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박2일 산행코스] #2 설악산 대청봉 (희운각에서 중청대피소 새벽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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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산

[설악산 1박2일 산행코스] #2 설악산 대청봉 (희운각에서 중청대피소 새벽산행)

 

설악산 대청봉 중청대피소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H.P 010-5115-1708

 

[설악산 1박2일 산행코스] #1 첫째 날 (설악동 - 비선대 - 양폭대피소 - 희운각대피소)  https://simjuliana.tistory.com/228

 

[설악산 1박2일 산행코스] #2  둘째 날 새벽 (희운각 대피소 - 중청 대피소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https://simjuliana.tistory.com/227

 

[설악산 1박2일 산행코스] #3  둘째 (희운각 대피소 - 양폭대피소 - 설악동) https://simjuliana.tistory.com/226

 

설악산에는 대피소가 5곳이 있다.

 

수렴동대피소, 양폭대피소, 희운각대피소, 지금은 리모델중인 소청대피소 그리고 이곳 중청대피소

 

특히나 중청대피소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30분 거리정도 밖에 되지 않아

 

설악산의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묵기를 바라는 곳이다.

 

매일 아침 10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사이트에서 ( http://seorak.knps.or.kr/knpshp/visit/reservation/shelter.jsp#seorak)

 

1분도 채되지 않아 마감이 되어버리는 대단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중청대피소에서 묵지 않았다. 아니 묵지 못했다.

 

대청봉까지 3시간정도 거리 아래에 있는 희운각 대피소 에서 묵었다.

 

사실 중청대피소는 정원이 120

 

이곳 희운각대피소 정원은 30명이다.

 

어찌보면 중청보다 이곳 희운각대피소의 예약 경쟁률은 더 대단했다.

 

우리가 대청봉과 가까운 중청보다 이곳 희운각에서의 1박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몰랐다. ㅋ 설악산 산행초보자의 여유..

 

물론 하루만에 설악동에서 중청대피소까지 오를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으니..

 

   

 

 

어쨋든 우리가 희운각에서 묵게된건 우연같은 감사스러운 일이였다 ㅋ

 

경험자(중청대피소에서 묵으셨던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첫째, 중청대피소는 산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 막을 곳이 없어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다

 

둘째,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약없이 오신분들까지) 시끄럽고 정신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오늘 새벽 대청봉 까지 오르면서 든 생각

 

셋째, 희운각에서 대청봉까지가 가장 가파르고 길이 험하다 그래서 희운각에 무거운 배낭을 맡기고 가볍게 오를수 있어서 좋았다.

 

이건 우연을 가장한 하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ㅋ

  

 

 

 

어찌되었든 새벽부터 먼길을 가야하는건 부담이다.

 

새벽330분 눈을 비비고 일어나 랜턴에 의지한 체 대청봉으로 오른다.

 

길이 정말 가파르다. 하늘의 달도 구름에 가려 어둑어둑

 

2시간 정도 올랐을까..

 

밝은 불빛이 보인다.

 

드뎌 중청 대피소다.

 

 

 

 

 

 

희운각이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크다.

 

대청봉으로 오르기전 따뜻한 커피한잔을 하기위해 중청대피소에 들어섰다..

 

 

역시나 사람들이 정말 많다.

 

 

 

 

 

 

매점안 기상실황에 오늘 강수량은 0.0

 

다행이다.

 

오늘부터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비구름 마저도 내가 설악산에 온걸 아나보다.

 

 

 

 

 

 

중청 대피소 상품 가격표는 이러하다.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았다.

 

따뜻한 캔커피를 마시려고 들었다가

 

대청봉까지 올라가는 동안 주머니에서 꼼지락거리며 손을 좀 녹이다 정상에서 마셔야지 생각하고 주머니에 넣었다.

 

 

 

 

 

 

흐린날씨탓에 일출를 볼수 없어서 인지

 

사람들은 대청봉에 오르기전 이미 아침식사 준비하는 사람들,

 

어제 오르셨는지 하산하시는분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옷을 더 여미고 세차게 부는 바람을 뚫고 대청봉으로 오른다.

 

30분만 더 가면 정상이니 서둘르자.

 

 

 

 

 

 

하늘이 해도해도 너무 하긴 했다.

 

일출은 커녕 발아래 산도 흐려서 보이질 않는다.

 

 

 

 

 

 

 

 

 

 

 

 

 

몇달전 권금성케이블을 타면서 봤던 그 설악산의 풍광은 대체 어디로 갔단말인가.

 

 

 

 

 

 

역시나 대청봉 비석 앞에서 인증샷 찍기는 변함없는 필수 코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자기차례를 기다린다.

 

어마어마하다 ㅋ

 

 

 

 

 

 

 

 

 

 

 

 

 

 

 

인증샷은 잠시뒤로 미루고 바람을 피해 큰 바위아래 앉아

 

내가 좋아하는 감자그라탕맛 예감, 치즈가 쏙쏙 박혀있는 쏘세지를 꺼내 들었다.

 

15년전 어린 여자아이가 컵라면을 먹으며 발아래 구름들을 신기해 했던 그 자리에서 말이다.

 

역시 산에서 먹는건 다 맛있다.

 

주머니에 커피가 있음을 뒤늦게 알고 꺼내들었지만

 

벌써 내가 앉아있는 바위만큼이나 차가워져 있었다.

 

그렇게 설악 대청봉에서 설악의 기운과 달콤하게 마주한다.

 

 

 

 

 

서로 찍고 찍어주고

 

기다리면서 어느 가족을 찍어 드렸는데 너무 보기좋았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듬직한 두아들..

 

나도 담엔 가족들과 함께 오르고 싶네

 

 

 

그렇게 20분만에 설악산 대청봉 인증샷을 하나 완성하고 대청봉을 내려간다.

 

 

 

 

 

 

 

 

 

 

 

새벽 불빛으르만 봤던 중청 대피소

 

멀리서 보니 참 아담하니 이쁘다.

 

 

 

 

 

 

 

 

 

 

 

 

 

 

대피소 안에 있었던 사진인데 겨울 눈꽃이 피었을때의 모습인가보다.

 

역시나 아름답다.

 

이번겨울에 다시금 오르고 싶게 마구마구 펌핑한다.

 

 

 

 

 

아쉬운맘에 중청대피소 내부까지 휙 둘러보고 ㅋ

 

 

 

 

 

 

 

 

 

하늘에 해가 보이지 않아 몰랐는데 시계를 보니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되었다.

 

서둘러야 겠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빡빡한 일정이다.`

 

공룡능선을 타고 설악동으로 내려 갈 작정이다.

 

비도 안온다고 했으니... 다행이다.

 

 

 

 

 

 

배에서 꼬르륵..

 

 

 

 

 

 

~!!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ㅠㅠ

 

 

 

 

 

 

 

서둘러 우리가 묵었던 희운각 대피소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