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테이블
Elly's Table 엘리의 식탁
부산 진구 부전동 168-14 2층 (서면2번출구 우리은행 뒤)
전화번호 070-4419-8669
주차장 없음
마리엘라 언니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서면으로 향했다.
언니가 영화보기전에 맛있는 새우피자 맛을 보여주겠단다.
사실, 난 피자보다 오랜만에 보는 언니 얼굴이 더 궁금타
거의 한달만이니..
서면은 왠지 내겐 낯선 동네다.
가끔 카메라 매장에 크리닝이나 받을까.. 집에서 멀기도 멀고, 사람많은곳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엘리스 테이블" "앨리스 테이블"
"서면 엘리스 테이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찾기가 어렵네
우리은행 뒷편이라 그랬는데.. 하얀 외관에 엘리의 식탁 Elly's Table이 한눈에 들어왔다.
10분 늦긴 했지만 ㅋ
언니가 말한 새우 샐러드 피자
왠지 작아보여서 샐러드 하나더랑 직접 담궜다며 직원분이 추천해준 자몽, 레몬 에이드를 시켜놓고
오랜만에 만난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려는데
요 물통이 눈에 들어왔다. 디게 이쁘다^^ 맘에 든다.
옛날 링거병같기도 하고, 델몬트 쥬스 병 같기도..
탐나는 녀석일세ㅋ
드뎌 언니가 말한 새우피자 샐러드 대령이요
메뉴판에서 볼땐 되게 작아 보였는데 ㅋㅋ 생각보다 크구나 이게 만원?
물통 만큼이나 이 접시도 특이하다 앞접시도 특이하고
그래서 살짝 앞접시를 뒤집어 봤다. 어디서 만들 물건인고
빌레로이 보흐 흐미^^;
바닥에 깨뜨렸다간 음식값 몇배를 물려야 할 기세다. ㅋㅋ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노릿노릿하게 구워져 나온 새우피자의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나름 식도락인 언니의 안목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한달도 채 안된 이가게를 우째 찾아내셨는지..
이건 반칙이다.
만원짜리 피자안에 이따만큼 큰 생새우가 피자 한장한장 마다에 잠들어 있다는건..
씹히는 질감이 아.. 환상이구나..
역시 식도락언니의 초이스는 굿초이스다.
함께 시킨 레몬에이드와 자몽에이드..
걸쳐진 스푼으로 바닥을 휘휘 저어보니 자몽이 숨어있었다. 것도 세개나
어릴적 캔에든 오렌지 쌕쌕이를 무척 좋았던건 알갱이가 씹혀서 였는데..
역시 진짜 만든신게 분명하구나
잼있는 가게다.. 돈이 남나??
메뉴판에서 새우피자가 너무 작아보여서 샐러드 하나를 더 시켰는데..
이게 이름이 뭐였더라..
샐러드위에 올려진건 가게에서 직접 생우유로 만든 치즈란다.
어떻게 먹는지 어쭤봤더니 빵에 치즈를 발라 야채와 한입에...
시중에 파는 치즈보다 살짝 싱겁긴해도 무첨가 수제 치즈니 몸이 좋아하리라..^^
그렇게 많이 먹고도 아직 영화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다.
아껴 먹었어야 했는데ㅋ
그래서 오늘 부터 개시했다는 녹차빙수를 주문했다.
엄마가 낮에 먹는건 살안찐다고 말씀 하셨다.
꼭 그럴것이다 믿고 시켜본다. ㅋ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다.
녹차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시는데 너무 아침 일찍이라 10분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다.
빙수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눈길을 끌었던 창쪽으로 향했다.
흡연자들이 부러운건 딱하나
흡연실이 창가쪽 아담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을때다
드뎌 기다리고 기다렸던 녹차 빙수
우와 대박~!!!
사이즈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일본 녹차가루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고 하니..
어디서도 맛볼수 없었던 부드러운 맛이라고 해야할까...
둘이서 먹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떡도 쫄깃쫄깃..
나는 여태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팥빙수가 쵝오였다. 가끔 아닐때도 있긴했었지만...
오늘 제대로 된 녹차빙수를 맛봤다.
서면 자주 와야 되나 어쩌나..
정말 먹어본 중에 쵝오다. 안먹고 갔음 어쩔뻔 했냐는거지..
영화시간땜시 다 못먹은게 아쉽긴했지만..
다가올 여름 내내 생각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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