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 (약전골목)
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여행/경상

[대구여행]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 (약전골목)

 

약령시 한의학 박물관

대구시 중구 남성로 51-1

☎ 053-253-4729

 

 

 

대구엔 왜이렇게 오래된 건물들이 많나몰라...

1908년 재래양식과 서구 건축양식을 합작시킨 새로운 교회당으로 경북지방에서 맨처음 생긴 기독교회인 대구제일교회

굳게 닫힌 교회앞을 한참이나 서성이다 그뒤에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이 보인다.

어째 이동네가 좀 이상하다 했다.

골목에서 솔솔 한약재 냄새가 가득하더니 게다가 온통 간판이

제탕원, 한의원, 한약도매, 홍삼, 인삼, 녹용, 보이차... 약전골목 같았는데 역시나... 뭔가 이유가 있긴 했었네

끄덕이면 문화관으로 들어서본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시대부터 전국적으로 이름난 약재시장이였다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 까지 알려질만큼 명성이 높은곳이 였다고 그래서 그때의 명성을 되살리고자

대구약령시에서 1993년 설립한곳이 이곳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이라고 했다.

두둥~!

입구에 있는 이약탕기는 코끼리라도 다릴 기세다

한의약 문화원은 3층부터 관람을 시작해서 2층으로 내려오는 전시실이다.

엘리베이터안에선 벌써부터 은은한 한약향이 솔솔  ~   ~   ~ 

 

약령시(藥令市)

한마디로 조선시대의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다뤘던 시장을 말한다.

청주, 대전, 공주, 대구, 전주, 원주 등에서 재취 및 출하의 시기에 맞춰서 해마다

봄, 가을 두차례 열렸는데 대구, 전주, 원주의 약령시가 전국에서 3대 시장으로 꼽혔었다고 한다.

조선효종 9년(1658년)부터 열렸고 일제강점기에도 있었는데

이곳 대구의 경우는 음력 2월과 10월에 열려 전국에서 약초 재배자와 채취자, 상인 약재수요자가 모여들어 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게다가 전국 최초로 한방특별구역으로 선포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350년의 전통으로 우리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자산이라고..

그래서 입구에 들어서는데 전부 한약방이였다구나... 세칭 약전골목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그때 그 모습이 상상이 된다.

어린학생들이 견학을 와도 이해가 될만큼 전시관은 여기저기에서 세심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관심있게 봤던 식물들이다.

일명 약이 되는 식물들인데..

귀에만 익숙했지 실제로는 본적이 없었던 여러 식물들을 볼수있었다.

 어성초, 익모초... 식물의 이름과 성분 그리고 이로운곳까지 한눈으로 볼수 있어 좋았다.

살짝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뭐...

희귀한 한방 약재라고 징그러운 아이들이 전시되어 있는곳도 있었다.

 불쌍하기도 하지..

우리 꽃사슴이며, 호랑이, 곰, 물개...

인간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어떻게 이런것들이 약이 된다고 알수 있었을까 대단하기도 하고

호랑이뼈, 해마, 말로만 듣던 웅담, 사향, 진주도 먹었나?? 암튼 희귀해

 

약이 되는 광물.

첨엔 저 둥근게 뭐지 하고 한참 봤더랬다. 비암이다. ^^;;

아래 2층에는 사람의 사상체질검사와 혈자리 그리고 사람의 장기(?)들을 알수있는 곳이다.

난 소양인이다.

"성격이 활발하고 강직하나 급하고 덜렁대는 면이 많다."검사안해봐도 딱 여기서 나인듯 ㅋ

마지막 입구쪽에서는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단법인 약령시협회에서 만든것이였다.

가격은 조금 비싼거 같기도 한데 믿을만 하면야 믿고 사는거겠지만

우리는 그냥 "무료로 드세요 십전대보탕"을 마시고 돌아나온다...

근데 역시 십전대보탕은 찜질방에서 먹어야 해.ㅋㅋ

대구는 근대 문화유산이 참 많은 곳이다.

오늘 안에 다 구경이나 할수 있을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