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통영 해저터널 입장료 주차 (통영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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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통영여행] 통영 해저터널 입장료 주차 (통영 가볼만한곳)

 

통영 해저터널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미수2동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055-650-4683

입장료 무료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차속에서 10분더.. 5분만더 기다리고 기다렸다.

 

무심하게도

갑자기 내리던 비는 비바람과 함께 눈으로 바뀌더니

끝끝내 케이블카는 담에 오렴!!  되돌아 가라는 기세다.

 

 

근대문화 유산이자 통영 8경중의 하나인 통영 해저터널

해저터널이라고 해서 수족관을 연상하고 큰기대를 안고 온다면 큰 오산이다.^^

알고 보면 그보다도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통영 해저터널이다.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한곳인 한산도 통영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은 그 수식어 만큼 아름다운 경치, 예술 그리고 음악의 도시이다.

그런 이곳에 1932년 1년 4개월에 걸쳐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 만들어진다.

길이가 483m, 폭 5m, 높이 3.5m의 통영해저터널

 

왜 이곳에 해저터널을 만들었을까..

그이유는 일본의 자존심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식민지인 조선을 대상으로 기술적인 가능성을 실험해본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일본인들에게 이곳은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에게 많은 목숨을 잃은 곳이였다.

어찌보면 그들에게 아주 수치스러운 장소이기도 한곳이다.

그런 이곳을 일제시대때 다시와보니 작은 구름다리위로 조선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었단다.

일본의 입장에서 그런 모습을 봤을때

조선시대 많은 죽음을 맞았던 일본 수군들의 위령위로 조선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것이 못마땅해 보였단다.

그래서 그 아래 해저터널을 만들었다고  하는 설이 있고

또 다른설은

섬나라인 자국의 곳곳에 해저터널을 건설하기 전에 식민지인 조선을 대상으로 그 기술적 가능성을 실험해 봤다는 설도있다.

좀 씁쓸한 이유인듯 하기도 하지만..

완공이후 30여년동안은 이터널안으로 차량도 지나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1967년 통영대교가 건설된 이후로는 자동차 통과가 금지되었고

지금은 자전거나 사람들이 걸어서 지나 다닌다.

이유가 어찌됬었든 지금은 통영시의 육지와 미륵도(섬)를 편리하게 이어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해저터널 입구앞에 서 본다.

용문달양(龍門達陽)

"잉어가 용문을 지나 산양에 이른다"

용문은 잉어가 통과하면 용이된다는 중국 고사 속의 여울목이고 산양은 해저터널 건너편 미륵도의 한 지명이라고 한다.

말이 좀 어렵다.

해저 터널은 통영시민의 통행 방편으로 애용되고 있기도 하지만

역시나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해저 터널 내부는 불이 켜져있어 환하다.

그렇다고 불이 LED조명으로 멋스럽다거나 아름답다고도 상상하지 말것^^

그냥 그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 낼수 있었을까가 더 감탄 스러울뿐이다.

"길이가 483m에 달하는 해저터널을 지루하게 걷지마세요"

라는 통영시의 배려일까..

터널 벽면에 통영해저터널의 옛 건설과정부터

통영의 현재의 모습과 관광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게시하고 있었다.

통영의 아티스트들..^^

내눈에는 박경리 선생님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래도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이곳 차가운 콘크리트 벽속 어디에선가 유인실과 오가다지로의 사랑의 속삭임이 들려오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