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여행] 화개장터 벚꽃축제 주차장 (십리벚꽃길을 지나 화개장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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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하동여행] 화개장터 벚꽃축제 주차장 (십리벚꽃길을 지나 화개장터로)

개장터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726-46

☎ 055-880-2383

 

 

쌍계사 불일폭포( https://simjuliana.tistory.com/53) 내려와 부산으로 향하려다

그래도 하동까지 왔는데  하동하면 화개장터..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화개장터를 잠깐 들려보고 가기로 했다. 

 

쌍계사 불일폭포에서 모두들 서둘러 내려와 차에 올라탄다.

부산까지 약속한 시간까지 가기에는 벌써 빠듯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화개장터를 보지 않고 그냥 갈수야 있겠냐 말이지

 

화개장터는 하동 십리벚꽃길에 있다.

화개장터로 향하는 길 조차 모두 그림이 된다.

 

하동 십리벚꽃길

1023번 지방도

나무 가로수가 마치 터널을 이루듯 늘어서 있다.

이구간을 '십리벚꽃길' 이라고 한다.

3, 4월경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아~~ 이 햇살을 가득 담은 벚나무를 보라  완전 감동이다.

쌍계사에서 화개장터까지 가는 길은

전국각지에서도 벚꽃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는 하동 십리벚꽃길 이다.

십리라면 4km니까 꽤나 긴길이다.

십리벚꽃길 가로수가 모두 울창한 벚꽃나무와 벚꽃잎의 향연이라면야 정말 상상만 해도 아름답지 않겠는가

그 상상들이 내눈앞에 펼쳐지고있고 모두들 함성을 지른다.

 

이내 도착한 화개장터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깐 들려보기로 했다.

 

 <  화개장터 >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에...~~♬

조영남 아저씨 덕분에 귀에만 눈에만 익숙했던 화개장터가 아니였던가?!

기대가 머리끝까지 차기시작했다.

 

"화개장터입구에 커다랗게 세워진 이 물고기 모양의 큰돌은 화개장터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었다.

섬진강 수운이 문을 열었던 그때부터 영남와 호남을 잇던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요새로 단장되어

화개관이라 불려진 삼한 시대에 장터 구실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화개장은 1726년에 번성기를 맞아 객주의 오고감이 끊이지 않았으나 교통과 유통구조의 발달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영호남인이 어우러져 정감이 가득하고 김동리 소설 "역마"의 배경이며,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로 널리 알려지 이곳

1997년 부터 4년에 걸쳐 옛모습을 복원하여 장을 세우고 유래를 적어 지나가는 길손을 불러

여기가 화개장터임을 알린다 라고 새겨져 있었다. " 암튼 화개장터는 이러이러 하다고 한다.

 

내가 좋아라하는 국화빵이다.ㅠㅠ

하지만 지금 내주머니엔 돈한푼도 없다.

더 맛깔스런 모양을 담아내고 싶었지만

사지도 않을꺼면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누가 좋아하리.. 스치듯 찰칵질을 시작해본다.

 

김동리 소설 "역마"의 배경이었다던 화개장터에 소설을 담은 벽화가 있었다.

떠돌이 인간들의 삶과 역마살에 대한 순종을 그린 김동리의 "역마"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화개장터 주막집에 들린 남사당 할아범이 딸 계연을 맡기고 떠난다.

그리하여 주막집 아들 성기와 계연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것을 본 주막집 여주인은 걱정이 되었다.

그 집안에는 대대로 역마살이 끼어 집에 붙어있는 남자라곤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다 못해 그녀는 아들 성기를 절간으로 보내어 수도케 하지만 그는 계연을 못잊어 바로 돌아오곤 하는 것이 었다.

그 무렵 남사당 할아범이 돌아와서 그들의 결합을 반대하고 딸 계연을 데리고 떠나면서

실은 주막집 그녀도 자기 딸이었으며 성기는 외손주였음을 밝힌다.

이에 사랑을 잃은 성기는 아픈 상처를 달래며 엿목판을 지고 그 집안의 다른 남자들처럼 그도 정처없이 떠나간다. "

한편의 드라마 같은 내용이다.

운명적인 역마살에 극복할수 없는 그들의 사랑, 그리고 좌절, 순응하는 인간의 태도..

 

화개장터는 이름탓인지.. 많이 다듬어진 모습이였다.

우리동네 장터랑은 사뭇다른느낌..

서둘러 다시 차에 오른다.

역시 장터구경은 잼있다. 주머니에 돈이 조금 들어있었다면 시간이 조금 허락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꾸지뽕,토란, 표고버섯, 포장지가 눈에 확들어온다.

왠지 정리된듯 하면서도 옛 장터의 모습이 아닌듯 싶어 아쉬움이 드는건 왜일까.

 

이 더운 날씨에 밍크로 팔을 돌돌 말은 이아이는 뭐지?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봤다. ㅋㅋ

팔에 땀띠나겠는거..

빙어요리다.

예전에 아주 잔인(?)하게 빙어를 먹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튀김이 아주 비렸던 기억에 살짝 도망가듯 지나쳤지만..

 

 

 

2010/10/21 - [오늘의 여행/경상] - [지리산 여행] 하동 쌍계사 불일폭포 (지리산 불일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