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근대문화유산 의료선교 박물관, 선교사주택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선교 박물관 (선교사 챔니스 주택)

대구 중구 동산동 194

☎ 053-250-8700

 

그 유명하다는 대구 낙영찜갈비로 석연찮은 식사를 끝내고^^;;

대구 관광안내소에서 챙겨온 가이드맵을 펼쳐 들었다.

"근대 건축과 근대거리, 도시디자인과 함께 하는 대구 산책"으로 시작하는 가이드 맵.

 

대구에는 특히나 근대문화유산중에도 건축물들이 많아 보인다.. 왜일까??

근대문화 유산은 근대기를 살아가던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 생활을 영위해 가는 과정에서

정치, 경제, 사회, 예술활동중에 형성된 문화적 소산이라고 그랬다....

 

실제로 대구 도심에는 문화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들도 많다

진(긴)골목, 약전골목, 남성로, 종로, 3.1만세 운동길..그밖에도 이름을 알수없는 수백개의 골목들 까지...

게다가 100년은 장난이라 말하는 성당이며 교회들 그리고 많은 건축물들

저녁쯤엔 계산성당에서 미사참례할 생각으로 낮에는 교회와 선교사 주택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계산성당과 마주 보고 있는 대구제일 교회로 향했다

교회뒤로 청라언덕에는 선교사의 주택이 있는곳이기 때문이다.

 

언덕위에 있는 대구 동산병원 구관 현관문

건물이 아니라 현관문 이다.

2002년 등록문화재 제15호이기도 한 이문은 대구 최초의 서양의학병원인 동산병원의 현관문이다.

대구 도시철도 공사때문에 현관을 보존하기 위해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난 이전했다는게 더 신기하다.^^

 

이곳 청라 언덕에는 세곳의 선교사 주택이 있다. 스윗즈주택, 챔니스주택, 블레어주택

제일 먼저 들린곳은 스윗즈 주택 이다.

대구 유형 문화재 제 24호이기도 한 이곳은 스윗즈(Switzer Martha C.)선교사가 살았던 집이다.

스위즈는 독신여성으로 18년간 교육 선교에 헌신했으며 대구 여자성경학교 설립자 이기도 하다.

1929년 49세의 젊은 나이로 헌신적인 삶을 살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순직한 처녀 선교사였던 스윗즈.

현재 이곳은 선교 박물관 으로 쓰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스윗즈 주택 다음으로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선교사 챔니스 주택

이곳역시 의료박물관으로 쓰여지고 있었는데

예전에 모던보이 영화 촬영장소로로 쓰여졌던 곳이라 살짝안으로 들어가본다.

 

거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피아노

예전에 꽤한 인기가 높았던 녀석이였을 것이다. 사람들이 몰려들정도였다게 이해가 갈정도다.

100년전에 피아노라니...

 저 날렵하면서 무서운 가위로 탯줄을 잘랐다고 한다...

주사위 바늘을 예전에는 갈아서 재활용했다고 한다 

바늘을 갈때 사용했던 기구라고 한다.

신통 방통하게 생긴 물건이다. 시력검사하는건가??

낙태할때 태아의 머리는 부수는 무시무시한 집게도 있었다. 차마 찍지는 못하겠고..

여러가지 신선한(?)충격의 의료기구들을 뒤로하고 2층에 있는 선교사 방으로 향했다.

일명 사생활방이라 되어있었다

 

 

2층 방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그 은은한 벽지,  클래식한 분위기의 창틈으로 햇살이 비스듬이 들어오는 평온한 느낌의 이방에서

축늘어지게 자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래도 되나?

서랍을 열었더니 그때 옷이 그대로 있었다..

서재에는 사무용품들이 가득했다.

챔니스 주택과 동무생각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곳은  블레어 주택 이다.

세번째 주택인 블레어주택은 대구 유평문화재 26호로

깨끗한 외관이 정말 맘에 들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볼수가 없었다.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 으로 쓰여지고 있다곤 했지만 겨울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인지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현존하는 선교사 주택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도 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주택가 아래로 은혜정원이 있다.

이곳은 이주택에서 살았던 그들과 그들의 가족 동료들의 무덤이다.

나라를 떠나와 이곳까지 와서 선교하며 복음을 전파했던 그들과 그 가족들의 안식처

이곳에 그들이 잠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