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 송강정 (송강 정철의 가사문학이 숨쉬는곳. 사미인곡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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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전라

[담양여행] 송강정 (송강 정철의 가사문학이 숨쉬는곳. 사미인곡 시비)

 

 

송강정

전라남도 담양군 송강정로 232 (고서면 원강리 274)

전라남도 기념물 제 1호

☎ 061-380-3155

 

 

 

송강정은

조선 선조 17년(1584) 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당시의 동인과 서인의 싸움으로 벼슬에서 물러난 후

고향 성산으로 내려와 세룬 정자로 '죽록정'을 고쳐지어 '송강정'이라 했다. 

 

가사문학의 산실로 잘알려진 식영정과 우리나라를 대표한 면앙정무등산 북쪽 자락 계곡과 가까운 물맑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면, 

송강정은 인근 면앙정과 함께 영산강 주변의 넓은 농토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산위에 세워졌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무료주차)를 하고 낮은 언덕을 오른다.

송강정에서 내려오면서 알게 됐지만 이쪽 입구가 아니였다. ㅋ

송강정 바로 옆으로 돌계단이 있었다.

 

 

송강 정철 (, 1536∼1593)

 

 

송강(松江)이라는 그의 호에 걸맞게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정자 앞으로는 영산강이 흐른다.

 

 

송강정 이곳에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사미인곡’과 ‘속사미인곡’을 지었다.

무등산에서 발원한 지천인 증암천이 영산강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송강정 언덕에 올라서면

북쪽으로는 영산강 주변의 넓은 평야가, 남쪽으로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증암천 주위에 형성된

창평지역 들판이 들어온다.

광주, 창평, 담양, 장성 등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송강정는

경치좋은 소쇄원 부근 무등산 계곡 주변을 방문하는 인사들이 잠깐 쉬어가면서

정자 주인과 환담을 나누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마주한 사미인곡 시비

1955년 후손들에 의하여 중수되었으며 1969년에 사미인곡 시비도 세워졌다.

 

『사미인곡』은 제명(題名) 그대로 연군지정(戀君之精)을 읊은 노래이다.

임금에 대한 충성과 그리움을 주제로 썼던 사미인곡은

임금과 자신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임금을 임으로, 자신을 임을 그리워하는 연인으로 설정해

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절실하게 나타내고 있다.

사계절의 풍경의 변화와 함께 이별한 임을 그리워하는 전개방식도 인상적이며,

다양한 표현 기법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언어구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학교다닐때 배웠지..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한생 연분()이며 하날 모랄 일이런가.

나 하나 졈어 잇고 님 하나 날 괴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졸 대 노여업다…".

 

 

 

 

 

송강정은 앞면 2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앞면에는 ‘송강정’이라는 현판이 ,

 

 

옆면에는 송강정의 다른 이름  ‘죽록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