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테이블
부산시 진구 부전동 168-141 2층
070-4419-8669
몇일전까지만해도 따뜻한 국물 먹으러 가자 그랬었는데..
오늘은 조금 움직였다고 덥다.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모양이다.
배도 출출했고, 뭔가 시원하게 먹고싶은 생각이 우리는 통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서면 엘리스테이블을 찾았다.
작년 여름내내 서면에 나가면 먹었던 녹차빙수랑 새우살 통통 새우피자 생각에 벌써 부터 입안에 침이 고인다.
겨울동안은 못왔었는데
여전히 새우피자는 고대로 만원의 행복으로 자리잡고있었네 ㅋ
여깄다!!
메뉴판에 있는 오랜만에보는 녹차빙수가 어찌나 반갑던지..ㅋㅋ
그러는데
주인 이신거 같은(?)엘리씨가 봄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고 빠니니를 추천 해주신다.
그러고 보니 작년보다 메뉴판에 메뉴들이 많이 늘어난거 같았다..
작년 여름 우연히 녹차빙수 먹으러 왔을때
"저희 오픈한지 몇달안됐어요" 그랬었으니 한 1년쯤 됐겠다.
그동안 점점 메뉴가 늘어가는 이가게가 좀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미소짓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토모 빠니니와 햄치즈 빠니니를 시켰다.
빠니니 (Panini)이탈리아식 샌드위치
가격두 8천원이니 부담두 없구
역시 우리는 쭈~욱 늘어가는 치즈에 감동을 느끼는 거니까..ㅋ
엘리스테이블에 자주와본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느끼게 되는건
이가겐 뭔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부담스럽지 않는 그냥 편안한 고급스러움.. 같은거..
그 고급스러움의 가운데는 우리 햅번 언니가 계신다.
어찌 저리도 아름다우신지..
대학교때 저 영화보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고 싶었는데
현실은 뭐 영화랑 다르다는걸 금새 깨닫고 맘을 접긴 했지만
더 나이먹기전에 타보고싶긴하다.
가게 구서구석 아기자기함은 여전하다.
드뎌 빠니니가 나왔다.
우와 ~
역시 엘리스테이블에선 눈이 먼저 즐겁다.
나오는 순간 너무 이뻐서 둘다 와~ 했다. 촌스럽게 ㅋ
내가 시킨 토모(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 빠니니
부피는 작아보이지만 직접 말린 토마토를 사용해서 식감이나 맛이 다른 토마토를 넣은 빠니니보다 풍부한 편이라고 말해주셨다.
물론 치즈도 자연치즈고
이건 언니가 시킨 햄치즈 빠니니 , 색이 좀 다르네
왠지 더 몸에 더 좋을것 같은 색이다.
역시 빠니니의 생명은 치즈
생치즈가 쭉 늘어나니 우리의 행복지수도 늘어난다. 아니 지수는 높아지는거구나
직접 말렸다는 토마토는 정말 부드럽게 씹히는 감이 참 좋다.
토마토를 말려서 쓰기도 하는구나..
피클이 작아서 두번 시켰는데 세번째는 죄송해서 못시켰다.
아삭하니 맛있었다. 생긴거 만큼이나..
쥬스는 생자몽쥬스
진짜 자몽을 손수 까셨단다.
물대신 자몽쥬스를 넣었단다.
그래서 그런지 자몽의 그 쓴맛은 달아나고 단맛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닝닝하지도 않고.. 딱 기분좋은 맛
빛깔하며.. 음.. 마.시.따
언니는 요몇일 감기로 고생이다. 그
래도 덥다고 녹차빙수를 먹으러 오자고 했으니 아직 정신을 못차린거다.ㅋ
환절기라 기관지 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만든거라고 권해주신 뱅쇼
역시나 언니가 좋아하는 보약같은 향이 난다.
사과, 오렌지, 레몬, 계피, 정향? 뭐 그런거 넣어서 같이 끊였다고 했다.
보약같은 와인..
내입맛은 아직.. 보약보단 달콤한게 좋다.ㅋ
그렇게 우리의 브런치 시간이 시작되었다.
늘 그렇지만 사진 찍는다고 기다려주는 언니가 고맙다.
대신 먹을땐 말 안건다.. ㅋ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다.
엘리씨가 써비스로 주신 샹그리아? 이 이름이였던가?
순가, 주신것에 감사해서 눈이 똥그래지는 바람에 이름을 제대로 못들어뒀네
암튼 식용꽃을 얼려서 올려주셨는데
"와 ~센스 있다" 우리끼리 그랬다.
레드와인..
서로 마시지는 못하고 그냥 꽃잎만 빤히 쳐다 보며 이쁘다 그랬다.
요즘 길가에 목련이 만개해서 안그래도 설레여서 죽겠는데
어젯밤에 '그겨울, 바람이 분다' 보다가 또 설레여 잠못들었는데
이 와인 위에 올려서 꽃잎에 또 설렌다.
아직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서 서면을 더 돌아다닐까도 생각했는데
걍 여기서 더 있다가 나가기로 했다.
이가게 메뉴들을 하나씩 먹어보는 것도 또 재밌다.
가격도 저렴하고 ... 맛보단 일단 눈이 즐겁다.
이건 언니의 모험(?)으로 시킨 "사랑에 빠진 딸기"다. 우리가 지은 이름이고
원래 이름은 베리나나꼰레첸가?? 암튼 그런 이름이였는데.. 찍어둘껄..
귀여운 유리잔에 앙증맞게 올려진 딸기가 정말 이쁘다
꼭 사랑에 빠진듯..
먹기 아까울 정도다.
요건 내가 시킨 아쿠아마린
레몬에이드..
마시기도 전에 눈이 벌써 시원하다.
여름내내 또 생각날것 같은 이맛
션하고 달콤한 레몬에이드
늘 인증샷은 필수다.
남자들은 음식앞에 두고 왜 그러냐고 그런다지만
그런게 있다.
좋은건 간직하고 싶은 그런거
비오는날 커피향이 그립거나
여름날 시원한 녹차빙수가 생각나거나
출출한날 빠니니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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