒤까지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시작시간이 아직 남았지만 연습탄인지 뭔가 하나가 하늘로 휙 오르는 소리가 나더니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만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기분 ㅋㅋ

1시간의 불꽃전쟁이 기대가 된다.

 

삼각대를 펼쳐놓고

렌즈를 뭘로 해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릴리즈를 꽂아 놓고 화각을 맞춰가며 위치를 선정한다.

5.. 4... 3.....2........1!!

부산 불꽃 쇼가 시작된다. 

 

 

 

  

올해 불꽃쇼는 부산이 시로 승격된지 50년이 된 해라고 한다.

그래서 '50년의 사랑, 부산' 을 주제로 8만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불꽃 만큼이나 저 뒷모습이 참 이쁘다.

멋진 장면이 나올때마다 서로 마주보고 반짝이는 눈빛하며

추울까봐 서로 꼭 잡은 두손하며. 

 

 

 

 

 

 

 

 

 

옆에있는 젊은 학생이 새로산 dslr카메라를 쉴새없이 누르기 시작한다.

다다다다다다다닥

나도 첨에 왔을땐 그랬는데.. 옛날 생각두 나고

릴리즈를 사용하면 얼마나 편한지 저 학생도 언제가는 알게되겠지

카메라로 뚫어져라 보고있는 광안리의 하늘

화각이 좁을텐데 그사이로 좁은 하늘을 열심히 찍어대고 있다.

옆에서 보고있자니 귀엽다.

갑갑한것조차 잊을만큼 지금은 사진에 푹 빠져있으니..

그러다 집에서 결과물을 보면 뭔가 아쉬워 할테고 뭐가 문젤까 찾아보게되거나 그냥 카메라를 장농속으로 휙 던져버릴지도 모르고 ㅋ

옛날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

 

 

 

 

불꽃의 폭발음은 그야말고 전쟁입니다.

쾅~~!! 타타타닥

그리고 연이어 터져나오는 사람들의 함성

우~~~~와~~~~!!

 

 

 

 

 

 

 

 

 

 

 

 

 

 

 

 

 

 

 

 

 

꼭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듯 한 이장면이 나는 좋았다.

사진으로 담아낼수 없었다는게 아쉽긴해도

그래도 가슴에 담아왔다.

화려하지 않고 잔잔히 내려오는 그 모습이 아직도 가슴이 설레인다.

 

 

   

이 불꽃은 올해 첫 선을 보인다는 이과수 불꽃이라고 한다.

국대최장을 자랑하며 녹색과 빨강, 노랑의 세가지 색상으로 다리위로 흘러내리는듯한 모습에

모두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오후 8시 45분

마지막 불꽃을 끝으로

2013년 제 9회 부산 불꽃 축제는 막을 내린다.

작년엔 9시까지 정확히 1시간을 했었는데  올해는 15분이 줄어든 셈이다.

하긴 15분만 줄여도 돈을 엄청 아끼는게 겠지 ^^;; 너무 계산적인가 내가

가끔, 아니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대체 얼마나 하늘에다 돈을 펑펑 날리게 되는건지 그만큼 의 이유와 이윤은 생기는 건지..

보고만 있는 난 미안하기만 하지만..

 

 

잘은 몰라도 그만큼의 쓰레기는 생기는거 같다.

사람들이 지나고난 자리위로 쓰레기들이 한가득 보인다.

어떻게 그냥 그대로 두고 갈수가있지.. ^^;;

화려하게 빛나는 불꽃만큼이나

사람들의 시민의식도 함께 반짝 반짝 빛났으면 좋겠다.  

 

우리도 이제 서둘러서 집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송도해수욕장에 들려봐야겠다.

송도 고등어축제를 한다고 하던데.. 가서 구이에 한잔하며

사진을 돌려보며 오늘의 이야기를 나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