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문오름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 (선흘리 산102-1)
T. 064-784-0456
화요일 휴무
매일 9시~13시 (30분간격)
입장료 :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분화구 코스 (해설사 동행)
탐방안내소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동굴진지 - 숯가마터 - 풍혈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소요시간 2시간)
Tip 세계 자연유산 거문오름 탐방을 하기 위해선 우선 몇가지를 알아야 한다.
먼저, 다른 오름과는 달리 거문오름에 오르기 위해선 예약을 해야 한다.
탐방 2일전까지 탐방예약 전화번호 064-784-0456 로 예약을 하거나
인터넷 http://geomunoreum.kr 으로 예약을 해야만 오를수 있다.
하루에 300명으로 제한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은 '자연휴식의 날'로 지정되어서 탐방이 불가능하다.
예약없이 무단으로 출입하거나 출입증 없이 탐방하게 되면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처벌을 받을수 있다.
2012년 8월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무료입장을 하게 된셈이다. ^^ 현재까지는 입장료 주차료 무료다.
오전 9~12시까지 30분단위로 30명씩 탐방 해설사와 함께 출발하게 된다.
9시 9시30분 은 인솔탐방 / 10시부터 12시까지는 해설탐방
아침 일찍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선흘 2리 노인회관 옆)로 향했다.
어젯밤 내내 엄청 내린 비때문에 오늘 거문오름에 못가는줄 알았는데..
날씨는 조금 흐려도 갈수만 있다면야..
지금 나는 마냥 기분이 좋다.
예전에 제주에 왔을때도 비가 와서 취소 됐었기 때문이다.ㅋㅋ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나는 10시 타임 예약을 했다.
사실, 세계 문화유산이니,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느니 해서 벌써 부터 기대가 크다.
대체 어떤곳이길래.. 안좋기만 해봐라 하는 심정이다.ㅋ
거문오름 안내소에서 탐방신청서에 있는 내 이름을 확인하고
탐방 출입증을 받아 목에 걸었다.
왠지 시작부터 있어 보인다. ㅋ
오늘 우리와 함께 거문오름 탐방을 해주실 해설가 님이시다.
상냥하셨고, 따뜻한 미소를 가지셨고, 하나하나 상세히 다정하게 안내를 시작해 주신다.
거문 오름의 주의사항
스틱 사용이 금지 되어있으며, 비가 와도 우산을 사용할수 없다.
우산에 나뭇가지들이 다칠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물이외는 아무것도 먹을수 없다..
난 그런줄도 모르고 물대신 포카리스웨이트 가져갔었는데 2시간 내내 아무것도 못먹었다는 ㅋ
무리지어 수학여행이라도 가는듯..
해설가님을 따라 안내소를 나선다.
"거문오름이 왜 거문 오름이지 아세요?"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신령스러운산"이란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오름에 오르기전 오름에 역사를 듣게 된다.
거문 오름 탐방 안내도
오늘 우리가 걷게 되는 길은 분화구 코스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셨다
탐방안내소를 시작으로 용암협곡, 알오름전망대, 동굴진지, 숯가마터, 풍혈, 화산탄, 선흘수직동굴 까지 돌아 나오는 코스다.
오름 입구에서 하나하나 설명을 다들은후 이제 본격적드로 분화구 투어에 나선다.
용암협곡
어디죠? 카메라를 찍을려고 해도 이곳에선 어둡다.
용암협곡은 거문오름 분석구의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지형에 비해 깊게 패인 지형의 모습을 하고있다고 한다.
폭이 80~150cm, 깊이가 15~30m, 길이가 2Km 정도이며 양쪽 가장자리에는 대규모의 절리가 연장되어있다고 한다.
항공사진으로도 쉽게 인식이 될정도로라고 하니.. 여기선 찍기가 힘든게 당연하다.ㅋ
아무튼 거문오름의 용암협곡은 제주에서 가장 긴 협곡이라고 한다.
더 신기한건 용암협곡을 뒤덮고 있는 화산암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이곳 나무들은 땅속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살아간다고 한다.
왕쥐똥나무?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을 가진 나무다
이렇듯 거문오름은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등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곶자왈 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고 한다.
곶자왈은 나무랑 식물이랑 암석들이 뒤섞여서 수출처럼 어수선하게 되어있는 곳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셨다.
정말 크다
달팽이가 정말 크다. ㅋㅋ 동양달팽이
정말 울창한 숲에 향기가 아주아주 그만이다.
어제 간 비자림숲의 향기도 좋았지만 이곳은 뭔가 외할머니의 향기가 난다 그래야 하나..
깊고 진한 향기가 나는 곳이다.
내앞에서 걷는 이 아이가 어찌나 귀여운지..
너 다리에 진흙 다묻었어 ㅋ 업어줄까?
나무 데크를 따라 올라가니 알오름 전망대가 나온다.
알오름 전망대는 거문오름 분화구 중앙부에 솟은 기생화산인데
이곳에선 거문오름의 9개의 봉우리를 볼수있었다.
이곳 거문오름의 분화구 크기가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의 4배나 된다고 한다.
저 작은 구멍이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중에 이용한 동굴진지
진지동굴은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제주도에 들어온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진 동굴이다.
미군 폭격기가 오면 안전하게 물건을 보관하고 숨을 만한 곳이 필요했는데
제주도가 일본과도 가깝고 태평양 전쟁에서도 꽤 유리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으니..
일본이 우리나라에 새긴 슬픈의 흔적인셈이다.
이곳은 숯가마터라고 한다.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라고 한다.
물이 많은곳에만 산다는 단풍나무..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한 장소는 바로 이곳 풍혈이다.
모두에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곳이기도 했다.
다리아래서 시원한 공기가 보이는가?
풍혈은 다량의 낙반이나 암석들이 성글게 쌓여있는 틈 사이에서 바람이 나오는 곳을 말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듯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ㅋ
우리 집에 갖고 가고 싶다.
화산탄?
오른쪽 뒤쪽에 시꺼멓게 서있는 큰 바위에 박혀있는 것이 화산탄이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화산불출시 폭발할때 하늘로 쏘아 올려진 용암 덩어리들이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고구마 모양을 만들었고, 땅에 떨어지면서 용암류속에 박혀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선흘 수직동굴
나는 이곳이 제일 궁금했다.
수직으로 난 동굴이라니.. 씽크홀 같은걸까 궁금했었다.
근데 들여다 볼수가 없다.
당연 수직이니 들여다 볼수 없는게 당연하지만 ... 아래로 내려다 보는데 순간 헉 무서웠다.
정말 뭔가 끌어 당기는 기분이 들었다. 다리가 후들후들
거문오름의 선흘 수직동굴은 수직 35M 깊이로 제주도에서 가장 깊은 수직 동굴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2시간이 후딱 가버렸다.
여기서 다시 탐방안내소로 가거나 아님 거문오름의 능선을 탈수있다.
능선을 타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정도라고 하셨다.
능선을 탈까도 생각했지만 오늘 계획은 거문오름을 돌로 사려니숲길로 향할 계획이였다.
아쉽지만 거문오름과는 여기서 안녕을 고한다.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우리 해설가님께도 작별인사를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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