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금산 보리암 사찰 해수관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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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남해여행] 금산 보리암 사찰 해수관음상

 

 

남해 보리암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

☎ 055-862-6500

 

우리나라 관음신앙의 3대성지 (강원도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중에 하나인 남해 보리암

보리암의 보리는 "깨달아 도를 이루었다."는 뜻이다.

남해여행의 제 1경으로도 손꼽히는 금산과

그 금산의 남쪽 봉우리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보리암

 

아침일찍 다랭이마을을 떠나 보리암으로 향했다.

이곳 금산입구에서도  보리암까지는 4.1km를 더올라가야 한다.

보리암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 타고온 자가용을 타고 그대로 올라가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지 편하고 누구나 그러고싶고

       단, 저 위 보리암 입구 주차장에 자리가 있을 시에만 가능하다. 간간이 한대씩 내려오긴 하지만

       보시다시피 지금 줄서있는 차가 한참이다. 적어도 1시간은 기다려야할듯 ^^;;

둘째, 걷는거다 ^^;; 몸건강에는 좋겠지만 정신건강에는 그리 좋지 않을것 같다. ㅋ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셋째, 셔틀 버스를 탔다.  왕복 2천원

달리고 또 달리고 달린다.

아니 돌고 또 돌고 돌았다.

멀미조심

이게 버스 티켓이다. ^^

왕복 두장을 받았는데 내려갈때 차표니 안잃어 버리게 주머니속에 쏘~옥 넣어둔다.

 

매표소? 또?

아래에서 입장비, 주차비, 버스비 또 여기서 표를 사야 한다고?

쫌 너무하네 ^^;;

 

보리암까지 오르기 시작했다.

저멀리 보리암인듯한 돌무데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300리 아름다운 바닷길 한려해상국립공원 입간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아주 그만이라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말그대로 국립공원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상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한곳인데

저멀리 보이는 크고 작은섬들과 남해의 잔잔하고 은은한 쪽빛바다와 끝없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해안선이 아~ 참 아름답다.

한눈에볼순 없지만 거제시, 통영시, 사천시, 여수시, 하동군, 남해군, 33개의 유인도 58개의 무인도

모두 제각기 아름다움을 간직한채 한태 어울어진 공원이다.

그중에서도 이곳은 국립공원의 남단에 있는 금산이며

앞에서 말했던 해상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이곳 남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유일한 산악공원인셈이다.

요상하게 생긴 절벽이다.

괴암괴석..

보리암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소원성취 기왓장..

다녀와서 들은 얘긴데 보리암에선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진작 알았음 빌고 오는건데..

이제야 그말을 내가 들은거 보니 내 소원은 한가지가 아니라  모두 이뤄질 모양이다 ㅋㅋㅋ

어떻게 저렇게 서있을수 있는 걸까... ㅋ

점점 하늘도 열리기 시작했고

드뎌 보리암에 입성

아~ 확~ 틔여있다.

보통 절들은 울창한 나무숲 사이에 있을텐데.. 이곳은 또 새로운 느낌이다.

기장에 용궁사와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랄까..

왠지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곳에 짓게 되었을까..

전망은 좋지만 옛날에 여기까지 오르내릴려면 굉장히 고생하셨겠다는..

 

멀리서도 보이는 해수 관음보살상

그앞에서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 불상뒤로 기암괴석들이 병품처럼 버티고 있었다. 

정말 그 기운이 장관을 이룬다. 기도가 절로 이뤄질것만같은 느낌

그리고 앞으로는 남해가 훤히 다 내려다 보인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감사의 뜻으로 사찰을 둘러싼 산의 이름을 금산이라고 부르게 했으며

1660년 현종(조선18대)이 암자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절이름을 보리암이라 칭했다고 한다.

특히나 이 해수관음보살상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위해 세워졌을만큼

기도도의 기운이 좋다고 한다.

덕이 많아 보이신다.^^

입이 쩌억 벌어질 정도다.

사진으로는 이런 감흥이 안담겨진다는게 가끔 아쉬울때가 있다.

 

사람들은 보살상을 담기위해 여념이 없다.

보살상도 아름답지만 난 저 아래 그 잔잔함에 한참을 내려다 보게 되었다.

정말 잊지 못할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