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시인 이상화 고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근대로(路)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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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대구여행] 시인 이상화 고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근대로(路)의 여행

 

시인 이상화 고택

대구 중구 계산동2가 84

053-256-3762

대구 근대로(路)의 여행

요즘 대세는 아무래도 걷기문화(?)인듯하다

올레길, 둘레길, 아마 이곳 대구도 걷기.. 길  그중에서도 골목길의 여행이 대구의 현재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다가 보이거나 아름다운 숲이 우거진 길은 아니래도

근대 문화적 역사적 이야기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그런 골목길...

그 골목에서 느껴지는 소중한 문화의 여행인 셈이다.  

 

대구 근대 골목으로의 여행

 

그 타이틀 아래 어찌보면 대구는 이미 이 골목 문화를 정착 시키고 있는 셈이였다.

코스1 <달구벌 그때 그시절>달성공원 삼성상회터  북성공구 골목  경상감영공원

코스2<근대문화의 발자취>서문시장 선교사 주택 계산성당 종로 진골목 떡전골목 관덕정순교자기념관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코스3 <축제의 거리> 남성로(대구약령시) 동성로  교동귀금속거리(패션주얼리특구)

코스4 <젊음과 예술의 거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봉산문화거리

 

오늘 하루종일 내가 제대로 돌고는 있긴한건가 생각했었는데

계산성당, 제일교회, 약령시, 선교사 주택, 관덕정, 성모당 그리고 이곳 으로 온거보면

순서야 조금 삐닥해도 제대로 하고 있긴 한가보다 한숨 놓이게 되었다....^^;;

계산성당입구에서 나와 작은 골목으로 돌면 민족저항 시인 이상화 고택이 나온다.

민족저항 시인 이상화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만날수 있었던 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 익숙한 첫구절

"지금은 남의 땅.."

대구출신으로 1901년~1943년의 짧은 생을 살았던 그의 숨결을 느껴볼수 있는 이곳이 이상화 고택이다.

사실 예전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 기대를 했는데

그런 모습은 아니였다. 뭔가 현대적인 손이 가미된 약간은 딱딱한 코팅된 느낌이라고 할까..

이곳은 이상화 시인의 말년 (1939년~1943년)을 보낸 역사적인 장소로

2008년 개관식 이후 일반인들에게 개방 되었다고 한다.

넓은 않은 마당안으로 아담한 구조의 이상화 고택의 내부는

유족들로 부터 기증받은 물건과 몇가지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방한가득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정성(?)을 느낄수 있는 그런 장소였다.

그리고 마당에 세워져 있는 세개의 시비

<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

<역천>

어딘지 모르게 가슴이 차오르고 주먹을 불끈 지게 만드는것 같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

당당히 말하는 그가 아름답다 지금은 지금은 남의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