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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경상

[김해여행] 봉하마을 가는길, 추모관, 부엉이 바위, 정토원 (노무현대통령님 당신이 그립고 그립습니다.)

 

봉하마을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94-1

(055)346-0660

 

5월 23일

故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다.

그의 고향, 그리고 깊은 유서가 깃든 경남 진영 봉하마을로 향한다.

2년만에 다시 찾았다.

올해는 나 홀로 조금 일찍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여전히 노오란 바람개비가 바람에 뱅~그르르 돌며 반가이 나를 맞이한다.

봉하마을은 故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며

그가 마지막 아쉬움의 순간을 보낸곳이기도 하다.

진영 봉화산 봉수대 아래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봉하마을이라고 불린다.

봉화마을이 아니라 봉하마을.. 첨에 올땐 이게 헷갈렸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마음이 애잔해 진다.

그리운 얼굴이 하나 떠올라서 ..

국화 한송이를 샀다.

노무현 대통령 생전의 모습을 담아 프린트해서 정성스럽게 코팅 한걸 무료로 가져가란다.

자전거를 타고 해맑은 표정으로 달리시는 모습 한장 손에 쥐었다.

그립고 또 그리운 모습이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이 시골 초가집이 처음부터 여지껏 내내 있었던것은 아니고 2009년에 복원한것이다.

방2칸, 부엌, 헛간, 화장실..

  

 

  

그의 어린시절

1946년 아버지 노판석, 어머니 이순례의 3남 2년중 막내아들로 이곳 봉하마을에서 태어났다.

대창초등학교, 진영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막노동을 전전하며 사법고시 공부를 한다.

세번 실패하고, 네번째 도전에 197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 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다.

생가에는 그의 어린시절의 모습들을 짧은 글귀로 장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옆에 작은 커피자판기 앞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로 돌아왔을때의 모습이다.

이곳이 그가 생전에 고향 방문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란다.

따뜻한 자판기 커피를 한잔 뽑아들고 따스함을 나눴을테지..

그냥 동네 아저씨

따뜻한 미소가 멋진 시골 아저씨의 모습이

진정 그가 살아가고자 했던 모습이였을 게다...

못다 이룬 그의 희망이 못내 아쉬워 진다.

그옆에는 새로운 건물이 하나 들어서 있었다.

노무현 재단의 책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였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나도 휴대폰 케이스와 노란손수건 한장, 열쇠고리 하나를 샀다.

 

노무현 추모관 입구

아직 공사중이였다.

5월의 어느날 행사전까지 마무리가 되겠지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벼랑 끝에 한 생애를 던진 저 한점의 꽃잎의 영혼을

하늘이여, 당신의 두 팔로 받아 안아주소서... (도종환 시인)

 

안.아.주.소.서

노무현 추모관 안으로 들어섰다.

고향으로 내려와 손녀를 자전거뒤에 태우며 행복 자전거 페달을 밟으시던 모습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2003년 2월 25일

그는 16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2008년 2월 25일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온다.

마을에서 하천습지를 복원하고, 숲을 가꾸고, 논밭을 일구며 글을 쓰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려 했다.

그저 그냥 그가 꿈구던건

그저 그냥 시골의 할아버지였다.

돌아온 그의 표정은 한나라의 대통령이기보다 한 마을의 이장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2009년 검찰에 출두한후 한달뒤 그는 서거한다.

국민장으로 영결식이 거행되었고,

그는 이곳 봉하마을에 안장된다.

대통령의 묘역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사왔던 국화꽃 한송이를 내려 놓았다.

 

묘역 전체 부지에 박석(바닥돌) 1만 5천개가 깔려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집 가까운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그의 유서다.

 

대통령의 어록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를 신영복 선생이 글씨로 새겼다.

그 강판이 세월을 담아 녹슬어 있었다.

그리고 정토원으로 향한다.

정토원은 봉화산 위에 있는 절로 대통령의 위패를 모신곳이며

가는 길에 부엉이 바위를 만날수 있다.

바로위 부엉이 바위가 보인다.

대통령의 어린시절을 함께했고, 마지막까지 그의 소리에 귀기울인 바위일것이다.

정토원을 오르는 길에 유형문화재

진영 봉화산 마애불도 만날수 있다.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있는 석불인데 발견당시

산중턱 바위틈에 끼어 옆으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

무거운 맘으로 부엉이 바위로 향해본다.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곳이 지금은 출입이 금지 되었다.

정상에 올랐다.

묘역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화산 정토원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잠시 정상에 앉아 바람에 땀을 식혔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그의 동영상을 몇개 훔쳐본다.

그의 음성이 들리고, 그의 모습이 보인다.

 

 

 

 

산에서 내려왔다.

 

국수한그릇

 

가게 벽엔 그의 생전 모습의 사진이 걸려져 있었다.

소탈한 그냥 시골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날이 더워 냉국수를 시키려 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미안하다며 보리국수를 권하셨다.

따뜻한 국물에

내맘도 따뜻하게 데워 돌아간다.

안녕히 계세요

그립고, 그리운 이여..

가게 뒷쪽 마을을 한바퀴 휘 돌고

집으로 돌아간다.

안녕히 계세요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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