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여행] 거제 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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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거제도 여행] 거제 바람의 언덕

거제 바람의 언덕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14-47 도장포마을

 

 

바람의 언덕 가는 방법 최신 정보

https://simjuliana.tistory.com/2246

비가 온뒤라 날은 몹시 흐렸고..

안개속을 휘휘 저어 배를 타고  "신비의 섬 거제"로 향한다. 

8년전이였을 꺼다

친구들이랑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키스장소를 기억하며, 무작정 다녀온 외도의 기억이 강했던 터라

여지껏 거제는 외도만 있는줄 알았다 ^^;;

오늘은 진해 안골에서 배를 타고 거제로 간다.

중앙동(부산 여객선 터미널)에서도 배를 타고도 거제로 향할수있지만

부산여객 터미널은 자동차를 겨우 8대만 승선이 가능하다고 하니.. 예약도 없이 가기란 미지수일테고

안골에서 타는 배는 80대를 승선할수 있다고 해서 진해구경도 할겸 진해로 향했다.

곧 저기 저 거제대도 가덕도를 이을 거가도가 완성되면 저 다리를 타고 오겠지

 

대낮이 어두울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선 동백나무 숲을 지나

나무사이로 저멀리 바람의 언덕 풍차가 보인다.

순간 와~~우 했다.

자욱한 안개속에서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모습하고는..

정말 바람의 언덕 이름답게 바람이 엄청 불었다. 냉장고다^^

풍차 가까이로 다가가 봤다.

 

 

그래 그래 너네들 왔다갔구나 그래그래 너네 사랑하는거 알아

그래 그래 ....애인을 구하는구나 조만간 좋은 인연을 만날꺼야 그래그래

여러 낙서들이 귀엽기만 하다. 누군가에겐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어째 나는 귀엽기만 하다.

 

내려가는 길에 욘석.. 나를 한번만 바라봐 달라고 애원했건만...

본체만체 저러고 계신다. 입에는 또 뭘 문거니???

작년에 만들어졌다는 풍차는 이름만 풍차일뿐 날개는 돌아가지 않았다. 

풍차가 날개를 돌리지 않고있다니... 왠지.. 슬프다.

 

저멀리 아래로 등대가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포장이 되어있었다

예전에는 비포장 길이였다고 하는데 ...이곳도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세상에 젖어 가는 구나..했다.

절경이다. 흐린 날씨탓에 저 멀리는 보이지 않아도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신비롭게 다가온다.

이 바람의 언덕은 바람 맞은 사람들이 오는 곳인지

어째 벤치마저도 바람같아 보인다.

쓸쓸한 고독을 씹고 있는 요 벤치에 앉아서 저멀리 반대편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껴본다.

 

바람의 언덕에 바람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로 돌아오는길

저멀리 갯벌에 사람들이 보인다. 역시나 그냥 지나가지 못해 차를 한쪽으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